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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8 꽃미남 [권용운]
Flower handsome boy 어느 모임의 사회자가 게스트를 “꽃 미남 입니다” 이라고 소개하였지만, 미국에서 자라고 배운 통역자가 이해하지 못해 머뭇거리자 ‘Flower handsome boy’라고 사회자가 재치 있게 대답해주는 모습을 보며, 참 재미있는 표현이라 생각 들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잘 생긴 얼굴인 듯 하던 이들이 나이가 들며 추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봅니다. 아마 살아 온 세월의 무게가 견디기 어려워 그렇게 되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 합니다. 꽃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은 외면적인 것이 한 부분 차지하겠지만, 은은히 풍겨 나는 꽃의 향기가 더 중요할 듯 싶습니다. 가까이 다가서지 않아도 코 끝을 맴 도는 꽃의 향취를 느끼는 것은 인생 소풍길에 아름다운 순간들이 됩니다. 꽃 미남이란 단어가 주는 느낌이, 세월이 흐르고 환경이 바뀌므로 변해가고 추해지는 모습이 아니라, 나이가 들수록 깊게 배어나는 그대만의 향기이면 좋겠다 하는 생각 합니다. 그대를 알고 있는 그 누군가 그대를 생각할 때, 그대의 외적인 것이 떠오르기 보다는 그대의 향취를 먼저 느낀다면, 그대는 진정한 이 가을의 꽃 미남이 아닐 까 싶습니다. 이미 가을은 시작되었고, 그대 인생길은 오늘도 그대 의지와 상관없이 흐르고 있을 테니까…
2004-08-26 권용운 [편지]
편지 전화가 안방으로 들어 온 그 날부터 우리에게 편지란 것은 별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인터넷을 이용한 이-메일이 아주 작은 나눔의 공간마저 쓸어가 버렸습니다. 이제 이렇게 도토리 떨어지고 다람쥐 노니는 가을 왔지만 누군가에게 손으로 적은 편지를 보낸다는 것은 어리석어 보이고, 시대에 맞지 않게 느끼게 됩니다. 오늘 저는 손으로 적은 두 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하나는 한국에 있는 이에게서 온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곳에 여행 왔던 어느 이에게서 받은 것입니다. 두 분에게 저는 어떤 것도 해드린 것이 없고 단지 한국에 사는 이와는 오랫동안 글을 나누고 있을 뿐이며, 다른 주에서 잠시 들렀던 이와는 두세 번의 만남이 전부이었습니다. 짧지 않은 세상을 살면서 여러 선물을 주기도 했고, 받아 보기도 했습니다. 그것들이 그 당시에는 꽤 좋아보이고 값 있게 느끼기도 했지만, 세월이 흐르며 그것들은 나의 기억에서 그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갈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저에게 글을 주신 두 분의 마음은, 제가 그들에게 드린 영혼의 선물은, 그들이 사는 날 동안 그들의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월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이란 느낌이 듭니다. 그것은 나 역시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얼마가 될 지 모르는 인생 소풍 길 걸어가며, 낙엽 물들기 시작하는 이 가을 맞이하며, 그대는 누군가에게 영혼을 살리는 글을 보내신 적이 있는지요, 받아 보신 기억은 있는지요. 이 가을 다 익어가기 전에, 두 장 남은 올해의 달력 다 뜯어지기 전에… 그대에게도, 그대를 아는 그 누구에게도, 그런 축복의 선물 함께 하기를…
2004-08-19 가장 오래된 나무: Methuselah tree
지구상에 살아 있는 생명체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미국의 서부, California에 있는 White Mountains의 9500 Feet (2,850m) 高地(고지)에 살고 있는 ‘Methuselah’ 라는 나무다. 그 곳은 바위 투성이의 경사진 곳이고, 토양도 거의 없는 薄土(박토) 인데다가, 강우량 까지도 아주 적은 척박한 땅인데… 바로, 그곳에 자리를 잡고 살아 오고 있다. 이와같은 조건의 땅이기에, 다른 나무들은 살아 남지 못할 만큼 자연 조건이 불리한 땅이기에, 그 나무의 주변에서 다른 나무들은 찾아 볼 수 없다. 그 나무의 정확한 나이는 얼마나 되느냐?고. 지금 살아 있는 그 나무의 나이는 4600년이 된다! [그것 보다도 더 오래된 나무도 있었는데, 그것의 나이는 4900년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1964년에, 연구를 위하여, 잘려졌다.] 이 Methuselah 나무는, Bristle cone에 해당되는 나무인데, 수명은 5000살 까지 살수 있다고 하니, 지금 California에 있는 그 나무는, 앞으로 400년 이상은 더 견디어 내게 될 것이다. 그 나무의 씨가 그곳에 뿌리를 내린 시기는, 로마나 아테네가 생기기도 전의 옛날이었으며, 아마도 Pyramids가 설립될 시기였다고 추정되고 있다. University of Arizona 의 나이테 연구실 (Laboratory of Tree-Ring Research) 에서, 나무의 나이테 에다, 연대기를 표시해 놓은 것이 있는데… 지금까지 발견된 여러 종류의 나이테에, 그 동안의 역사를 찾아서 표시해 놓은 것이 있는데, 그곳에 보면6200 BCE 까지의 모든 연대를 표시해 놓고 있다. 그들의 연구에 의하면, 나무들의 나이테를 통하여, 과거의 기후 변동과 異常(이상) 상태를 정확하게 밝힐 수가 있어서, 1453년과 1601년의 이상 저온 상태도 모두 다 나이테에 나타나 있다고 밝혀 놓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5천년 동안이나 살아온 나무의 몸통을 정밀하게 관찰하여 보면, 그 나무에 있었던 상처 자국이나 구멍 속에는, 지나간 다른 생명체들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으니… 지나간 생명체들의 연구에도 많은 도움이 되어서, 같은 종의 나무 꽃가루가 ‘1300 BCE의 것’도 있고, ‘350 CE의 것’도 있어서, 그 동안에 경과된 시간- 즉 1650년간의 차이점- 을 생생하게 비교 관찰도 할 수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역사를 다시 쓰는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참고 사항: Methuselah 라는 이름은, Bible 에 나오는 사람 중에서 가장 오래 살았다는 사람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Genesis 4:18, 5:21-27, 1 Chronicles 1:3. Genesis 4:18에는 Methushael 라고 되어 있으나 같은 사람이다.) Methuselah 라는 사람은, 969년 동안 살았다고 되어 있는데… ‘Noah의 홍수’에 나오는, 그 노아라는 사람의 할아버지다. (Enoch의 아들로, 노아의 아버지 Lamech의 아버지이니, Noah의 할아버지다.) 그대들이 그 까마득한 옛날이라고 알고 있는, 그 Bible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오래된 인물들이 못된다. Bible 속에서 주장하는, 이 우주의 생성년대가, 겨우 1만년을 못 넘길 정도로 되어 있으니… 그 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야 뻔한 것 아닌가? 이왕 이야기가 나온 김에, 살펴 보기로 할까? Abraham의 출생년도는 2166 BCE, Moses는 1450 BCE, Exodus(출애굽기)는 1370 BCE, Solomon 통치시대는 970 BCE 이다. ------------------ 가장 큰 나무: The Howard Libbey 이번에는, 살아 있는 식물 중에서, 가장 큰 식물이 되는데… 미국인들이 흔히 Big Trees (Sequoia gigantean) 라고 일컫는 것으로, 지금 현재, 미국의 California 주에 살고 있는 나무로, 수명은 3,000년 이상이 되고 있다. 이 나무들은, Sierra Nevada Mountains의 해발 6,000 -8,000 feet (1,800-2,400 m) 서쪽 경사지에서 살고 있는데… 그 곳을 Sequoia National Park 라고 하며, 그 곳에 있는 나무의 키는 272 feet (81.6m) 이고, 밑둥의 둘레는101 feet 7 inches (30.48 m) 인데… 추정되는 그 나무의 무게는 2,145 tons라고 한다. 그런데… 이 나무들 보다도 더 큰 나무가 있으니, 그것은, 이 나무들- Big Trees- 의 사촌이 되는 것으로, 바로, 이것이 지구상에서 최고로 큰 나무가 되는 것인데… West-coast redwoods (Sequoia sempervirens) 라는 나무들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나무가 Redwood Creek Grove, Humboldt County. CA. 에 있는데, 그 나무의 이름은, The Howard Libbey tree이며, 키의 높이는 366 feet 2 inches (109.85m) 에 달한다. [참고: 세코이아 나무가 아닌 것으로 키가 가장 큰 나무는? Quinault Lake Park Trail, Washington 에 있는 Douglas fir로, 키가 310 feet (93m) 다.] -------------------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뚱뚱한 나무 (The Stoutest Tree)’는 어떤 것일까? Oaxaca, Mexico 에 살고 있는 나무인데… 키의 높이는 5 feet (150 cm)이고, 그 Girth (몸통 둘레)는 113 feet (33.9 m)다! ~글/ 이상봉 (철학박사) *Dr. Lee’s Closing Arguments *명상법 강좌, 저서에 대한 문의나 연락은, P.O. Box 52063, Philadelphia, PA.19115
2004-08-16 권용운 [가을]
가을 오늘도 만만치 않은 이 더위를 어찌 피해 다닐까 생각했던 날들이 엊그제 같은데, 아침 바람이 편하게 느껴지는 요즈음입니다. 우리가 안달하지 않아도 가을은 벌써 준비하고 있었고, 내가 느끼지도 못할 때 이미 내 앞에 다가와 있었습니다. 이렇게 계절이 바뀔 때면 내가 알지 못하는,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구나 하는 생각도 깊어집니다. 아직 가을은 시작하지도 않은 듯 하지만, 앞 뜰의 다람쥐는 연신 하루를 바쁘게 살아갑니다. 이른 아침부터 나무 가지 사이를 오가며 겨울 먹을 양식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 보여줍니다. 덕분에 마당 한 가득 그들이 뿌려 놓은 도토리 모자 치우는 것이 요즘 하루 일과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각자의 분량만큼, 처해 있는 환경만큼, 담고 있는 생각의 그릇만큼 하루를 시작할 것입니다. 어느 이는 우울한 아침을, 상쾌한 하루를, 따분한 일주일을, 감사한 가을을 시작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어느 모양으로 시작되었을지라도 한번 뿐인 그대 인생의 첫 날이란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작년 가을과 지금 시작되는 이 가을이 전혀 같지 않듯이, 그대와 나의 인생 소풍길은 오늘이 그 첫날이며 마지막 날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004-08-11 권용운[마음 중심]
마음 중심 아침 바람이 선선해졌습니다 아직 여름의 텁텁함이 남아있지만 아침 길 걸을 만 합니다 올 여름은 무척 더웠습니다 기름 값 오르는 모습이 눈에 편하게 들어오지 않을 만큼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감당하기 쉽지 않은 일들이 이곳 저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은 뉴스 대하기에 두렵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전해오는 소식들에 우울함이 배어 있을 때 자칫하면 마음 중심 잃기 쉬어집니다 그렇기에 살아가는 날들이 소풍길 되어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할 때가 더 많습니다 행복의 기준을 어디에 두는 가에 따라 우리는 환경의 변화에 민감 해질 수 있습니다 마음의 중심을 어디에 두는 가에 따라 눈에 보이는 것에 끌려가는 삶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살아가는 인생길이 진정한 소풍길 되기 위해 그대 마음 중심의 위치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힘들었던 이번 여름이 가을에 반복되지 않으려면 그대 마음 행복의 기준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체질은 눈에 보이는 것을 잡으려, 보이지 않지만 소중한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는 어리석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004-08-11 권용운[만남]
만남 유명한 여자 탤런트와 역시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운동 선수의 결혼, 별거, 폭행 소식이 뉴스가 되고 있습니다. 처음 그들의 만남과 이어진 동화(童話) 같은 결혼 소식에 많은 이들이 부러워하고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에 이어지는 여러 소식들로 그들을 아는 이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하고 있습니다. 누가 잘 못하고 잘 했는가에 대한 판단에 앞서 만남이 주는 중요함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인생 길에는 여러 종류의 만남이 이어집니다. 반갑지 않은 만남, 되 돌리고 싶은 만남, 어쩔 수 없는 만남, 지워버리고 싶은 만남… 이글거리는 태양이 내리 누르는 이천 사년 여름의 팔월, 그대에게는 어떤 만남이 있었는지요 그대는 어떤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지요. 그리고 지금 그대에게는 어떤 만남이 이어지고 있는지요.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늘 가슴 설레 이게 하는, 생각만 하여도 가슴 벅차 오르는 그런 만남을 갖고 계시는지요…. 되 돌릴 수도 없고, 다시 한번 해 볼 수도 없는, 그렇게 길지 않은 인생 소풍 길 걸어가는데… 휴스턴에서 보냅니다
2004-07-31 권용운[어느 일요일 한 낮에..]
어느 일요일 한 낮에.. 좀체로 이 시간에 집에 들어와있는 경우가 없습니다 평일에는.. 일 하기에. 그렇고 일요일은.. 귀한 시간들이 이어지기에. 더욱 그렇지요 오늘은.. 이렇게 일찍 들어왔습니다 아직 해가 중천에 있는. 버얼건.. 대낮에 ^.^ 올 여름.. 찾아 온. 감기가. 계속 들락거리고 있습니다 주변 이들의 이야기로는. 기침이 꽤.. 깊어졌다 합니다 아마.. 인생 소풍길.. 살아온.. 날들의 흔적인 듯.. 얼마 남았을지 모를.. 소풍길.. 정리 해 보라는 싸인 인 듯.. 참.. 오랜 세월 두려웠습니다 죽는 다는 것이.. 그리고 어느 날부터.. 더 이상 죽음이 두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꼭. 지금 죽고 싶다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언젠가 한 번은 겪어야 할 시간임을 알기에 인생.. 71 년을 살던.. 17 년을 살던.. 그것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산다면.. 마찬가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흘려버린.. 지난 사십 여년 돌아 볼 때.. 더욱 그런 생각 깊어집니다 얼마 남았을 지 모를 인생길 짚어보며... 그런 생각 더욱 깊게 하게 됩니다 바쁘고 급한 일에 매달리는 삶을 사는 것에 익숙해져 중요하고 귀한 일을 자주 놓치고 잊게 됩니다 건강을 챙기는 것도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일 듯 싶습니다 어울리지 않는 여름 감기 겪으며.. 건강에 대해 .. 한 동안 소홀했음을 생각했습니다 잃어버린 지난 사십 여년 아까워.. 남아있을 인생 소풍길이 너무 귀해.. 이제 건강도 챙겨야 하겠다는 생각 하는.. 무척이나 더운 이천 사년 칠월 어느 일요일 낮에..
2004-07-29 한인 동포 여러분들께 (유근배회장)
우선, 한인회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좀더 좋은 언어로 저에게 한인회에 대한 제안을 하여 주셨으면 좋았을거라는 아쉬움이 있네요. 그랬다면 제가 더 마음의 문을 열고 말씀하시는 제안을 생각할 기회를 가졌을텐데 말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선생님께서 좋은 말씀으로 옳다고 생각되는 바를 지적해주시면 부족하고 현명하지 못한 저지만 더욱 겸손하게 충고를 경청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인회비를 모으고 선거제를 간선제로 바꾸자는 제 생각의 바탕은 이렇습니다. 일단 회비를 내면 동포 사회의 한인회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또한 의무를 수행한 회원들은 권리를 주장할 명분과 힘이 생길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운영비가 모자라는 한인회의 고질적인 문제도 다소 해결이 될 것입니다. 한인회가 아무리 무슨 일로 욕을 먹더라도 어쨌든 한인 사회는 돌아가야하고 한인회는 그 구심점이 되어야 합니다. 좀 더 좋은 인재를 끌어들이고 좀 더 효과적인 운영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했기때문에 본 안건을 낸 것입니다. 저에게는 제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고 또 제일 무서워하는 딸이 하나 있습니다. 밤마다 저는 이 딸이 잠든 모습을 보고 한참을 울고나서 잠을 청합니다. 또 새벽에 일어나서 딸의 병이 낫기를 기도합니다. 하루는 이 딸이 아빠는 가정에 죄를 짓고 있는게 아니냐고 묻더군요. 아빠보다 더 유능한 사람이 한인회 회장을 맡으면 한인 사회는 더 잘될거고 그러면 아빠는 한인회에 시간 뺏기지 않고 가정에 더욱 헌신하면 자기가 행복하지 않겠느냐고 묻습디다. 그 날 이후 한순간도 안빼고 그 질문이 제 가슴을 억누르고 있습니다. 자기치하 같지만 전 제 가정의 안위를 걸고 한인회에 full time, 심지어 때에 따라선 over time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황금기 중 2년을 할애하고 있단 말씀입니다. 그것도 감수하지 않고 한인회장 나왔냐고 물으시면 할 말이 없지만 저의 한인회에 대한 commitment가 그 정도란걸 말씀드리고 싶을 따름입니다. 저는 한인회의 진보적인 운영을 고수하는 입장에서 1.5세와 1세가 함께할 수 있는 한인회를 만들기 위해 1.5세 이사들의 영입을 위해 큰 노력을 했습니다. 한 번도 아니고 네 번씩 찾아가서 이사들을 모셔왔습니다. 제가 저보다 어린 연배의 이사들에게 체면도 버리고 네 번씩이나 청을 했던 것은 인재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인재들이 꼬여야 한인회가 흥할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선생님께서도 잘 아시리라 생각해 더 말을 삼가겠습니다. 우리 서로 부족한 면을 정중하고 예의있게 토론합시다. 건전하게 의견과 사상을 주고 받으면 얼마나 서로에게 힘이 되겠습니까? 더 무리한 부탁을 드린다면 본인의 이름을 밝혀 주십시오. 선생님의 의사가 더욱 더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동포 여러분들, 한인회는 항시 열려있습니다. 다과도 좋고 커피도 좋고 점심 식사도 좋습니다. 제가 사드리겠습니다. 한인 사회의 발전을 위해 저와 이야기하고 싶으신 분들을 언제나 환영합니다. Cell 415-309-4989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장 유근배 배상 한국의날 행사장 사진
2004-07-21 권용운 (말과 얼굴)
말과 얼굴 언제부터인지 사람들의 말하는 것과 그 얼굴을 살펴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것(?)을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무척이나 자랑하고 싶어 합니다.   예전에 어떻게 살았었고,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으며, 무엇을 가졌었고, 무엇을 가지고 있다 말합니다.   알고 있는 것, 가졌던 명예가 어떤 것이며, 그렇기에 내가 누구란 것을 알려주고 싶어 합니다. 그들이 갖고 있다 하는 것들의 무게와 부피가 어떠한지 잘 모르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그들이 진정으로 행복할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행복의 정의가 물질에 있다고 한다면 당연히 그가 생각하는 것처럼 행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얼굴에 묻어나는 향취에서 그가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합니다.   그것이 나의 착각인지 모르지만,   삶의 넓이와 깊이에 대해 생각합니다. 그것은 가지고 있는 것의 무게로도, 알고 있는 지식의 부피로도 채울 수 없음을 그도 알고 나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대가 세상 모든 사람을 속일 수 있을지라도 그대 자신은 속이지 못함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대만 알 수 있는 내면 깊은 곳에 있는 행복하지 못함에 대해서, 행복은 가지고 있는 것의 무게와 부피로 채워질 수 없답니다.
2004-07-15 권용운 (밤)
밤 늦은 시간입니다 창 밖은 이미 어두워졌습니다 가로등 빛이 없으면 한치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랜 세월 밤이 좋았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좋았습니다 더 오랜 세월 밤이 두려웠습니다 혼자만이 덩그레 떨어져 있을 것 같아 두려웠습니다 오랜 세월 밤 시간이 기다려졌습니다 다른 이의 눈을 피해가며 할 수 있는 짓이 많을 것 같아 그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더 오랜 세월 밤을 피하려 했습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내일에 대한 막연함으로 밤을 피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그 어느 날부터, 더 이상 밤이 두렵지 않습니다 더 이상 밤을 피하지도 않습니다 다른 이의 눈을 피해가며 살아가지도 않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무엇을 즐기려 헤 메이지 않아도 되는 삶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가로등 빛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삶이 되었습니다 진정한 인생 소풍길, 그 의미를 아는 삶이 되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2004-07-09 권용운 [현주소(現住所)]
현주소(現住所) 날마다 여러 메일이 도착합니다. 어느 것은 우체부를 통하여 전달되어집니다. 어느 것은 인터넷이란 매개체를 이용하여 들어옵니다. 반가운 것들도 있습니다. 기다리고 있는 것들도 옵니다. 청하지 않은 것들도 밀려옵니다. 주소가 다른 것이 올 때도 있습니다. 전달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을 것입니다. 한 해의 절반이 넘었습니다. 바쁘게 살아왔을지도 모를 인생길 입니다. 더 힘들게 살아가야 할지도 모를 소풍길 입니다.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짚어 봐야 할 시점이 아닐까요. 열심히 최선을 다해 목적지에 도착하고 싶겠지만, 그대가 가려는 그 길이 잘못된 주소일지도 모릅니다. 그 어느 날, 인생길 다했음을 눈치 챘을 때, 이 소풍길이 다시 한번 없다는 것을 알게 되는 날, 그 날, 그대 눈에 슬픔 가득하지 않으려면, 아직도 절반이 남은 오늘, 그대 마음의 현주소(現住所)를 챙겨 보심은 어떨까요…….
2004-07-02 섹스가 건강에 좋은 여섯가지 이유
섹스는 건강에 좋을까? 이를 입증할만한 과학적 근거는 충분하지 않지만 건강한 사람이 더 많은 성생활을 즐긴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건강하기 때문에 섹스를 더 자주 하는지, 섹스가 건강에 좋은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섹스도 일종의 운동이고 다른 운동처럼 열량을 소모하는 효과가 있으며 나이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MSNBC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심지어 섹스가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까지 있다. 섹스가 건강 전반은 아니라도 특정한 건강 효과를 낸다는 연구결과들도 계속 나오고 있다. 다음은 섹스가 건강에 좋은 여섯가지 잠재적 효과들이다. (단 이런 효과들은 정상적인 섹스를 즐길 때 유발되는 것이며 많은 상대들과 가지는 위험한 섹스는 건강에 오히려 해로운 것으로 추정된다.) 1. 스트레스 완화 오르가슴은 사람을 안정시키고 수면을 돕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뉴욕주립대 학생들의 최근 연구 결과는 정액이 우울증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 콘돔 없이 섹스를 한 여성들은 콘돔을 사용했거나 섹스를 하지 않는 여성들에 비해 우울증 증세를 덜 겪었다. 이는 여성의 질이 정액의 각종 좋은 성분들을 흡수함으로써 우울 증세들을 완화토록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실 정액은 아연과 칼슘, 칼륨, 과당, 단백질 등 대단히 좋은 물질들을 함유한 활력의 보고라 할 수 있다. 2. 통증 완화 오르가슴은 강력한 진통효과가 있다. 이런 효과는 절정의 순간과 그 직전에 분출되는 자궁수축 호르몬과 엔돌핀 등의 성분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럿거스대 베벌리 휘플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이 오르가슴에 달할 때 통증 감별력과 인내력이 현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심장건강 증진 정액은 혈압저하 효과가 있다. 최근 연구결과 오럴 섹스를 한 여성들은 임신중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子癎前症)의 위험이 현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섹스는 혈압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스트레스를 줄임으로써 뇌졸중 위험도 감소시킨다는 또다른 연구결과도 있다. 물론 복상사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매우 적으며, 섹스는 실제로 심장 보호 효과가 있다. 영국 남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2년도 연구보고서는 잦은 성 행위가 치명적인 심장질환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전립선암 예방 미국 의학협회 기관지는 최근 잦은 사정이 전립선암 위험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도 자위행위를 통해서든 이성과의 행위를 통해서든 사정을 많이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몇몇 연구결과들이 최근 수년간 잇따르고 있다. 5. 상처 치유 일부 증거들은 섹스가 상처의 빠른 치유를 촉진할 수 있을 정도의 회춘효과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일부 실험 결과 자궁수축 호르몬은 특정 세포를 재생시킴으로써 당뇨병에 의한 고질적 상처마저도 낳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 입증됐다. 6. 노화 방지 섹스와 관련해 분명한 것은 "사용하지 않으면 소실된다"는 것이다. 예컨대 폐경기 이후의 여성들은 요도관 감염 등의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 쇠퇴' 를 겪는 경우가 많다. 이를 예방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좀 더 자주 섹스를 하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2004-06-30 권 용운 (나이)
나이 젊은 시절에는 한 살이라도 더 먹어보이려 나이를 속여 말하는 ‘고무줄 나이’를 갖기도 합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나이 헤아리기를 중단한 듯 하고, 애써 기억하려 하지도 않는 것을 보면 세월을 적지 않게 살아온 것만은 확실한 듯 합니다. 생각으로 있는 것을 표현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글이기에, 인생 소풍길 살아가며 쌓아둔 것을 여러 곳에 글이란 도구를 통해 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끔 재미있는 일도 생기고 합니다. 제 글을 읽는 분들과 이런저런 연유로 만나게 될 때 듣는 첫 마디가 “글 보다 많이 젊으시네요..” 하는 인사입니다. 이것이 칭찬인지, 아니면 제 글이 너무 늙어보인다는 것인지 모르지만 아마 글을 읽는 분들이 갖는 저에 대한 생각의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 육신의 나이로 보면 그렇게 늙지 않았지만, 쉽지 않은 인생길 걸어왔기에 생각 속에 들어있는 양과 질이 다른 이들과 조금은 다른 듯 합니다. 그곳에는 부정적인 것도 있고, 한 편에는 긍정적인 것도 모여 있습니다. 아픔의 세월도 있었고, 지워버리고 싶은 시간도 있습니다. 그러나 삶의 가치가 발견되고 난 그날부터 그 모든 것들이 나의 귀한 자산으로 남아 있고, 그것을 글과 만남을 통해 나누고 있습니다. 얼마가 더 남아있을지 모를 소풍길 가는 동안 육신의 나이와 상관없이, 내가 누구인지 모르고 살았던 그 시절의 내 모습을 생각하며….., 오늘도 글을 적습니다.
2004-06-28 권 용운 (시간)
시간 사람들은 시계를 갖고 있습니다. 손목에 차고 있는 이도 있고, 늘 갖고 다니는 휴대폰에 들어 있기도 합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자신이 필요할 때 그 때의 시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끔 착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자신에게 시계가 있다고 해서 시간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제와 같은 오늘은 없고, 일 주일 전과 똑 같은 내일도 없습니다. 그렇듯 시간은 지금도 쉬지 않고 흐르고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가 멈추게 할 수 없고, 소유할 수도 없습니다. 시계를 소유하고 있을 뿐이지 시간을 소유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올해의 절반이 지났습니다. 지난 여섯 달 동안도 나름의 시계를 갖고, 각자의 분량만큼 시간을 사용해 왔을 것입니다. 어느 이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해 두리번거리며 살아왔을지도 모릅니다. 다른 이는 시간의 개념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눈 뜨니 아침이고 해 지면 저녁이구나’ 하는 세월을 보내 왔을 수도 있습니다. 다시 우리에게 공평한 6개월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 가에 따라 반드시 다가올 12월 31일 – 올해의 마지막 날, 그리고 그대 인생 길 마치는 날이 가슴 아픈 후회의 순간이 될 수도 있고, 감사와 기쁨의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연습게임’ 없는 인생길, ‘다시 한번’ 없는 지금의 시간을 가장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곳에 지금 방향을 맞추어 가고 있는지 짚어 보는 축복이 있으시기를…
2004-06-27 김선일씨의 비극(선데이교차로 )
김선일씨 피살 사건은 현재 한국 정부와 국민의 의식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다. 시키는 일 아닌면 손도 까딱하지 않고 자신에게 직,간접적인 이득이 생기지 않으면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공무원들의 현주소라고 본국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은 유독 한국에만 있는 일은 아니다. 세계 어느나라를 비교해 봐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공무원들은 무감각, 무신경에 심각히 오염되어 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가 한국 공무원을 직접 對 할 기회는 거의 없고 드물게 대면하는 경우는 영사관이나 이곳을 방문하는 공무원 수준일 것이다. 이번 김선일씨 사건을 지켜보면서 해외에 살고 있는 동포들의 심정은 더욱 착찹하다. 옛 사극영화에서도 보기 힘듯 참수가 오늘 같은 인터넷시대에 버젓히 저질러 지고 있다는 놀라움과 함께 유독 미국인과 우리 동포가 그런 비극의 희생자라는 현실에 충격이 크다. 더욱 이번 비극은 한국정부가 좀 더 자국민을 보호에 적극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었다면 최악의 사태를 예방 할 가능성도 있었기에 한국민과 해외 동포들의 분노가 이처럼 폭발하고 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언제든지 김선일씨 경우처럼 한국정부의 무관심과 직무유기로 유사한 사고가 발생 할 수 있다. 로버트 김 사건 초기에 한국정부가 제대로 대응 했다면 최소한 형량이라도 감소 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당시 한국정부는 대사관 관련 무관이 추방 당해도 무관하다고 강변하고 그가 시민권자라는 이유로 발뺌을 했다. 김선일씨가 실제 납치된 직후 얼마동안은 그런데로 자유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납치범과의 관계가 심각한 수준에 빠져들지 않었는데 한국 정부가 이라크 파병을 결정하고 파병 날짜가 확정 되면서 납치범들의 태도가 급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나라와 나라간의 이해 관계가 해당 국가의 국민간 이해 관계에도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주는지 김선일씨 사건이 증명하고 있다. 한,미간의 관계가 과거에 비해 특히 좋지 않은 요즘 미국에 거주하는 동포들을 대하는 미국인 들의 눈길이 예전처럼 평안하지는 않다. 한,미양국이 동맹국의 수준에서 이젠 서로를 부담없이 버릴 수 있는 수준까지 악화된 현실에 동포들의 심사도 결코 편치 않다. 이번 김선일씨 피살 사건은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 또는 여행자들에게 자신의 안전과 사고 발생시 어떤 대비가 필요한지 심각히 생각할 기회를 주고 있다. 우선 자신 스스로 안전에 신경을 쓰고,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는 능력이 절대 필요하다. 김선일씨 사건은 한국정부나 해외 공관으로 부터 정상적인 도움을 받기가 지극히 힘들어 졌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동포들의 눈에 비쳐진 해외 공관들의 최우선 업무 순위는 동포와 여행자의 안전과 복지보다는 본국에 서 오는 귀빈 입국 영접, 골프회동, 쇼핑안내등 영향력 있는 사람에게 눈도장이나 찌고 다니는 것이 더욱 중요하게 보인다. `이라크평화네트워크`의 평화활동가 임영신씨는 한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에서 3개월 정도 머물렀지만 대사관측에서 신변 안전을 체크한 적이 한번도 없었"며 "약간의 사고가 나도 대사관 직원이 직접 달려오는 일본과는 하늘과 땅차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원철 경실련 정책실장도 "우리 외교부는 자국민을 위해 노력하는 면에서 다른 나라 외교관들에 비해 쳐진다는 비판을 늘 받았다"며 "강도 높은 혁신과 자성이 있어야한다"고 밝혔다. 청와대에서는 외교부의 AP통신 피납 문의 묵살 의혹이 사실로 확인 되자 "지금까지 대통령을 속여 온 것 아니냐"고 분개하고 있다고 한다. 결국 대통령까지 속여 먹은 외교부만 탓 할 수 있을까. 우리 국민 모두가 너무 오래동안 남돕기에 인색하고 자기만을 위한 철저한 이기적인 집단 생활태도를 혁파하지 않는한 김선일씨와 같은 비극을 피하기 힘들다. 김선일씨의 비극이 우리 모두의 비극임을 절감 할 때 우리는 그런 비극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다. 그래도 김선일씨 시신이 고국의 땅에 묻칠 수 있음에 감사해야 될 것이다. 김동열 06272004
2004-06-17 권용운(눈동자)
눈동자 이십대 여인이 아름다워지려 꾸미는 것을 화장이라 하고, 삼십대는 분장, 사십대는 포장, 오십대는 변장, 육십대에 하는 것을 환장이라 한다는 우스개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여인들의 아름다워지려는 욕망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것으로 한국과 중국에서는 성형미인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얼굴뿐 아니라 몸 전체를 바꾸려는 여인들의 노력(?) 덕분으로 그 분야에 일대 호황을 맞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보다 더 아름다워지려는 욕망에 외적인 부분을 물리적인 방법으로 고칠 수 있겠지만, 현대의학으로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얼굴을 통해 그 사람의 외면적 모습을 읽을 수 있다면, 내면에 잠재 되 있는 깊은 것을 아는 길은 상대의 눈동자를 통해서 일 것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말을 통해서 그 사람의 외적인 얼마만큼을 가늠해 볼 수도 있겠지만, 보다 더 진실한 모습을 알기 위해서는 말 하는 이의 눈동자를 유심히 보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대체로 범인을 가려내는 일을 하는 사람들도 용의자의 눈을 통해 흐름을 읽는다 합니다. 의학 또는 과학의 힘을 빌어 우리의 겉 모습을 바꿀 수는 있을 것이고, 원래의 모습을 모르는 이들을 순간 속일 수는 있겠지요. 그러나 살아 온 세월동안 쌓여가는 내면의 모습을 그런 것으로 바꿀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감출 수 없는 눈동자를 통해 상대에게 전달되어 질 것입니다. 겨우내 준비되었던 힘을 봄 바람을 통해 내미는 새싹처럼, 이 봄 그대만의 진실한 눈동자를 찾는 시간 갖는 축복이 있으시기를…
2004-06-14 감기
.“약을 먹으면 일주일 가고, 약을 먹지 않으면 7일 간다”는 것이 감기라 합니다. 지난 주부터 목이 간지럽더니 드디어 감기가 놀러 왔습니다. 아직은 목이 답답하고 잔 기침이 나오는 상태이지만, 백가지 병의 원인이 감기라 하는데 어디까지 진전될 지는 두고 봐야 할 것입니다. 세상 소풍 길에는 때로는 감기처럼 원하지도 않는데 찾아오는 것도 있습니다. 감기는 며칠 휴식을 취하고 나면 없어지는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닥치게 되면 많이 힘들 것입니다. 그것은 때로는 가난이란 이름으로 오기도 하고, 불치병이란 얼굴을 하고 나타나기도 합니다. 본인이 원하지 않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하며, 돌이킬 수 없는 사건으로 돌출되기도 합니다. 흔히 사람들은 그것을 운명, 사주 팔자라 하여 피하거나 도망가려 하기도 하며, 그것을 달래보려고(?) 여러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운명, 사주 팔자라 이름하는 것들이 그런 방법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은 지혜 있는 이들이라면 알 것입니다. 여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도 우리에게는 여러 가지 모양의 것들이 다가 올 것입니다. 그 중에는 이미 와 있는 것들도 있을 것이고,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도 있겠지요. 그대는 그런 - 운명, 사주 팔자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는지요! 그렇지 않다면 절반 남은 올해도, 얼마가 남았을 지 모를 그대 인생 길도 쉽지는 않겠지요....
2004-06-11 눈동자
눈동자 이십대 여인이 아름다워지려 꾸미는 것을 화장이라 하고, 삼십대는 분장, 사십대는 포장, 오십대는 변장, 육십대에 하는 것을 환장이라 한다는 우스개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여인들의 아름다워지려는 욕망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것으로 한국과 중국에서는 성형미인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얼굴뿐 아니라 몸 전체를 바꾸려는 여인들의 노력(?) 덕분으로 그 분야에 일대 호황을 맞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보다 더 아름다워지려는 욕망에 외적인 부분을 물리적인 방법으로 고칠 수 있겠지만, 현대의학으로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얼굴을 통해 그 사람의 외면적 모습을 읽을 수 있다면, 내면에 잠재 되 있는 깊은 것을 아는 길은 상대의 눈동자를 통해서 일 것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말을 통해서 그 사람의 외적인 얼마만큼을 가늠해 볼 수도 있겠지만, 보다 더 진실한 모습을 알기 위해서는 말 하는 이의 눈동자를 유심히 보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대체로 범인을 가려내는 일을 하는 사람들도 용의자의 눈을 통해 흐름을 읽는다 합니다. 의학 또는 과학의 힘을 빌어 우리의 겉 모습을 바꿀 수는 있을 것이고, 원래의 모습을 모르는 이들을 순간 속일 수는 있겠지요. 그러나 살아 온 세월동안 쌓여가는 내면의 모습을 그런 것으로 바꿀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감출 수 없는 눈동자를 통해 상대에게 전달되어 질 것입니다. 겨우내 준비되었던 힘을 봄 바람을 통해 내미는 새싹처럼, 이 봄 그대만의 진실한 눈동자를 찾는 시간 갖는 축복이 있으시기를…
2004-06-01 로버트 김씨(한국명 김채곤) 출옥
마침내 로버트 김이 출옥한다. 7월말로 완전 석방이 예정되었지만 모범수에만 부여되는 가석방 조치로 2달 먼저 나오게 되었다. 그동안 필자는 본란을 통해 2차례에 걸쳐 수감중인 로버트 김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석방후 그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밝힌바 있다. 우선 로버트 김은 미국 공무원의 신분으로 국가 기밀을 제삼국에 넘긴 위법행위를 저질렀다. 대단히 명백한 실정한 위반이며 죄질이 높은 간첩죄에 해당되는 범죄인 것이다. 물론 그 당시 한국이 미국 정부로 부터 필요한 정보를 제공 받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동맹국에 대한 차별성에 그는 상당히 흥분 했고 스스로 댓가없이 도와야겠다는 애국심이 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는 그가 간직하고 있는 조국 한국에 대한 뜨거운 사랑의 마음이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역시 범법행위인 점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 로버트 김은 그의 수감에 억울함을 여러차례 한국 대통령들 또는 정부기관에 호소했고 섭섭함도 말했다. 그의 대한 한국 정부의 무관심 또는 무반응은 그의 수감생활 내내 참기 어려운 고통이었고, 그 고통의 일부는 제삼자를 통해 공개적인 불만으로 여과없이 표출했다. 한국정부도 방법이 없다는 것을 그도 알고 있었겠지만. 돌이켜 보면 어느것 하나 그의 의지대로 해결 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오직 흘러가는 세월만이 그의 편이 되었던 것이다. 참으로 무력함을 탓 해야겠다. 이제 로버트 김은 원하지는 않겠지만 매우 중요한 싯점에 와 있다. 그가 수감중 내내 했던 것처럼 또다시 한국정부의 무능과 무관심을 비난할지 아니면 그런 조국을 위해 억울하고 슬픈 마음의 상처를 자신 깊은 곳에 담아 둘지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온 것이다. 지금은 로버트 김이 수감될 당시보다 한미관계가 매우 미묘한 환경에 처해 있다. 한국과 미국이 서로를 동맹국으로 생각하지 않고 서로의 존재를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다. 반미를 주장해야 지식층에 들어가고, 반미를 주장해야 출세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머리위에는 나이키 모자를 쓰고 미국에서 출산하기 위해 부인을 미국에 보내는 사람들이 反美를 외치고 있다. 미국에 와서 안락한 방도 렌트해 보고, 공짜로 시립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본 사람들이 더 극성이라고 한다. 필자는 로버트 김을 위하여 한국에서 벌어질 일들이 우려된다. 그의 지나간 세월을 보상해 주어야 된다고 떠들어 대는 사람들이 로버트 김을 더욱 어렵게 만들지 모른다. 떠들어서 된다면 먼 한국에서 까지 올 필요가 있겠는가. 미국에도 그런 일을 할 사람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의 7년은 누구도 무엇으로도 보상할 수 없다. 그만이 갖고 있는 조국에 대한 숭고한 사랑은 그만의 것이고, 그만이 품어야 하기 때문이다. 로버트 김의 과거를 보상하기 위하여 한국에서는 가두모금을 계획하고 있는 듯 싶다. 그 가두모금의 과정과 결론은 역시 반미감정으로 끝날 것이고, 얼마간을 전달 한다고 어수선한 이벤트를 펼칠 것이다. 반미가 로버트 김을 도울 수 있을까. 반미가 로버트 김의 슬픔을 달랠 수 있을까. 미국에서 일은 미국에서 처리 될 수 있도록 한국과 한국민들은 좀 비켜 주면 좋겠다. 세계 곳곳의 크고 작은 일에 마구 끼어드는 한국민의 무례는 이제 실증이 난다. 로버트 김의 슬픔은 우리 모두의 뇌리에서 조용히 사라지는 것만이 그를 고통속에서 빨리 빠져 나오게 돕는 방법이다. 떠들면 떠들수록 그의 고통은 가중 될 것이고 더욱 그를 반미의 쌤플로 생각한다면 죄악을 범하는 것이다. 로버트 김 자신이 가장 좋은 방법을 알고 있지 않겠나. 오늘은 로버트 김의 석방을 함께 오래 기다린 만큼 오래 동안 축하하자. 김동열 06012004
2004-05-27 장사하시는 분들은 대단합니다. (자유게시판)
LAKorean.com의 자유게시판에 게재된내용입니다. (5월27일자 John Kim) 제가 생각할때는 장사하시는 분들은 대단합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하지만 동경하진 않읍니다. 전 때려죽여도 못할것 같읍니다. 수많은 가게에서 일해봤지만 요즘 많은 생각을 하게됬읍니다. 그전엔 어려서 몰랐는데 장사하시는 분들 대단합니다. 제가 일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인종별로 적어보겠읍니다. 백인: 대체적으로 상대하기 쉽다. - 가격흥정: 극히 드물다. - 도둑질: 극히 드믈다. - 정직성: 매우 좋다. * 하지만 만약 꼬투리를 잡힐만한짓을 하면, 그러니까 불필요한 짓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수가 들어올수 있으니까. 단골은 제외. 한번 친해지면 거의 형제처럼 지내는 경우도 있다. * 내 경험으론 백인을 상대로 하는 장사가 매우 깨끗한 것 같다. 단 물건 살때 굉장히 따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문서화(스토어 팔러시를 잘보이게해놓는다)해놓으면 아무말 하지 않는다. * 만약 훔치다 걸리면 거의 다시 오는 경우가 드믈다. (이점은 한인과 같은 것같다) 흑인: 지역에 따라 극심한 차이를 보인다. - 가격흥정: 종종 있다. 하지만 딱 잘라서 말하면 더이상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욕을 좀 하는 편... -_-;; - 도둑질: 거의 80~90%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동내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빈민층일수록 많다. 주의할점은 중고등학생은 100% 다 훔친다고 보면된다. 훔치다 걸려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생각없이 다시 온다.( 참 희안한 인종이다) - 정직성: 정직한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친구처럼 지내면 얘기가 180% 다르다. * 내 생각으로는 멕시칸과 조금 비슷한것 같다. * 손님들과 낮이 익으면 좀 쉽다. * 아무리 친해졌어도 지킬건 지키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가게에서 가볍게 넘어졌다고 하면 보통 친해졌다고 생각하면 그냥 넘어갈것 같은데 천만에 말씀. 수 한다. 아미면 수한다고 협박하고 무언가를 원한다. 물건을 원할때도 있고 돈을 요구할때도 있다. 이건 내 경우는 물건을 빼겼다. 근데 다음날 아무일 없었다는 식으로 다시 와서 물건 구입해 간다. 이때의 심정은 당해본사람만 안다. 이점은 멕시칸과 좀 틀리다. 멕시칸은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촐로는 아니다. 간단히 촐로는 흑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멕시칸: 지역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쉬운 편이다. 단순 무식하기때문에. 그리고 순진해서. (촐로빼고) - 가격흥정: 거의 없다. 비싸면 그냥 지내나라말로 조금 비싸다라고 말하고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상 그냥 산다. 그리고 다음에는 아무말하지 않고 산다. 굉장히 순진하다. - 도둑질: 간혹있다. 상습범외에는 거의 정직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촐로나 영어잘하고 뺀질뺀질한 중고생들은 제외다. 이놈들은 흑인과 같이 100% 훔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걸리면 흑인들 처럼 시간이 지나면 그냥 다시 온다. 재미있는 인종이다. - 정직성: 거의 정직하다고 보면 된다. 특히 영어 한마디 못하는 놈들은 대부분 순진동이들이다. 한마디로 때가 덜묻은 인간들이다. * 내가 볼때는 가장 수월하다. 정신적 스트레스도 덜하다. 하고 싶은 말 다한다. 별문제삼지않는다. 굉장히 수치스러운말 빼고. 굉장히 친해지기 쉽다. 일본인: 그냥 미국인 상대하는 것처럼 하면 된다. 거의 습성도 똑같다. 중국인: 조금 까다롭다. 거의 한인들 상대하는 것같은 느낌을 받는다. 흥정: 흥정하다 딱잘르면 그냥 사거나 그냥 간다. 아마 말이 잘 안통해서 인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장사하는 중국인들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말하는 것을 보니 거의 한인수준이다. 도둑: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아직 잡아본적이 없어서 별로 쓸말이 없다. 정직성: 잘 모르겠다. 하지만 거의 말을 하지 않느다. 영어하는 사람들은 그냥 자기들이 미국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백인 상대하듯이 하면 된다. * 자세한 설명은 한인을 참고 베트남: 중국과 거의 같다. 한인: 악~~ 제일 골치덩어리다. 한인 상대로 하는 장사군들 대단한 사람이다. 흥정: 거의 90%가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할머니들은 거의 공짜로 가져갈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이점은 나이가 많이 든 사람일수록 심하다. 그리고 아줌마들은 90% 흥정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 한국말, 한국사고가 많은 사람들은 당근 한다. 그리고 꼭 목표를 이뤄낼려고 한다. 반면 여기서 큰 사람들, 아줌마들, 한국사고보다 미국사고방식인 사람들은 거의 하질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백인취급하면 된다. 그래서 쉽다. 말이 이상한가?? 수월하다. (이것이 맞나?) 도둑: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BUT... 11세정도 되는 여자아이(중요 여자아이) 들은 많이 훔친다. 거의 99%정도인것 같다. 특이한것은 자기부모들은 절대 그런생각을 못한다. 당연하지, 나라도 그렇게 생가하겠다. 하지만 현실과 생각은 다르다. 또 흑인과 멕시칸과 정 반대로 훔치다 걸리면 절대 근처에도 안온다. 참 암담한 경우다. 훔치는것을 잡자니 손님이 끊기고, 안 잡자니 배보다 배꼽이 크고(왜냐면 1불짜리 사고 3~30불까지 훔친다.). 내 개인적인 생각엔 이럴땐 그냥 잡고 그냥 말로 하지 말고 경찰리포트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어차피 다시 오질 않을 사람이니 그냥 정당하게 절차에 따라서 하고 배상도 받고 (1000 까지 받을수 있다.), 어찌됬던 잡히기 전까지 수없이 훔쳤을테니까. 정직성: 50% 미만이 정직하지 않다고 보면 된다. 어떻게든 싸게 살려고 별 거짓말을 다한다. 문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느다. 자기가 거짓말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그들의 목표는 얼마나 싸게 사느냐이지 다른 사람 의 입장이 중요하지 않으니까.. 불쌍한 느낌이 가끔 들었었다. 아~~ 대충 진짜 대충 요약이 된것 같은데. 내 경험으로 제일 힘든인종은 한인이다. 근데 특이한것은 한인이 답이 아니라 같은 아시안 인종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한인은 한인이, 중국인은 중국인이, 베트남은 베트남이 제일 힘든 손님층이다. 주위의 다른 인종, (중국인, 베트남, 일본빼고(위에 일본인장사는 없었다))들은 다 자기 인종들이 제일 싫다고 한다. 무지 까다롭고 거의 거저 먹을라고 한다고 했다. 아이고 너무 오래써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뭘썼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