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Music Cafe
*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소리의 계보

페이지 정보

김기자

본문

소리의 계보/안은주



산새가 울고 있는 아버지 무덤에 가보고 알았다
소리에도 무게가 있다는 것을

새 울음이 땅으로 떨어지는 것은
중력 때문이 아니라
잘 익은 소리의 무게 때문이다
새 울음이 공중을 선회하여 몇 바퀴 구르는 것도
몸 안에 웅크렸던 소리가
나선형을 그리며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소리는 새의 몸 어디에 고여 있었을까
태어날 때부터 몸 안에 저장되어 있던 울음은
숨구멍이 열리는 순간부터
어둠을 거슬러 온몸으로 뜨거워지며
부리 끝으로 가고 있었다
거기서 또 하나의 잘 익은 리듬을
익히고 다듬어냈던 것이다

바닥에 떨어진 울음이 서서히 말라가는 것도
소리가 빠져나가기 때문이 아니라
울음과 공명 사이에 더 푸르고 탱탱한 소리를 채워
다시 태어나기 위한 것이다
소리는 따로 문패를 달지 않아도
태초(太初)부터 수억 년을 이어온 계보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소리는 죽지 않는다
상여 소리를 타고 날아간 아버지는 죽지 않는다

내 몸이 새가 되고 싶은 것도
날개 보다는 소리의 비밀을 알고 싶기 때문이다
탄생과 사랑과 죽음 속에 소리의 비밀이 있다

++

바람이 심하게 불고
비가 오락가락하던 오늘 오후
개인적인 일로 이스트 산호세 지역을 방문 하였습니다.

갈매기 소리에 무심코 하늘을 보니
바다에서 얼마간의 거리가 있음에도
갈매기 몇 마리가 하늘을 돌며 날고 있었습니다.

벨리에서 만난 갈매기 몇 마리..
무슨 일이 있어서 저렇게 날와와서 시끄럽게 우는지 모르겠지만

무척 추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생각나는 시 하나 노래 하나 올립니다.

밖은 춥지만 마음은 따뜻한 밤들 되십시요 ^^






작성일2012-01-21 21:58

비님의 댓글

비는 소리내어 울면 둑어요..

숨이 끊어져서 제대로 울지도 못해요..

그래서 항상 행복해야 한다고 하네요.. ㅎㅎ

새 노래.. 흠... 이거 완전히 옛날 노래 아닌가요?

저는 새 중에 바람새 가 좋아요.. ㅎㅎ

다가올까 사라질까
보이지는 않아도
나는 바람새를 알아요

저 파란 풀밭 위에 나래깃을 부비며
다가오는 바람새를
동동 동동동동 바누방울을
하늘에 날려 보내면
어느샌가 다가와서
방울방울 쪼아 먹어요
 
다가올까 사라질까
보이지는 않아도

나는 바람새를 알아요
저 파란 풀밭 위에 나래깃을 부비며
다가오는 바람새를
동동 동동동동 빨간 풍선을
하늘에 날려 보내면
어느샌가 다가와서
두리둥실 갖고 놀아요
 

비님의 댓글

바람새

<img src=http://t3.gstatic.com/images?q=tbn:ANd9GcQ9X54pHM5a4nof14K91-9iIH8Pxv1AK5uR4Q_jSrp_qlsRm2Phqsjg_dE1>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소리내서 우는 눈물보다
소리없이 흘리는 눈물이 더 뜨거운것으로 압니다.

송창식의 새는이란 노래는
제가 50대에 늘 즐겨 듣던 노래입니다 ㅎㅎㅎ..

글고 바람새는 제비라는것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

비님의 댓글

알죠.ㅋㅋ 그래서 제가 바람새 를

무척 좋아함니다.. 저 색깔좀봐..

넘 멋찌지 않습니까? ㅎㅎ

그러나 가끔씩은 소리내어 엉엉 울어야

내장까지 션하잔아요. ㅎ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션한 마음을 원하신다면
소리내어 하~ 하~ 웃어 보십시요.
속 션하게 말입니다 하하하..

저도 이렇게 웃습니다 하하하..
답답하고 힘들땐 다같이 웃읍시다 하하하..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운다고 변하는게 하나도 없다는것이
70넘은 논네의 경험입니다 하하하...

비님의 댓글

제비기자님 ..

변하기 위해 우는것은 아니죠..

그져 인간이기에.. 가심에 쓰라림이 있기에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잔아요..

그래도 웃는것이 나을것 같아서..

저도 하하하 많이 웃어 볼려고

무지개 노력중입니다.. ㅋㅋ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비님 그래도 우는것 보담
웃는게 건강에도 좋다니 웃으며 사십시요.

전 이만 졸려서 쓰러지겠습니다.
자면서 헤~ 하고 웃고 자겠습니다.

비님도 일찍 잠자리에 드셔서
공주님답게 호~ 하고 웃으시며 품위있게 주무십시요. ^^

낼 또 뵙겠습니다.

비님의 댓글

굿나잇.. 제비기자님.. ㅎㅎ

아~~ 부럽다... 전 지금 나갑니다..

밤이슬 밟으러..

프린스님의 댓글

프린스
김기자님?

혹시 제가 올린 유머가 문제가 된다면
삭제 하려고 합니다,

명확한 답변 부탁 드리겠습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답글 왕자님 글에 달아 드렸습니다 ^^

착한 왕자님 걱정 붙들어 매시고
계속 재미있는 글 부탁 드리겠습니다.

제가 여기 사장님은 아니지만
사장님도 제 맘과 같은 맘일겁니다 ㅎㅎㅎ..

자주만 오십시요 ^^

프린스님의 댓글

프린스
감사 합니다.ㅋㅋ

요즈음 시간이 좀있어 자주오게 되네요.

정이 들었나 봅니다,

좋은꿈 복권 맞는 꿈을 꾸십시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오늘 밤 존꿈꾸고
낼 아침에 복권 사겠습니다 ㅎㅎ.

낼 뵙겠습니다 ^^

mookunghwa님의 댓글

mookunghwa
김기자님!
새로운 사실을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바람새가 제비라는것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mookunghwa님의 댓글

mookunghwa
김기자님!
새로운 사실을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바람새가 제비라는것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SF ♥ Music Cafe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0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댓글[12] 인기글 프린스 2012-01-23 8142
229 바람과 공룡 댓글[2] 인기글 멋진술로 2012-01-22 8047
228 Air on the G string 댓글[4] 인기글 김기자 2012-01-22 7888
열람중 소리의 계보 댓글[15] 인기글 김기자 2012-01-21 7900
226 바보의 첫날밤 댓글[9] 인기글 프린스 2012-01-21 8230
225 어라? 댓글[8] 인기글 김기자 2012-01-20 8087
224 꿈꾸는 왕자,, 댓글[18] 인기글 프린스 2012-01-19 8563
223 댓글[25] 인기글 김기자 2012-01-19 8103
222 특종 - [김기자의 최근심경 고백] 댓글[5] 인기글 멋진술로 2012-01-18 8737
221 별들은 따뜻하다 댓글[5] 인기글 김기자 2012-01-17 7957
220 압구정 날라리 <font color="red"><b> 댓글[2] 인기글 멋진술로 2012-01-17 8337
219 오늘밤엔 어느 여인을 가슴에 품을까... 댓글[10] 인기글 김기자 2012-01-16 9388
218 Yuhki Kuramoto Romancing Strings : Anthology (2011) 댓글[5] 인기글 Sunbeman 2012-01-15 7968
217 꿈속에 숨겨둔 정부(情婦)하나 댓글[17] 인기글 김기자 2012-01-15 8373
216 타이타닉 댓글[9] 인기글 김기자 2012-01-14 7480
215 오늘 친구 아들놈 결혼식엘 다녀와서,,,,,,, 댓글[29] 인기글 코코 2012-01-13 8145
214 아날로그 댓글[10] 인기글 김기자 2012-01-12 8267
213 저녁식사는 하셨어요?<font color="red">★cool 댓글[9] 인기글 깜깜이 2012-01-11 8084
212 나는 차라리 빗물이고 싶다[199] 댓글[5] 인기글 김기자 2012-01-10 8115
211 DJ Dado (Flavio Daddato) 댓글[3] 인기글 Sunbeman 2012-01-10 8022
210 1월 댓글[6] 인기글 김기자 2012-01-09 8084
209 나윤선의 Jazz Music 11 댓글[5] 인기글 Sunbeman 2012-01-09 8461
208 The Original Deep Purple Collection 댓글[7] 인기글 Sunbeman 2012-01-09 8132
207 Wild DNA in Blood 댓글[2] 인기글 멋진술로 2012-01-08 7703
206 쟁반같이 둥근 달 (2) 댓글[13] 인기글 김기자 2012-01-08 8177
205 쟁반같이 둥근달 댓글[5] 인기글 깜깜이 2012-01-08 8261
204 Blue in Green 댓글[6] 인기글 김기자 2012-01-07 7618
203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가 아름다웠다 댓글[19] 인기글 김기자 2012-01-07 8286
202 안녕들 하신가요? 댓글[19] 인기글 깜깜이 2012-01-07 8370
201 참으로 묘한 남자의 마음 2. 댓글[1] 인기글 멋진술로 2012-01-07 8375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