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어회 한 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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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어회 한 접시 -안도현
눈이 오면, 애인 없이도 싸드락싸드락 걸어갔다 오고 싶은 곳
눈발이 어깨를 치다가 등짝을 두드릴 때
오래된 책표지 같은 群山, 거기
어두운 도선장 부근
눈보라 속에 발갛게 몸 달군 포장마차 한 마리
그 더운 몸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거라
갑자기, 내 안경은 흐려지겠지만
마음은 백열 전구처럼 환하게 눈을 뜰 테니까
세상은 혁명을 해도
나는 찬 소주 한 병에다
숭어회 한 접시를 주문하는 거라
밤바다가, 뒤척이며, 자꾸 내 옆에 앉고 싶어하면
나는 그날 밤바다의 애인이 될 수도 있을 거라
이미 양쪽 볼이 불콰해진
바다야, 너도 한 잔 할래?
너도 나처럼 좀 빈둥거리고 싶은 게로구나
강도 바다도 경계가 없어지는 밤
속수무책, 밀물이 내 옆구리를 적실 때
왜 혼자 왔냐고,
조근조근 따지듯이 숭어회를 썰며
말을 걸어오는 주인아줌마, 그 굵고 붉은 손목을
오래 물끄러미 바라보는 거라
나 혼자 오뎅 국물 속 무처럼 뜨거워져
수백 번 엎치락뒤치락 뒤집혀 보는 거라
++
애인이 없어도
세상이 혁명을해도
무심하게 들어와
음악과 한잔 술을
숭어 회 한접시와 함께
부담없이 마실수있는 주막....
편안한 재즈 카페이길 바라겠습니다.
망설이다 글을 올립니다.
"축하합니다"
나윤선..
제법 알아주는
대한민국의 재즈 낭자입니다.
눈이 오면, 애인 없이도 싸드락싸드락 걸어갔다 오고 싶은 곳
눈발이 어깨를 치다가 등짝을 두드릴 때
오래된 책표지 같은 群山, 거기
어두운 도선장 부근
눈보라 속에 발갛게 몸 달군 포장마차 한 마리
그 더운 몸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거라
갑자기, 내 안경은 흐려지겠지만
마음은 백열 전구처럼 환하게 눈을 뜰 테니까
세상은 혁명을 해도
나는 찬 소주 한 병에다
숭어회 한 접시를 주문하는 거라
밤바다가, 뒤척이며, 자꾸 내 옆에 앉고 싶어하면
나는 그날 밤바다의 애인이 될 수도 있을 거라
이미 양쪽 볼이 불콰해진
바다야, 너도 한 잔 할래?
너도 나처럼 좀 빈둥거리고 싶은 게로구나
강도 바다도 경계가 없어지는 밤
속수무책, 밀물이 내 옆구리를 적실 때
왜 혼자 왔냐고,
조근조근 따지듯이 숭어회를 썰며
말을 걸어오는 주인아줌마, 그 굵고 붉은 손목을
오래 물끄러미 바라보는 거라
나 혼자 오뎅 국물 속 무처럼 뜨거워져
수백 번 엎치락뒤치락 뒤집혀 보는 거라
++
애인이 없어도
세상이 혁명을해도
무심하게 들어와
음악과 한잔 술을
숭어 회 한접시와 함께
부담없이 마실수있는 주막....
편안한 재즈 카페이길 바라겠습니다.
망설이다 글을 올립니다.
"축하합니다"
나윤선..
제법 알아주는
대한민국의 재즈 낭자입니다.
작성일2011-10-29 19:17
까페지기님의 댓글
까페지기
기자님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
까페지기님의 댓글
까페지기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기자님 . .
자주 놀러오셔서 이곳도 멋지고 편안한 카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iframe width="640" height="480" src="http://www.youtube.com/embed/l1hCEd5tjfM"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자주 놀러오셔서 이곳도 멋지고 편안한 카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iframe width="640" height="480" src="http://www.youtube.com/embed/l1hCEd5tjfM"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좋지요..
주인장 어르신만 허락하신다면
자주와서 노래도 듣고, 한잔 하고
가끔...
꼬장도 부리겠습니다 ^^
ㅎㅎ....
주인장 어르신만 허락하신다면
자주와서 노래도 듣고, 한잔 하고
가끔...
꼬장도 부리겠습니다 ^^
ㅎㅎ....
까페지기님의 댓글
까페지기
이유있는 꼬장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감사합니다.
아직은 조용한 까페같아서
위 술로님 글에
꼬장좀 부렸습니다. ^^
앞으로는 분위기에 맏게 조신하게 오겠습니다.
힘! 내십시요.
아직은 조용한 까페같아서
위 술로님 글에
꼬장좀 부렸습니다. ^^
앞으로는 분위기에 맏게 조신하게 오겠습니다.
힘! 내십시요.
까페지기님의 댓글
까페지기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
꽃바람님의 댓글
꽃바람
술로님 파랑색눈 을 가진 여인의 눈이 제 눈을
사로 잡네요. ㅎ
음악 과 함께..
사로 잡네요. ㅎ
음악 과 함께..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공감과 교류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