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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 | [Interview] 곽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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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면서 대중적인 올라운더 래퍼, 곽키
작사, 작곡, 편곡, 보컬, 랩 그리고 2월에 나온 제 두 번째 Mix Tape [교정기] 라는 앨범 커버까지도 제가 작업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출 나고 싶어서 ‘All-rounder’ 라는 수식어를 붙였습니다. 굳이 추구하는 스타일을 말하자면 ‘독특하면서 대중적이지만, 과하지 않게 앞서나가는 것’ 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웃음)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All-rounder 래퍼 곽키 라고 합니다. 작사, 작곡, 편곡, 보컬, 랩 그리고 2월에 나온 제 두 번째 Mix Tape [교정기] 라는 앨범 커버까지도 제가 작업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출 나고 싶어서 ‘All-rounder’ 라는 수식어를 붙였습니다. 반갑습니다.

Q.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부모님이 맞벌이셨고, 외동이라 늘 집에 혼자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그때 항상 음원 사이트에서 음악을 듣거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춤 따라서 추고 노래도 따라 불렀죠. 그게 저의 취미 생활 같은 거였어요. 혼자 노는 거. (웃음) 학교 수학여행 장기자랑에서도 춤추러 올라가고 그러면서 막연하게 가수에 대한 꿈이 마음속에 자리 잡으면서 중고등학교까지 올라왔는데, 친구들이랑 음성 채팅 하면서 컴퓨터 게임 하려고 문방구에서 헤드폰을 사서 사용했었어요. 헤드폰에 마이크가 달려있으니 ‘이걸로 노래 부르고 녹음하면 재밌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녹음 프로그램 켜놓고 랩하고, 노래하고.. 겹쳐서 녹음하니까 여러 사람이 노래하는 것처럼 나와서 재밌더라구요. 그렇게 녹음해서 보관해둔 파일들을 어느 날 엄마가 들으신 거에요. 제가 음악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을 하셨던 것 같아요. (웃음) 그러면서 뭐.. 여러 갈등을 거치다가 본격적으로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뜬금없게도 노래나 랩이 아닌 작곡으로 시작했어요, 입시작곡. 이렇게 길게 얘기하긴 했지만, 핵심만 말하자면 정확한 계기는 공부를 못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웃음)

Q. 그 과정에서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은 정말 많은데 기억에 남는 분들을 말해 보자면.. 보아, 동방신기, 2000년대 중반의 스나이퍼 사운드, 브라운 아이즈, 빅뱅, 유영진, 니키 미나즈, 캔드릭 라마, 크리스 브라운 등의 아티스트 들을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요. 전반적으로 SM, YG 엔터테인먼트의 음악을 상당히 좋아하지만 굉장히 인디펜던트한 음악도 좋아해서 딱히 거르지 않고 여러 스타일의 음악을 듣는 습관이 제게 많은 영향을 준 것 같아요.

Q. 본인이 추구하는 음악적 색깔은 무엇인가요?
딱히 "이런 장르의 음악을 해야지", "난 이런 스타일의 음악만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진 않아요. 장르에 구애 받기보단 곡 자체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중시하는 편이라 제가 지금 작업하는 음악들도 장르나 스타일이 좀 다양한 편이에요. 주변에 몇몇 분은 ‘스타일을 좀 명확하게 해야 하지 않겠냐’ 라고 말씀 하시는데,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하나만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했거든요.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이것도 해보고 싶고, 저것도 해보고 싶고.. 이미 제가 하고 있는 래핑에는 저만의 스타일이 녹아있기 때문에 저만의 색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제 개성은 뚜렷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굳이 추구하는 스타일을 말하자면 ‘독특하면서 대중적이지만, 과하지 않게 앞서나가는 것’ 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웃음)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곡은 무엇인가요?
전체적으로 70곡 정도 작업했는데, 대충한 건 하나도 없어요. 물론 당시에 열심히 한 노래가 지금의 대충보다 수준 떨어지는 것도 있긴 하지만요. (웃음)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라면 역시 작년에 발표한 앨범 수록 곡 [Subthing] 과 [ㄱ.ㅗ.ㅏ.ㄱ.ㅋ.ㅣ] 이지 않나 싶어요. 공식적으로 유통된다는 생각에 훨씬 더 집중해서 작업하기도 했고, 소속사 없이 음원을 내는 거라 실무적인 부분에서 복잡하다고 느낀 게 많았거든요. 앨범 커버 작업하는 사람이랑 유통사 직접 알아보고, 방문해서 계약하고, 파일이랑 서류 넘기고, 저작권 협회 가고.. 뮤비 찍은 건 심의를 받아야 하는데, 심의를 받으려면 사업자 등록증이 있어야 한대서 굉장히 당황했죠. 저는 면허증도 없거든요.. 그래서 영상은 간략하게 온라인 상에서만 올렸어요. 또 방송국에 CD도 제출해야 한대서 가야 된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가 까먹어서 안가고.. 그때 정말 "와, 이래서 회사를 들어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음악에 집중할 시간을 뺏긴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래도 좋은 경험이 돼서 나쁘진 않았어요. 이렇게 당황도 많이 하고 고생도 했었던 기억이 있고.. [Subthing] 같은 경우는 정국영 이라는 친구가 아무 이득 없이 편곡이랑 믹싱, 마스터링을 도와줬거든요. 그게 너무 고마워서 더 기억에 남는 앨범인 것 같아요.

Q. 자신만의 플레이리스트엔 어떤 곡이 있나요? 추천해주고 싶은 노래가 있나요?
제 플레이 리스트에 있는 곽키라는 아티스트의 [Subthing] 이라는 곡과 [ㄱ.ㅗ.ㅏ.ㄱ.ㅋ.ㅣ] 라는 곡을 추천하고 싶어요. (웃음) 들으신 후에 귀 한번 만져 보시면 녹아 있을 거에요. 지금 제가 그렇거든요.

Q. 음악활동을 하면서 가장 좋았을 때와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언제인가요?
제 주위엔 아직도 본인이 뭘 잘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뭘 하고 싶어하는지 모르는 친구가 상당히 많아요. 심지어 음악을 하는 친구들 중에서도 많더라구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저 스스로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생각을 종종 하는데, 다행히도 저는 하고 싶어하는 것과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더라구요. 그걸 깨달았을 때? 그리고 재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인지했을 때. (웃음) 그때가 기분이 상당히 좋았고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아요. 반면에 힘들었던 점은.. 평소에 딱히 걱정도 깊게 안 하고 그냥 "아이씨.. 몰라!!"라는 제 좌우명 같은 게 몸에 배어있기도 하고, 항상 주어진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편이라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적은 없었는데, 작년에 몇 개월 동안 음악을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었던 적이 있었어요. 멘탈 잡기가 힘들더라구요. 굉장히 예민했고, 폐쇄적인 느낌을 받아서 답답하기도 했구요. 그때 정말 친한 친구 두 명한테 전화해서 개인적인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상담하듯 얘기하니까 정신이 잘 잡히더라구요. 그러면서 다시 음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돼서 깨끗하게 탈출했죠. (웃음)

Q. 아티스트로서 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목표는.. 정확히 말하면 하늘에서 공연하고 싶어요. 달이라던지.. 전세계 사람들이 저의 공연을 같은 시간에 라이브로 볼 수 있게끔. 그리고 랩, 노래, 춤, 작사, 작곡, 편곡, 미술, 여러 가지 디자인이나 패션, 연기 이런 모든 예술 분야에 다 도전해볼 건데 전부 다 인정받는 것? 최고가 되면 더 좋구요. (웃음) 꿈은 그냥 안 늙고 싶네요.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앞으로 제게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는 모르겠지만, 생각해둔 건 내년에 상당히 많은 곡을 발표할거에요 정규 앨범은 아직 저한테 시기상조인 것 같아 두세 곡씩 담긴 앨범을 여섯 장 발표할 계획이에요. 내년에만 20곡 가까이 나올 테니 내년 중순 즈음에 팬티 미리 많이 사놓으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에 커버곡이나 작업 영상들 많이 올려요.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고, 앞으로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더 멋있어질 곽키 기대해주시고요. 역사가 될 곽키의 첫 인터뷰를 보시게 된 것 축하 드립니다.

작성일2017-05-22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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