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송사 ESPN, `한국 프로야구 무료중계` 황당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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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ESPN의 무료 중계권 요구에 '황당'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KBO가 정규시즌 개막을 5월 5일로 확정한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두산과 LG의 연습경기에 앞서 외신기자들이 취재를 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월 5일을 개막일로 정하고 개막 초반 무관중으로 경기를 실시, 경기수는 구단 당 144경기를 유지하고, 시즌 중 확진자가 발생해 리그가 중단될 경우에는 경기 수를 단계별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KBO가 중계권을 무료로 달라고 하는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요구에 당황해 하는 기색이다.
ESPN은 KBO리그의 중계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열리지 못하는 가운데 KBO리그의 개막에 주목한 것이다.
실제로 21일 열리는 KBO 연습경기에 해외 언론들의 취재가 있었다. 물론 경기 내용보다 감염병이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는 한국의 여러 모습 중 하나를 카메라에 담기 위한 취재였다.
ESPN은 한발 나아가 중계 영상을 원했다. 야구에 목말라 있는 미국 국민들에게 KBO리그의 개막은 어느 정도 갈증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수단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ESPN은 무료로 중계권을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국외 중계권 대행사 에이클라는 콘텐츠를 무상으로는 줄 수 없다는 반응이다.
KBO의 한 관계자는 "에이클라와 ESPN의 협상과정이 우리에게 오픈 되는 것이 아니라서 정확이 알지는 못한다. 에이클라 쪽에 문의를 해본 결과 ESPN이 무료로 달라고 한 거 같다. 중계권인지, 단순하게 영상을 달라고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KBO의 입장도 무료로 주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한다. KBO리그의 영상이 해외에 나가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무료는 어려울 거 같다. 홍보에 도움이 된다고 해도 에이클라에게 강요를 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해외 송출을 하려면 여러 작업이 필요하다. ESPN이 기본적인 비용도 지불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에이클라가 적자를 보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 NBC스포츠 역시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NBC스포츠는 "ESPN의 무료 중계권 요청은 매우 기이한 일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야구는 현재 시즌을 치르고 있는 대만 프로야구보다 수준이 높다"고 전했다.
美 NBC, "ESPN의 KBO 무료 중계 요구는 이상한 일"
다음 달 5일 개막하는 KBO리그 정규 시즌의 미국내 중계를 ESPN이 무료로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현지 언론이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미국 NBC의 야구 전문 기자로 활동하는 닉 스텔리니는 해당 매체의 웹사이트를 통해 코로나19로 모든 스포츠가 중단된 시기에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한국 프로야구를 방송하려는 것은 이해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다만 그 비용을 내지 않겠다는 것은 이상한 요구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KBO리그는 앞서 개막한 타이완 야구보다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는다며 ESPN이 어떻게 무료 중계를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ESPN과 KBO 사이의 중계 협상이 이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밝힌 스텔리니 기자는 자신의 SNS에도 관련 게시물을 등록하면서 "내가 당신의 콘텐츠를 가져다 방송하고 돈을 벌어도 괜찮을까?" 라는 메시지를 올려 ESPN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KBO가 정규시즌 개막을 5월 5일로 확정한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두산과 LG의 연습경기에 앞서 외신기자들이 취재를 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월 5일을 개막일로 정하고 개막 초반 무관중으로 경기를 실시, 경기수는 구단 당 144경기를 유지하고, 시즌 중 확진자가 발생해 리그가 중단될 경우에는 경기 수를 단계별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KBO가 중계권을 무료로 달라고 하는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요구에 당황해 하는 기색이다.
ESPN은 KBO리그의 중계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열리지 못하는 가운데 KBO리그의 개막에 주목한 것이다.
실제로 21일 열리는 KBO 연습경기에 해외 언론들의 취재가 있었다. 물론 경기 내용보다 감염병이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는 한국의 여러 모습 중 하나를 카메라에 담기 위한 취재였다.
ESPN은 한발 나아가 중계 영상을 원했다. 야구에 목말라 있는 미국 국민들에게 KBO리그의 개막은 어느 정도 갈증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수단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ESPN은 무료로 중계권을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국외 중계권 대행사 에이클라는 콘텐츠를 무상으로는 줄 수 없다는 반응이다.
KBO의 한 관계자는 "에이클라와 ESPN의 협상과정이 우리에게 오픈 되는 것이 아니라서 정확이 알지는 못한다. 에이클라 쪽에 문의를 해본 결과 ESPN이 무료로 달라고 한 거 같다. 중계권인지, 단순하게 영상을 달라고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KBO의 입장도 무료로 주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한다. KBO리그의 영상이 해외에 나가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무료는 어려울 거 같다. 홍보에 도움이 된다고 해도 에이클라에게 강요를 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해외 송출을 하려면 여러 작업이 필요하다. ESPN이 기본적인 비용도 지불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에이클라가 적자를 보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 NBC스포츠 역시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NBC스포츠는 "ESPN의 무료 중계권 요청은 매우 기이한 일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야구는 현재 시즌을 치르고 있는 대만 프로야구보다 수준이 높다"고 전했다.
美 NBC, "ESPN의 KBO 무료 중계 요구는 이상한 일"
다음 달 5일 개막하는 KBO리그 정규 시즌의 미국내 중계를 ESPN이 무료로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현지 언론이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미국 NBC의 야구 전문 기자로 활동하는 닉 스텔리니는 해당 매체의 웹사이트를 통해 코로나19로 모든 스포츠가 중단된 시기에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한국 프로야구를 방송하려는 것은 이해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다만 그 비용을 내지 않겠다는 것은 이상한 요구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KBO리그는 앞서 개막한 타이완 야구보다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는다며 ESPN이 어떻게 무료 중계를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ESPN과 KBO 사이의 중계 협상이 이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밝힌 스텔리니 기자는 자신의 SNS에도 관련 게시물을 등록하면서 "내가 당신의 콘텐츠를 가져다 방송하고 돈을 벌어도 괜찮을까?" 라는 메시지를 올려 ESPN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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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4-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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