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봄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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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쉬는김에 뱃살이나 좀 빼자.
꼼지락거리느라
불규칙적인 식습관으로
운동횟날 사 불었던 풍선처럼
빵빵해진 뱃살 좀 뺄까했더니
바늘만 옆에 가도
놀라 빵 터져버릴 것 같이
거의 출산을 앞둔 만삭의 배다.
삼시세끼 다 챙겨먹는 날 두곤
뭐 저런 겁대가리 상실한
요즘 보기드문 희한한 동물이 다 있냔듯
마눌의 툭툭 집어던지는 반찬그릇 소리가
찌릿찌릿 심장을 조사대도
먹어야 산단 일념으로
꼬박 42끼를 분주히 해 치웠더니
빠지긴 개뿔,
몸무게가 3키론 늘었다.
아니다.
몸무게가 아니라
뱃무게만 늘었다.
꼼지락거릴 일 없는 백수고 보니
차곡차곡 칼로리적금만 붓고 있었던 거다.
배의 위풍당당함에 밀려
압사직전의 폐엔
한 줌 숨도 밀어 넣기가 힘들어
이러단
코로나 맛도 못 보고 디지겠다 싶어
빡세게 걸면서 적금을 깨자.
.
.
.
.
.
길변에 흩어져 있는 봄들.
비록
코로나의 기습공격에
잠시 작전상 후퇼 하곤 집쪼가리에 숨어들어
훗날을 도모하며 뭉개고는 있지만
코로나 사태가 이리 급박한데도
눈치없이 나대는
봄것
들에게서
눈길을 피할만큼
내 심장의 숨이 죽진 않았음에 놀랐다.
전쟁속에서도 용케들 사랑을 해왔듯......(정신적 사랑? 노우. 육체적 사랑을 일컫는 뜻임)
전염병 창궐중에도
천하에 쓸모없는 감성은 여전히 사롸있음에
뱃살만 제외하면
그래도 아직까진 내가 멋진구석이 남아있구나며 깨닫길
산책하며 걷는 길은 곧 자뻑의 지름길이다.
하나하나 스칠 때마다
풋풋한 연두향이 진동을 하는
이순이, 삼순이들.
아, 봄것들.~~~
꼼지락거리느라
불규칙적인 식습관으로
운동횟날 사 불었던 풍선처럼
빵빵해진 뱃살 좀 뺄까했더니
바늘만 옆에 가도
놀라 빵 터져버릴 것 같이
거의 출산을 앞둔 만삭의 배다.
삼시세끼 다 챙겨먹는 날 두곤
뭐 저런 겁대가리 상실한
요즘 보기드문 희한한 동물이 다 있냔듯
마눌의 툭툭 집어던지는 반찬그릇 소리가
찌릿찌릿 심장을 조사대도
먹어야 산단 일념으로
꼬박 42끼를 분주히 해 치웠더니
빠지긴 개뿔,
몸무게가 3키론 늘었다.
아니다.
몸무게가 아니라
뱃무게만 늘었다.
꼼지락거릴 일 없는 백수고 보니
차곡차곡 칼로리적금만 붓고 있었던 거다.
배의 위풍당당함에 밀려
압사직전의 폐엔
한 줌 숨도 밀어 넣기가 힘들어
이러단
코로나 맛도 못 보고 디지겠다 싶어
빡세게 걸면서 적금을 깨자.
.
.
.
.
.
길변에 흩어져 있는 봄들.
비록
코로나의 기습공격에
잠시 작전상 후퇼 하곤 집쪼가리에 숨어들어
훗날을 도모하며 뭉개고는 있지만
코로나 사태가 이리 급박한데도
눈치없이 나대는
봄것
들에게서
눈길을 피할만큼
내 심장의 숨이 죽진 않았음에 놀랐다.
전쟁속에서도 용케들 사랑을 해왔듯......(정신적 사랑? 노우. 육체적 사랑을 일컫는 뜻임)
전염병 창궐중에도
천하에 쓸모없는 감성은 여전히 사롸있음에
뱃살만 제외하면
그래도 아직까진 내가 멋진구석이 남아있구나며 깨닫길
산책하며 걷는 길은 곧 자뻑의 지름길이다.
하나하나 스칠 때마다
풋풋한 연두향이 진동을 하는
이순이, 삼순이들.
아, 봄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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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4-1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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