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정부, 재외국민에게도 공적 마스크 판매 나선다

페이지 정보

푸다닭

본문

외교부, 공관 통해 공적 마스크 수요조사
"운송비 정부 부담..싼값에 마스크 공급"
현지에서는 "장당 1만 원..구매도 어려워"
"지원 물량 제한"..국내 수급 상황도 '변수'

20200409093803190lulj.jpg
정부가 현지에서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하고 있는 재외국민을 위해 싼값에 국산 방역마스크를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서 시민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는 모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정부가 재외국민에게도 공적 마스크를 공급하기로 했다. 국내와 달리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으나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세계 각국 재외국민에게 정부가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정부는 수요조사를 마치는 대로 각국 공관과 한인회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국산 KF 등급 인증 마스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외교부는 최근 각국 공관을 통해 재외국민의 방역 마스크 수요 조사를 시작했다. 현지 구입은 물론 한국에서의 개인적 조달도 어려운 재외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선 것이다. 그간 각 공관 차원에서 기부받은 물량을 교민에게 지원한 사례는 있지만, 국산 방역 마스크 판매를 위해 정부가 일제 조사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자부담을 원칙으로 KF94ᆞKF80 등급의 공적 마스크를 공관과 현지 한인회를 통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재외국민 선거 과정 등에서 재외국민들이 마스크를 구하기 어렵다는 민원을 많이 제기했다”며 “다만, 지원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국가별 상황을 감안해 물량을 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재외국민들은 현지 상황이 악화되며 방역 마스크 구매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우리 정부가 방역 마스크의 해외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면서 현지에서는 중국산 마스크를 비싼 가격에 구입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었다. 실제로 유럽 내에서는 중국산 N95 등급 마스크가 개당 1만 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데다가 이마저도 수량이 부족하다.

국산 마스크의 경우는 엄격한 제한 절차를 거쳐 국내 가족으로부터 한 달에 8개를 받을 수 있었지만, 최근 각국이 항공편을 중단하며 이마저도 어려워졌다.

한 외교부 관계자는 “그간 각 공관에서 해외 생산 마스크 판매처를 안내하거나 자체 보유 일부 물량을 한인회를 통해 지원했지만, 수량이 턱없이 부족했다”며 “EMS를 통한 국내에서의 마스크 배송도 막힌 상황에서 교민들의 관련 요구가 커 우선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우리 국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유럽 등 일부 공관에서는 이미 예비 수요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마스크 물량이 확보되면 공관이 운송료 등을 부담해 교민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국내에서 해외수출 금지 예외 적용을 받아야 하는 등 실제 지원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국내 마스크 수급 상황도 변수다. 앞서 정부는 국내 마스크 5부제 해제 여부에 대해 "현시점에서 마스크 5부제 폐지나 구매 제한을 완화하는 논의는 조금 이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국내 마스크 수급 상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추천 0

작성일2020-04-09 09:54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214 다시 한번 올리는 비타민씨에 관한 비디오..이거면 머 다른거 더 볼거 없다고 본다..3개국의사면허를 가진 분… 댓글[1] 인기글 하얀눈 2020-04-09 1801 0
4213 [헬싱키뉴스] 핀란드가 수입한 중국산 마스크 전부 불량품 댓글[3] 인기글 rainingRiver 2020-04-09 1883 1
4212 영국총리가 조금 나아진모양이다..다시 한번 보는 앤티바디 혈장치료..의사선생님이 논문해석을 해주는디.. 댓글[1] 인기글 하얀눈 2020-04-09 1539 0
4211 요즘 과학기술..디엔에이로 몽타쥬를 그린다..2016년1월 미국뉴스.. 댓글[1] 인기글 하얀눈 2020-04-09 1690 0
4210 靑경호관의 특수임무 댓글[1] 인기글 충무공 2020-04-09 2012 0
4209 샌버나디노 캐운티는 외출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쓰란다..안그러면 1000불까지 벌금..90일까지 제일일수 잇… 댓글[1] 인기글 하얀눈 2020-04-09 1553 1
4208 문재인 정부 총선 전 뒤늦게 '외국인 입국 차단! 댓글[1] 인기글 충무공 2020-04-09 1645 0
4207 한국분이 설명하는 권총구입시 참고할 사항...한500불이상이면 쓸만한 권총 산다는데.. 댓글[2] 인기글 하얀눈 2020-04-09 2208 0
4206 신천지, 임진각에 이만희 비석 몰래 설치..2010년 이어 두번째 댓글[2] 인기글 푸다닭 2020-04-09 1566 1
4205 현재 일본 코로나 상태 댓글[2] 인기글 rainingRiver 2020-04-09 1982 1
4204 코로나19 세계경제에 얼마나 큰 충격 줄까… 인기글 푸다닭 2020-04-09 1956 0
4203 충격적 녹취록 인기글 충무공 2020-04-09 1769 0
4202 춘천 명동거리 인기글 충무공 2020-04-09 2072 0
4201 더불어 민주당 산하 민주연구원, 中 공산당 '당교'와 정책협약 댓글[2] 인기글 충무공 2020-04-09 1827 0
4200 초간단 손 세정제 만들기 댓글[1] 인기글 충무공 2020-04-09 1958 0
4199 코로나 의료진들을 몽둥이로 패는 경찰과 돌을 던지는 시민들 댓글[2] 인기글 rainingRiver 2020-04-09 1994 1
4198 북에서 온 편지 인기글 충무공 2020-04-09 1570 0
4197 조유리즈 댄스 챌린지 인기글 pike 2020-04-09 1987 0
4196 넌 누구냐 ?? 인기글 pike 2020-04-09 2467 0
4195 직원들 위해 만든 삼성고등학교 댓글[1] 인기글 pike 2020-04-09 2213 0
4194 미 국무부 기밀 해제, 한국 내 반미 감정 및 북한 정세 인기글 충무공 2020-04-09 1758 0
4193 대륙의 아이폰 ㅋㅋ 인기글 pike 2020-04-09 2407 0
4192 설명이 안되는 현재 국내주식 상황 인기글 pike 2020-04-09 2315 0
4191 취미로 스파이를 했던 미국의 흔한 할아버지 인기글 pike 2020-04-09 2291 1
4190 러시아 유튜버의 임신 후 몸의 변화과정 인기글 pike 2020-04-09 3312 0
4189 술먹은 후 여자 얼굴변화 인기글 pike 2020-04-09 2545 0
4188 신뢰가 가는 변호사 인기글 pike 2020-04-09 2335 0
4187 77살 남편,74살 마눌, 치정에 얽힌 살인미수 사건 댓글[4] 인기글 칼있으마 2020-04-09 2443 1
4186 아기에게 점프 가르치는 멍뭉이 인기글 pike 2020-04-09 2025 2
열람중 정부, 재외국민에게도 공적 마스크 판매 나선다 인기글 푸다닭 2020-04-09 1806 0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