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중국 - `中 무증상 환자 4만3천명…후베이성 퇴원 후 재발도 많아`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무증상 환자 포함하면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12만명 넘어
차이신 "매일 무증상 환자 발생…후베이 투입 의료진 철수 연기"
"후베이성 퇴원 후 재발한 환자 최대 6천명 통계 누락" 주장도

무증상 환자 포함하면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12만명 넘어

차이신 "매일 무증상 환자 발생…후베이 투입 의료진 철수 연기"

"후베이성 퇴원 후 재발한 환자 최대 6천명 통계 누락" 주장도

(홍콩·베이징=연합뉴스) 안승섭 김윤구 특파원 = 중국에서 정부의 공식 통계에서 빠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환자가 4만3천여 명에 달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SCMP가 확보한 중국 정부의 기밀문서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지난달 말까지 다른 질병 등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나타내지 않은 무증상 환자는 총 4만3천여 명에 이른다.

이는 전날까지 발생한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8만1천93명의 절반에 해당한다. 이를 합하면 중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12만명을 훌쩍 넘어선다는 얘기다.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집계 기준이 세계보건기구(WHO)나 한국 등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WHO는 증상이 없더라도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나타내면 확진자로 본다. 한국도 이 기준을 따른다.

하지만 중국의 무증상 환자는 확진 환자에 포함되지 않는다. 별도로 집계하지만 대외에 공개하지 않는다.

중국 국가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달 5일 무증상 환자도 확진 환자와 합해 보고하라고 요구했다가 이틀 뒤 다시 기준을 바꿔 별도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중국 내에서 무증상 감염자가 여전히 나오고 있으며, 이런 가운데 후베이(湖北)성에 투입됐던 의료진의 철수도 잠정 보류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의 한 관계자는 "현재 매일 몇건 혹은 몇십건의 무증상 양성 환자가 검사로 확인된다. 우한(武漢)에서 전파가 완전히 차단됐는지 아직 판단할 수 없다"고 차이신에 말했다.

그는 국가 차원에서 우한과 후베이(湖北)성의 상황에 대해 방심할 수 없어 의료진을 며칠 더 머무르게 하면서 경계를 유지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베이에 투입된 의료진 4만2천명 가운데 1만2천명이 이미 지난 20일까지 철수했다.

무증상 환자는 중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전체 코로나19 환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30만 건에 달하는 코로나19 검사를 한 한국에서는 전체 환자의 20% 정도가 퇴원할 때까지도 무증상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홋카이도대 히로시 니시우라 교수는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에서 빠져나온 일본인 확진자를 조사한 결과 30.8%가 무증상 환자라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도 확진자 712명 중 334명이 무증상자였다.

유럽연합(EU)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무증상 환자가 44%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 가운데 대다수는 코로나19 검사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의 경우 증상이 없는 사람은 아예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는다.

학계에서는 코로나19가 무증상 환자에게서 감염될 수 있는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WHO는 무증상 감염이 극히 드물며, 중국에서 발생한 무증상 감염은 전체 코로나19 확진 사례의 1∼3%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미국, 영국, 홍콩 학자들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지난 1월 23일 우한이 봉쇄하기 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79%는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가벼운 환자에게서 전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 연구팀은 중국 내 코로나19 발병 사례 450건 중 10%가량이 무증상 감염인 것으로 추정했다.

홍콩대 호팍룽 교수는 "무증상 환자는 기침하지 않으므로 기침을 통한 감염은 없겠지만, 그에게서 나오는 비말(침방울)을 통한 감염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에서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다시 양성 반응이 나오는 사례도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우한 내에는 현재 이러한 코로나19 재발 환자들을 전담하는 병원이 2곳 운영되고 있다.

이들 재발 환자들은 전담 병원에서 14일 동안 격리 치료를 받은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오면 퇴원한다.

일부에서는 이처럼 코로나19가 재발하는 규모가 전체 퇴원 인원의 5∼10%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후베이성의 누적 퇴원자가 전날까지 5만9천879명이므로, 재발 환자가 최대 6천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중국 보건 당국은 재발 환자를 확진자 집계에서 제외하고 있어 전날까지 5일째 후베이성 신규 확진자가 '0명'이라는 발표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된다.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재발 환자가 코로나19를 전염시킨 사례는 없다"며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 확진자 통계에 잡힌 만큼, 퇴원 후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신규 확진자로 중복 집계를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다.
추천 0

작성일2020-03-24 17:23

rainingRiver님의 댓글

rainingRiver
중국은 검진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그렇지 아마 확진자 100만명 넘었을걸~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열람중 중국 - `中 무증상 환자 4만3천명…후베이성 퇴원 후 재발도 많아` 댓글[1] 인기글 pike 2020-03-24 2663 0
3283 안마기 중독 냥이 인기글 pike 2020-03-24 2380 1
3282 조주빈 포토라인에 섰는데 고개 못숙이게 하려고 깁스해... 댓글[4] 인기글 pike 2020-03-24 2735 0
3281 현재 미국에서 결혼 하는 법 문의합니다. 댓글[2] 인기글 김성식 2020-03-24 2443 0
3280 도날드 트럼프 문재인한테 코로나19 의료장비 지원해달라고 요청.... 댓글[5] 인기글 rainingRiver 2020-03-24 1922 0
3279 일본 올림픽 연기 2021년으로 댓글[5] 인기글 rainingRiver 2020-03-24 1611 0
3278 Coronavirus deadline extensions: income taxes, DMV, smog che… 댓글[1] 인기글 푸다닭 2020-03-24 2723 0
3277 나 이런 아파트에서 살아 인기글첨부파일 푸다닭 2020-03-24 2618 0
3276 조주빈이 공개처형한 일부회원 인기글첨부파일 푸다닭 2020-03-24 4430 0
3275 해외 교민글 잇따라 피습 인기글 충무공 2020-03-24 2615 0
3274 한국의 코로나 대응 방법이 세계 최고로 찬사를 받고 있다. 댓글[3] 인기글 rainingRiver 2020-03-24 2217 1
3273 미 태평양 함대 코로나 감염 댓글[1] 인기글 충무공 2020-03-24 2512 0
3272 북한 기습 남침 능력 강화 인기글 충무공 2020-03-24 1819 0
3271 미 국내외 테러 단체들 미국 사회 및 아시안계에 대한 테러 인기글 충무공 2020-03-24 1779 0
3270 강아지 새로운 주인 찾습니다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Marychung 2020-03-24 2437 0
3269 북가주 헤이워드 소방서 테스트 센터 첫째날, Verily 업데이트 인기글 푸다닭 2020-03-24 5640 0
3268 실수로 우연히 N번방 들어가는 법 댓글[3] 인기글첨부파일 푸다닭 2020-03-24 2995 0
3267 착시효과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푸다닭 2020-03-24 2405 0
3266 바이러스 시기 중 요즘 내가 잘 이용하는 노선도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푸다닭 2020-03-24 2342 0
3265 지하철로 출근 하는게 너무 그리웠던 남자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푸다닭 2020-03-24 2447 0
3264 [단독] "조주빈 일당, 어린이집 원아 살해 음모 혐의" 인기글 푸다닭 2020-03-24 2626 0
3263 초등학생에게 보험금 돌려달라 소송 건 보험사 댓글[1] 인기글 푸다닭 2020-03-24 2049 0
3262 '내딸이 한국에 있어 기쁘다' - '기뻐하셔도 된다'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푸다닭 2020-03-24 2567 1
3261 살찌는 과자 탑 9 인기글 pike 2020-03-24 2246 0
3260 트럼프 '의료장비 지원' 요청에 문대통령 "국내 여유분 최대 지원" 댓글[1] 인기글 푸다닭 2020-03-24 2721 0
3259 아주 개판이 된 EU 국가간의 상황 댓글[5] 인기글 푸다닭 2020-03-24 2258 0
3258 아이 밥 먹이기 작전 인기글 pike 2020-03-24 2364 0
3257 직원 복지 레전드 댓글[1] 인기글 pike 2020-03-24 2316 0
3256 n번방 실수로 들어가도 처벌되나요?" 잇단 문의…경찰 "실수로 입장 안되는 구조 인기글 pike 2020-03-24 2344 0
3255 두루미와 학의 차이점 인기글 pike 2020-03-24 2295 0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