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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이정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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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있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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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되던 날

길로 뛰쳐나온 사람들이
떼져 만세만세만셀 부르며
서로들 부등켜 안고 눈물을 흘리던 모습을
가만가만 지켜만 보던

십대 말,
장차 한국의 미래자 희망이자 꿈이 될
예비청년 칼 소년의 가슴 또한
몽글몽글 뭉클함이 꿈틀거리더니
이내 퐁퐁 피어올랐었다.

가슴 뿌듯함이 벅참과 일체되어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한탕긴 쏟아졌다.

따라 나도 만세만세만셀 불렀다.

감격 자체였기에였고
기쁨을 주체할 수 없어서였었다.

그날만큼은
아버지도 얼마나 기뻤는지 까먹곤
엄말 안 팬 날였었기때문였었다.

만세만세만세였다.

엄마의 눈물이 마른날,
감격의 날이 아닐 수 없었다.

이후론

불감증에 걸린 것도 아닌데
해방되던 날의 가슴벅차오름을 느끼지 못 했다.

작은일에도 감사하며
그 때와 차인 있지만 벅차오름을

느낄만 하면

육이오.

느낄만 하면

무늬만 독립투사 승만이의 사법살인

느낄만 하면

군인 정희의 오일륙 쿠테타

느낄만 하면

군인 두환이의 쿠테타

느낄만 하면

군인 물태우 등장

느낄만 하면

영삼이의 야합.

그러다 좀 됐다 이제 좀 편히 좀 느끼자 했더니

동물의 왕국

이 되어버린

쥐,

닭.

의 세상.

나라가 사파리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세계에서 관광객이 떼로 몰려들었잖아 그 땐,

구글에서

사파리

를 탁 치면

대한민국이

탁 떴으니까.

해 또 못 느끼다가

드디어

해방되던 날의 감격의 눈물이 벅참으로 인해
한탕긴 쏟아지는데

너언?

안 벅차?

하긴 넌 뭐든 꼽지?
꼬워해야 똑똑한 줄 아니까
일단 무조건 꼽고

보지?

거 별로 생명연장의 꿈에 도움 안 돼.

너의 굳건한 신념, 이념,
걸 바꾸란 말이 아냐,

생각이란 걸 좀 하고 살란 말야.
치매예방차원으루다가라두.

옥퀘이?
.
.
.
.
.
"미국, 한국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미국, 위기에 대처하는 한국인의 모습에서 우리도 배워야 한다."

"독일 슈뢰더, 한국 코로나 대처 긍정."

"이탈리아, 한국식 대응모델 주목, 우리도 배워야."

"프랑스, 한국위기관리, 시민의식 부럽네."

"영국, 축굴 해야나 말아야나"
.
.
.
.
.
선진국입네 하곤
후진국입네 하곤 은근 무시하던 갸덜이

우리나랄

자존심 다 구겨가면서
그들이 인정하고 치켜세우고 배우려 주목하고 있는

아, 대한민국.

뉴슬 보면서

가슴이 안 벅찼다고?

하긴,

해방되던날 친구녀석이 그랬었지.

"아니 뭐 해방이 우리힘으로 되었간 좋아해?"

궁시렁 꿍시렁 꼽단 표정이길래

해 내 그랬어.

야, 오늘은 잔칫날야.
오늘은 그냥 다 잊고 먹고마시고즐기면 되는 날야.
그런 불만은 잔치가 끝난 냘 햐.

요즘이 그래.

요즘이 잔칫날야.

먹고마시고즐기면 되는 잔칫날야.

제봘 너.

껴들지도 못 하고
냥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며 씨부렁거리기나 하는

주변인 너.

너도 한국사람야.
너도 주변인이 아닌 한국사람, 주체라고.

먹고마시고즐기라고.

씨부렁거림은 냘 해도 늦지 않아.

옥퀘이?

잠깐, 또 너 헷소리 할라.

코로나가 잔치가 아니란 걸
이렇게 꼭 달아준다.

아, 꼭 이래야 바드시 이해가 되는
가난한 네 대가리여.!!!

.
.
.
.
.
세계가 주목하고 칭찬뿐이자

그들에게 겸손하게
짧은 한마디로 대꾸한 댓글이 있어 가져와 봤어.

그가 그들에게 뭐랬냠,

"뭘 이정도 가지고......"

캬~~~~~~~~~~~~~~!!!!!!!!!!!!!!!!!!!!!!!!!!!!!!!!!!!!!!!!

얼마든지 더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한국사람들이라면 거뜬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오는 여유.

뭐 겨우 이정도 가지고.

캬~~~~~~~~~~~~~~~

가슴 벅찬 말 아니냐?

일등시민들아.

오늘은 우리도 다같이 가슴 벅차자.

옥퀘이?~~
추천 2

작성일2020-03-15 06:59

분노의자궁님의 댓글

분노의자궁
이게 뭔 개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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