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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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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있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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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 싸랑해요."

마눌이 바꿔 준 전화기를 붙들면
통화 말기마다
저렇단 말을 하던 처제,

내 귈 의심케 했고
그 의미심장과 의도를
다각도로 분석하기에 이르도록 했던 처제,

그 큰 처제가
우리집을 전격적으로 방문했다.

공항에서 오는 내내 고심과 고민을 번갈아 했다.

비상용으로 짱박아 둔

함만스그라

한 알이 있어 안심은 되었지만

처젤 어떻게 처리할 것인갈 두곤.

마눌을 어떻게 제거할 것인갈 두곤.

기회가 없었던 건 아녔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기횔 살릴 순 없었다.

가족관계니
혈연, 지연, 학연등을 두곤

고민고민고민을 하다 보니
고민이 고민을 낳고 낳고 또 낳아
고민만 하다 기횔 놓쳤고
처젤 포길 하곤 말았다.

그러나
진짜 포기의 팩트는

처제가 78살이란 거다.
.
.
.
.
.
올 땐 우쉈는데
갈 땐 심각상태라.

장난이 아님을 인지한 처제가

"형부, 마스크 좀 구해줘요."

뉴슬 봄서도
고국이긴 하나
먼 나라 먼 이야기로만 여겼었는데
옆에 있는 처젤 보니
조금은 내게도 현실이라.

몇 갤?

"있는대로요."

세 군델 훑어 아도친 게 21개라.

형붐 당연히 누구나 하는
처제에의 선물.

바퀴벌레 등짝만씩한
물방울이니 사파이어니 루비니 진주니의 가락진
어디다 둔지도 모르고

마스크만 금이야 옥이야 챙기더니

"형부, 싸랑해요."

마눌이 바꿔준 전화길 붙들자
통화 말기에 자알 도착했담서
저렇다고 또 말을 했다.
.
.
.
.
.
한국에 마스크가 난린가 보다.

가만히 보니

여실한

냄비근성

이라.

파르르르르르르 끓다가
피르르르르르르식어버리는

냄비근성.

과연 마스크가 부족해서 부족할까?

열 개,  스무 개, 서른 개.

마스크 없음 곧 죽음이란 듯

쉼 없이 떠들어 대는 언론을 따라

끌어오르는 냄비근성으로
너도나도 열심히 사재기한 덕을
지금 대한민국이
톡톡히 보고 있는 건 아닐까?

어쩜 발본색원하여
잡아죽일 놈들은

신천지파가 아니라

마스클 사재기한 색휘들이 아닐까?

얘.

너도 한국의 가족친지에게 전활 했을 거고
그럼 너도 알 거고.

네 가족친지들은
마스클 몇 개나 사재길 했다대?

열 개? 스무 개? 서른 개?

그런 네가
여기서 뭔 낯짝으로 그리 떠들어?

조용히 좀 햐 조옴 제봘 조옴.
.
.
.
.
.
형, 거긴 괜찮아?

"아, 뭐 재수 없음 걸리는 거지 뭐.
아직은 괜찮아."

마스큰?

"야, 형수가 버얼써 서른 갠가 사다 놨어.
그런덴 또 네 형수가 빠삭하잖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천 1

작성일2020-02-26 07:58

vagabond님의 댓글

vagabond
관종 !!!

네 글은 대체 재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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