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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학년 / 박성우
미숫가루가 실컷 먹고싶었다
부엌 찬장에서 미숫가루통 훔쳐다가
동네 우물에 부었다
사카린이랑 슈가도 몽땅 털어 넣었다
두레박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미숫가루 저었다
뺨따귀를 첨으로 맞았다
++
추억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
부라보콘을 아무리 먹어도 12시는 지랄.. 12시간을 기다려도 아무도 못만났고
-맛동산 먹고 즐거운 파티..
맛동산을 질리도록 먹어도 끝내 즐거운 파티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손이가요 손이 가..
새우깡은 먹을수록 줄어들어 아무리 손이가도 잡히는 것은 빈 봉다리의 空虛뿐
-엄마 오실때 줄줄이, 아빠 오실때 줄줄이..
엄마,아빠가 주야로 아무리 엄청나게 우리집에 오셔도 줄줄이사탕은 커녕 줄줄이 매만 돌아왔다.
내 유년의 기억은
아주 오래된 파스텔화 처럼 늘 희미하게 번지는 슬픈 기억뿐
하지만 이제는 슬픔도 고마움이다
기억은 슬프지만 추억이라는 아름다운 것을 거저 주웠으니 말이다..
+
가짜 포루노 테입의 추억..
좋은 일 한번 하려다 난 친구들에게 엄청 줘터졌었지..
미숫가루가 실컷 먹고싶었다
부엌 찬장에서 미숫가루통 훔쳐다가
동네 우물에 부었다
사카린이랑 슈가도 몽땅 털어 넣었다
두레박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미숫가루 저었다
뺨따귀를 첨으로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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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
부라보콘을 아무리 먹어도 12시는 지랄.. 12시간을 기다려도 아무도 못만났고
-맛동산 먹고 즐거운 파티..
맛동산을 질리도록 먹어도 끝내 즐거운 파티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손이가요 손이 가..
새우깡은 먹을수록 줄어들어 아무리 손이가도 잡히는 것은 빈 봉다리의 空虛뿐
-엄마 오실때 줄줄이, 아빠 오실때 줄줄이..
엄마,아빠가 주야로 아무리 엄청나게 우리집에 오셔도 줄줄이사탕은 커녕 줄줄이 매만 돌아왔다.
내 유년의 기억은
아주 오래된 파스텔화 처럼 늘 희미하게 번지는 슬픈 기억뿐
하지만 이제는 슬픔도 고마움이다
기억은 슬프지만 추억이라는 아름다운 것을 거저 주웠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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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포루노 테입의 추억..
좋은 일 한번 하려다 난 친구들에게 엄청 줘터졌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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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2-2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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