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랍 우한영사 "조원태, 전세기 밥숟가락 얹어"
페이지 정보
pike관련링크
본문
중국 후베이성 우한 현지 영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한 교민들의 귀국 지원을 마친 소감을 밝히며 이번 작업에 참여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다만 이 영사는 함께 전세기에 탑승한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우한 교민의 귀국 지원을 맡은 정다운 경찰 영사는 지난 1일 자신의 ‘위챗 모멘트’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그는 “마지막 전세기 333명 무사 탑승 후 이륙 전문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펑펑 울었다”며 “이제 저는 여기 남은 교민분들을 다시 챙겨드려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수송 당시 가족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9살, 7살 천둥벌거숭이 둘 데리고 혼자 비행기 타는데 잘 가라는 배웅 인사도 못 하고, 비행기에선 편한 자리는커녕 애들과 같이 앉지도 못해 움직이지도 못하고, 2인 1실 좁은 격리실에 애 둘과 같이 힘들어하고 있을 아내 생각이 갑자기 나서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원태 회장을 언급했다. “조 회장이 비서 둘 데리고 비행기 타서 내리지도 않고 다시 타고 가서 자리가 모자란 탓도 해보지만 결국은 그것까지 생각하지 못한 내 잘못”이라면서다. 특히 조 회장이 이번 수송 작업에 동행한 것을 두고선 “밥숟가락 얹으려고”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
한편 대한항공 관계자는 정 영사의 글이 논란이 되자 “조 회장은 교민 탑승을 위해 기내에서 준비한 것”이라며 “별도의 비서를 동행하지 않았다”고 2일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한에서 대교민 업무는 외교부가 담당했고 조 회장과 대한항공팀은 기내에서 대기하며 기내 업무를 담당했다”며 “조 회장은 전세기 앞에서 교민을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또 “좌석은 부족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런 현장에서 마구 돌아다니는 게 이상한 것”이라며 “전세기를 띄우는 것은 기업으로써도 희생을 감수한 것으로 숟가락을 얹었다는 표현은 과하다”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 우한영사 "조원태, 전세기 밥숟가락 얹어" 대한항공 "과하다"
추천 0
작성일2020-02-02 17:05
sansu님의 댓글
sansu
조 회장이 거긴 왜 가서 철수하는 교민들의 자리가 모자라게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