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담배박하향 外 카트리지 가향 전자담배 금지 곧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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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DA, 담배·박하향 外 카트리지 가향 전자담배 금지 곧 발표액상 충전용 '오픈탱크' 흡연 도구는 금지대상서 제외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청소년 흡연을 막기 위해 담배향을 제외한 모든 '가향(Flavored)' 전자담배를 퇴출시키겠다는 공약에서 퇴보한 금지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 식품의약국(FDA)이 청소년 흡연 예방을 위해 카트리지 기반 가향 전자담배 가운데 담배향과 박하향(menthol) 이외 제품의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FDA는 이르면 3일 이같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WSJ는 전했다. 카트리지 기반 가향 전자담배는 액상 니코틴이 카트리지에 미리 채워져 밀폐돼 있는 형태를 말한다. 사용자가 액상 니코틴을 자유롭게 혼합할 수 있는 '오픈탱크(open-tank)' 기반 가향 전자담배는 카트리지 기반 가향 전자담배 보다 청소년들의 선호도가 높지 않다는 이유에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WSJ는 FDA가 박하향 전자담배를 허용하기로 한 것은 당초 계획과 다른 것이라고 했다. 다만 지난해 미국 소매점에서 판매된 전자담배 중 90%가 달콤하고 과일향이 나는 것이었다면서 전자담배 판매로 연간 90억달러의 매출을 올려온 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를 두고 소식통들은 미성년자의 전자담배 흡연 증가에 대응하길 원하는 트럼프 행정부와 업계에 미칠 경제적 영향을 우려하는 이들, 재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칠 정치적 파장을 고려하는 이들 사이에서 '타협'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전자담배 업계가 실시한 조사를 보면 내년 미국 대선의 향배를 좌우할 이른바 핵심 주들에서는 '전면적인 금지 정책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청소년 흡연을 막기 위해 담배향을 모든 가향 전자담배를 금지시키겠다고 다짐했지만 전자담배업체 등 이해단체의 반발에 직면했고 이후 약속을 실행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공약이 퇴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
작성일2020-01-0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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