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내 땅굴로 피신해" 동물들의 영웅 `웜뱃`이 호주인을 웃게 했다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2020011502252184441.jpeg

2020011502252184442.jpeg

2020011502252184443.jpeg



대규모 산불사태로 호주 내 수많은 동물들이 희생된 가운데, 화재시 자신의 땅굴을 다른 동물들과 공유하는 웜뱃의 습성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코알라, 캥거루와 함께 호주를 대표하는 웜뱃은 호주인들의 사랑을 받는 동물로 땅속에 깊은 굴을 짓고 산다.

영국의 온라인 미디어 UNILAD는 지난 12일 “웜뱃의 따뜻한 영웅적 일화가 산불 위기를 겪고 호주의 소셜미디어에 넘쳐 흘렀으며 호주 역사의 어려운 순간에 희망을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생태 학자들의 기록에 따르면 웜뱃은 자신의 굴에 다른 동물이 들어와 사는 것을 개의치 않으며 다른 동물을 보살피는 습성(sheperding behavior)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산불에 쫓긴 작은 동물들이 웜뱃 굴을 피난처 삼아 죽음을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린피스 뉴질랜드 등은 웜뱃이 위험에 처한 동물들을 안전에 끌어들이는 ‘양치기’ 행동을 보인다고 전했다.

웜뱃의 이러한 이타적 습성에 감명을 받은 호주인들은 소셜미디어에 웜뱃의 영웅적 행동을 찬양하는 글을 게시했다.

한 네티즌은 “화재로 영향을 받은 지역의 웜뱃이 다른 동물들을 자신의 굴로 안내한다는 이야기는 우리의 연방 정부 전체보다 더 큰 리더십과 공감을 얻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산불사태에서 실제로 웜뱃의 굴이 피난처가 된 사례가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

UNILAD는 “호주의 아름다운 야생 동물들이 산불로 인해 희생되는 것을 지켜보는 황폐해진 마음이 이 ‘진정한 슈퍼 히어로’ 이야기를 믿고 싶게 한 것”라고 전했다.

생물학자 마이클 클락은 “과거의 화재 동안 우리는 개똥벌레나 왈라비 등이 웜뱃 굴에서 불을 피하는 놀라운 행동을 보았다. 하지만 정말 크고 빠른 새조차도 화재에 희생될 정도로 거의 모든 종류의 동물들이 불 앞에 취약하다”라고 말했다.

수개월간 계속되고 있는 호주 산불로 남한 면적 이상의 숲과 농지가 불탄 가운데 10억 마리 이상의 동물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추천 0

작성일2020-01-15 09:35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213 러시아 근황 댓글[4] 인기글 pike 2020-01-30 3368 0
1212 영국의 로또 당첨녀 댓글[2] 인기글 pike 2020-01-30 3596 0
1211 미국 "중국 가지 마라"…여행경보 최고 수준 발령 인기글 pike 2020-01-30 3446 0
1210 고문당하는 군인들 댓글[1] 인기글 pike 2020-01-30 3187 0
1209 모델들의 워킹 인기글 pike 2020-01-30 3334 0
1208 임신한듯한 포스팅 인스타에 올린 카이아 거버 인기글 pike 2020-01-30 3121 0
1207 댓글[6] 인기글 kuemm 2020-01-30 2990 0
1206 우리 정수기 아줌씨 만세! 댓글[6] 인기글첨부파일 반공투사 2020-01-30 3033 2
1205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인종차별 받고 있는 아시안들 인기글 pike 2020-01-30 2934 0
1204 우한 철수 미국인 194명 탄 전세기 남가주에 댓글[1] 인기글 pike 2020-01-30 2971 0
1203 아니 도대체 이유가 뭐냐? 엉? 댓글[3]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0-01-30 3269 0
1202 한국분들은 조심 해주세요 댓글[8] 인기글 벚꽃 2020-01-30 3651 0
1201 우한 폐렴이 가짜 뉴스라고 엄벌에 처한다는 어느 양반의 이야기!! 댓글[8] 인기글 shareclue 2020-01-30 2902 0
1200 떡검왕 불법 기소로 깜빵 가게 생겼다 댓글[3] 인기글 rainingRiver 2020-01-30 2889 2
1199 남태평양 섬나라 티니안에 한국인 후손들이 살고있다. 댓글[3] 인기글 rainingRiver 2020-01-30 2961 2
1198 순간 접착제가 손가락 붙었을 때 댓글[1] 인기글 pike 2020-01-30 3083 0
1197 대륙의 장사법 인기글 pike 2020-01-30 3428 0
1196 하프물범 도망가는 속도 인기글 pike 2020-01-30 3186 0
1195 지면폭발과 공중폭발의 차이점 인기글 pike 2020-01-30 3033 0
1194 훌라후프 여신 인기글 pike 2020-01-30 3408 0
1193 과거로 가져 갈수 있다면..얼마? 인기글 pike 2020-01-30 3103 0
1192 누가 봐도 친남매 인기글 pike 2020-01-30 3171 0
1191 2020년 한국을 지킨 어떤 공무원 댓글[1] 인기글 pike 2020-01-30 2813 2
1190 홍콩 장관 케리람 근황 인기글 pike 2020-01-30 3037 0
1189 中國 바이러스 출처로 의심받는 곳 댓글[1] 인기글 pike 2020-01-30 2957 0
1188 우한폐렴, 치명적인 폐손상 확인... 중국 보고서 입수 인기글 pike 2020-01-30 3157 0
1187 사이클 아시아 신기록 유망주 엄세범, 태국 훈련 중 사고로 숨져 인기글 pike 2020-01-30 3069 0
1186 황교익 "한국도 박쥐 먹어" 발언 후 논란 일자 설현 박쥐 먹방 공개 댓글[1] 인기글 pike 2020-01-30 3228 0
1185 우한 페렴 의심 환자로 인해 7천명 승객 크루즈에 갇힘 댓글[1] 인기글 pike 2020-01-30 2978 0
1184 아시안 출석 금지” 이탈리아 유명 음악학교의 헛발질 인기글 pike 2020-01-30 2718 0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