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당신의 묘비명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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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묘비명을 위하여>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고 물은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
水則载舟 水則覆舟(수즉재주. 수즉복주)
순자의 <왕제>편에 군자는 배요, 백성은 물이라고 시작 되는 말에 이어지는 말입니다.
우리가 가끔 듣고 하는 말로 "사람을 물로 보느냐" 하는 그 물입니다.
지난 4월22일은 지구의 날이었습니다.지구가 병 들고 아픈 것도 물 같은 사람 때문이요,
저기 우크라이나의 눈물도 어느 한 사람 때문이고 보면
인간의 양면성이나,상선약수이기도 한 물의 양면성이 다름이 없음은 몸의구조가 물이 태반임과도
무관하지 않겠습니다. 청산유수라는 말이 있지요. 잘 흐르는 물이 푸른산을 가꾼다는 함의가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시조를 쓰는 일에도 거울로 삼자 싶어서 인용한 말입니다.
시조라는 큰 배를 움직이는 것은 말, 물처럼 흐르는 시어詩語이지요.
물이 모여 개울이 되고 강이 되고 바다가 되듯
글이 모여 단어가 되고 문장이 됩니다 아시다시피.
한 생각,발심,발상으로 시조(삼장육구)라는 배를 세상에 띄우려면, 그에 맞는 말들이 어울려야
순항을 하여 목적지까지 무사히 흐를 수 가 있습니다.
문자 나열식에 연결이 모호하게 지어진 글은 물결따라 전복하는 배처럼 사장이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결이 있지요.물도 결이 있어 결에 따라 아름다운 윤슬이 피어나기도 하고 배가 뒤집어 지기도 하듯
우리는 자신의 감성에서 피어난 한 생각에 따라 자신만의 하루를 빚게 되지요.
한 마디 말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도 합니다.
오늘도 띄우는 배, 순항하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시기 빕니다.
이현주 절
[이 게시물은 SFKorean님에 의해 2024-03-21 17:22:08 문학 / 미술에서 복사 됨]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고 물은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
水則载舟 水則覆舟(수즉재주. 수즉복주)
순자의 <왕제>편에 군자는 배요, 백성은 물이라고 시작 되는 말에 이어지는 말입니다.
우리가 가끔 듣고 하는 말로 "사람을 물로 보느냐" 하는 그 물입니다.
지난 4월22일은 지구의 날이었습니다.지구가 병 들고 아픈 것도 물 같은 사람 때문이요,
저기 우크라이나의 눈물도 어느 한 사람 때문이고 보면
인간의 양면성이나,상선약수이기도 한 물의 양면성이 다름이 없음은 몸의구조가 물이 태반임과도
무관하지 않겠습니다. 청산유수라는 말이 있지요. 잘 흐르는 물이 푸른산을 가꾼다는 함의가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시조를 쓰는 일에도 거울로 삼자 싶어서 인용한 말입니다.
시조라는 큰 배를 움직이는 것은 말, 물처럼 흐르는 시어詩語이지요.
물이 모여 개울이 되고 강이 되고 바다가 되듯
글이 모여 단어가 되고 문장이 됩니다 아시다시피.
한 생각,발심,발상으로 시조(삼장육구)라는 배를 세상에 띄우려면, 그에 맞는 말들이 어울려야
순항을 하여 목적지까지 무사히 흐를 수 가 있습니다.
문자 나열식에 연결이 모호하게 지어진 글은 물결따라 전복하는 배처럼 사장이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결이 있지요.물도 결이 있어 결에 따라 아름다운 윤슬이 피어나기도 하고 배가 뒤집어 지기도 하듯
우리는 자신의 감성에서 피어난 한 생각에 따라 자신만의 하루를 빚게 되지요.
한 마디 말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도 합니다.
오늘도 띄우는 배, 순항하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시기 빕니다.
이현주 절
[이 게시물은 SFKorean님에 의해 2024-03-21 17:22:08 문학 / 미술에서 복사 됨]
작성일2022-04-2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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