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아름다운 Retro 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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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아름다운 Retro를 위하여
지 가 람
제 1보
물색의 삼원색을 당신은 아시지요
노란색 청록색에 진홍색 이렇지요
섞으면 속은 새까매도 바깥에는 환하는
제 2보
빛의 삼원색도 이미 다 아시지요
파랑색 초록색에 그리고 빨강색을
이 또한 섞으면 순백, 그 둘레는 캄캄한
제 3보
천지도 빛과 색이 이렇듯 어우러져
하늘은 푸른 색에 땅 색은 노랑 초록
사람은 진주홍 색상 삼원 하여 우주라
제 4보
하늘 있어 땅이 생겨 가꾸느니 사람이라
있는 소리 없는 소리 받아 적어 비나리로
무지개 놓아 건네주네 일 막 삼 장 뿐인 길
제 5보
서너 걸음 띌 적마다 서너 번 하늘 보고
서너 걸음 갈 때마다 또 서너 번 땅을 살펴
콩 세 알 오방에 심듯 네 번 세 번 생각하는
제 6보
새들이 첫길 닦듯 하늘은 삼가 열고
이 장은 풀도 흙도 꿈 꾸는 땅을 다져
별들을 경작하는 사람의 길이 빤한 정전 (正典) 시조 (時調)
제 7보
고운 색도 함부로면 황칠이 되고말듯
색마다 품은 뜻을, 색 끼리 여여한 것
밥 짓듯 석 줄로 안친다면 불후 일미 누리리
제 8보
상식을 깨뜨려야 달걀이 우뚝 서듯
경계를 넘는 창발 다리여라 꿈을 향한
산산이 부서져 나간 파편들도 눈 부신
제 9보
댓잎이 줄도 없는 바람을 타 울리듯
공중에 천태만상 그리는 구름처럼
풀벌레 밤새 소리를 풀어 여명 한 필 짜 내듯
제 10보
천년 가도 고색 외려 창연한 궁궐 같은
우리네 멋과 흥이 태극처럼 어우러진
누천년 누대가 져도 피어나는 새 꽃이여
제 11보
천 지 인 삼 장에는 해 달 고루 운행 되고
장마다 서너 걸음 순환하는 사계절
열두 발 상모 놀듯이 안겨주네 열두 달
제 12보
우주를 다 담고도 여백이 있는 그릇
은실 금실 무늬 지게 두드리면 열릴 풍경
당신의 배경이 되고 당신 님은 짐朕이시여
[이 게시물은 SFKorean님에 의해 2024-03-21 17:22:29 문학 / 미술에서 복사 됨]
지 가 람
제 1보
물색의 삼원색을 당신은 아시지요
노란색 청록색에 진홍색 이렇지요
섞으면 속은 새까매도 바깥에는 환하는
제 2보
빛의 삼원색도 이미 다 아시지요
파랑색 초록색에 그리고 빨강색을
이 또한 섞으면 순백, 그 둘레는 캄캄한
제 3보
천지도 빛과 색이 이렇듯 어우러져
하늘은 푸른 색에 땅 색은 노랑 초록
사람은 진주홍 색상 삼원 하여 우주라
제 4보
하늘 있어 땅이 생겨 가꾸느니 사람이라
있는 소리 없는 소리 받아 적어 비나리로
무지개 놓아 건네주네 일 막 삼 장 뿐인 길
제 5보
서너 걸음 띌 적마다 서너 번 하늘 보고
서너 걸음 갈 때마다 또 서너 번 땅을 살펴
콩 세 알 오방에 심듯 네 번 세 번 생각하는
제 6보
새들이 첫길 닦듯 하늘은 삼가 열고
이 장은 풀도 흙도 꿈 꾸는 땅을 다져
별들을 경작하는 사람의 길이 빤한 정전 (正典) 시조 (時調)
제 7보
고운 색도 함부로면 황칠이 되고말듯
색마다 품은 뜻을, 색 끼리 여여한 것
밥 짓듯 석 줄로 안친다면 불후 일미 누리리
제 8보
상식을 깨뜨려야 달걀이 우뚝 서듯
경계를 넘는 창발 다리여라 꿈을 향한
산산이 부서져 나간 파편들도 눈 부신
제 9보
댓잎이 줄도 없는 바람을 타 울리듯
공중에 천태만상 그리는 구름처럼
풀벌레 밤새 소리를 풀어 여명 한 필 짜 내듯
제 10보
천년 가도 고색 외려 창연한 궁궐 같은
우리네 멋과 흥이 태극처럼 어우러진
누천년 누대가 져도 피어나는 새 꽃이여
제 11보
천 지 인 삼 장에는 해 달 고루 운행 되고
장마다 서너 걸음 순환하는 사계절
열두 발 상모 놀듯이 안겨주네 열두 달
제 12보
우주를 다 담고도 여백이 있는 그릇
은실 금실 무늬 지게 두드리면 열릴 풍경
당신의 배경이 되고 당신 님은 짐朕이시여
[이 게시물은 SFKorean님에 의해 2024-03-21 17:22:29 문학 / 미술에서 복사 됨]
작성일2022-08-2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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