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동명사도 수동의 의미가 있다 : 시스템 그래머 5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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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 수동태라고 하면 과거분사가 떠오르죠.
그런데 아주 가끔 동명사가 수동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Your hair needs cutting.
너 이발 해야겠다.
대충 말해도 찰떡 같이 잘 알아 듣는 한국사람에게는
이런 예문은 한번에 무슨 뜻인지 알아 듣죠.
그런데 영어 원어민들은 이걸 아주 대단한 문법취급합니다.
위의 문장에서 잘라야 하는 것은 뭐죠?
당연히 your hair 아닌가요?
맞습니다. 머리카락을 잘라야 하죠.
그런데 위의 예문에서 your hair는 문장의 주어입니다.
그러니까 your hair를 주어처럼 해석하면
너의 머리카락은 잘라야 해! 라고 우기는 것이 원어민들 사고방식이죠.
이런식으로 your hair를 주어로 해석하면
머리카락이 무엇을 잘라야하는지가 나와있지 않죠.
문맥상 머리카락을 잘라야 한다가 맞는데
your hair를 주어로 해석하려니
어쩔수 없이 cut를 자르다가 아니라
잘린다라는 수동으로 생각하는 거죠.
이런 이유로 원어민들에게는 위의 문장은
너의 머리카락은 잘려야 해 - 이발이 되어야 해.
라는 식으로 해석이 되는 겁니다.
참 답답한 사람들입니다.
This article requires editing.
한국 사람 : 이 기사를 수정해야 해.
미국 사람 : 이 기사는 수정이 되어야 해.
여기에서도 분명히 수정을 해야 하는 것이 this article 이니까
이 기사를 수정해야 해라고 이해하는 것은 한국식이 됩니다.
미국 사람들은 this article가 주어니까
이 기사는 수정이 되어야해라고 해석하죠.
edit를 수정하다가 아니라 "수정이 된다"로 보기 때문이죠.
이렇게 동명사가 수동으로 해석이 되는 경우는 두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1. 무엇이 필요하다 need, want, require 등의 동사가 나오고
2. 동명사가 되는 준동사가 타동사인데, 이 타동사의 목적어가 없는 경우
이런 복잡한 조건이 있는 경우에는 동명사가 수동의 의미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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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05-3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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