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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文정권 ‘싸가지 없는 정치’에 한국사회 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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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새 책서 강력 비판
“수사 정권 향하자 ‘尹죽이기’
文, 중요사안마다 뒤로 숨어”

원로급 진보 논객인 강준만(사진)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오는 24일 출간되는 ‘싸가지 없는 정치’(인물과사상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집권 이후 ‘싸가지 없는 정치’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큰 위기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강 교수는 ‘싸가지’의 사전적 의미가 욕설이 아닌 “사람에 대한 예의나 배려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는 점을 전제로 두고, 여권을 향해 “‘싸가지 있는 정치’, 즉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이 책은 22일 언론에 배포됐다.

강 교수는 여권의 ‘싸가지 없는 정치’가 극단적인 편 가르기, 증오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은 물론 절차적 정당성 무시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검찰총장)은 이명박·박근혜 시절이나 문재인 정권 시절이나 달라진 게 없다”며 “문 정권은 (검찰) 특수부의 칼이 자신을 향하자 펄쩍 뛰면서 ‘윤석열 죽이기’에 돌입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일요일 밤 월성 1호 원전 관련 문건 444건을 삭제한 것에 대해서도 “공무원의 준법 자율성을 말살해 그들을 ‘영혼 없는 꼭두각시’로 만드는 중대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강 교수는 문 대통령에 대해 중요 사안마다 뒤로 빠지는 ‘고구마 같은 침묵’과 ‘유체 이탈형 화법’으로 일관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21대 국회의 화두로 협치를 강조했지만, 이는 사전적 의미의 협치가 아니라 야당이 ‘다수결의 독재’에 순응하는 자세로 협조하라는 요구였을 뿐”이라고 했다. 또 검찰 수사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대놓고 두둔하는 등 ‘공사 구분 의식’이 모호하고, ‘의전’으로만 소통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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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12-2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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