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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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사람의 “씨”가 어머니 몸에 뿌려져 “씨”가 9개월 동안 자라서 사람의 모양이
다 빚어 졌을 때, 때가 되어 어느 날 어머니 몸밖으로 나와 집니다.
밖으로 밀려나온 아기는 우선 핏덩어리에 불과 합니다.
그 핏덩어리가 갑자기 소리를 냅니다. 당연히 우리는 그 것을 “운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어떤 아기는 전혀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혹 의사가 아기를 울게 하기 위해 아기의 두 발을 치켜들고 엉덩이를 칩니다.
“으 앙---” 숨을 쉬기 시작합니다.
아기는 왜 태어나자마자 꼭 울어야 합니까?
언제 울어지는 것입니까?
어머니 몸 안에 있을 때의 호흡은 탯줄로 했는데, 밖에 나온 후부터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밖에 나온 아기는 갑자기 “공기가 코를 통하여 폐로 들어가는 순간” 놀라서인지, 자동적으로 울어 지는
것인지, 이유는 분명히 알 수 없지만 하여튼 울어댑니다.
‘color=red>’를 들을 때 비로써 아기의 어머니와 그와 함께 한 사람들이 안도감과 함께 아기의 color=blue>을 기뻐합니다.
그런데 어떤 아기는 세상 밖으로 분명히 나왔는데도 통 울지를 않습니다.
별별 수단을 다 해봐도 울지를 않을 때, 아니 못 울 때, 비로써 ‘죽은 아기’로 판단합니다.
이 아기는 color=blue>이 없기 때문에, 즉 호흡 기관으로 공기가
들고 날 수 없기 때문에 살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 아기는 ‘목숨을 가져 본 적도 없이 그냥 흙으로 돌아 간 것’이죠.
아마도 ‘죽었다’는 단어가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 될 것입니다.
‘죽음’이란 ‘살았던 사람’에게 해당되는 단어이니 ‘살았던 체험이 없는 존재’에겐 ‘죽음’도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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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12-0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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