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술은 우리 것" 한·중, 침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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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술은 우리 것" 한·중, 침술 논란
대한한의사협 주장에 중국 발끈
한국의 침구 경혈이 국제표준으로 인정됐다는 대한한의사협회의 주장에 중국이 발끈하고 나섰다.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침구경혈 부위 국제표준'을 제정한 것을 두고 침술을 '한국의 것'으로 삼으려는 한의학계 주장에 중국 중의학계가 반박하고 나섰다고 3일 전했다.
논란의 시작은 WHO가 3년 전부터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전통의학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361개 침구경혈 위치의 국제표준을 제정하고 최근 국제표준서를 발간한데서 비롯됐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를 두고 WHO가 공인한 361개 경혈 위치 가운데 99%에 가까운 357개가 한의학의 혈자리를 따른 것이라며 한의학의 안전성과 신뢰도, 호환성의 수준이 국제적으로 평가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국측은 361개 혈자리 가운데 359개가 중국의 방안을 채용한 것이라며 한국이 근거없이 사실을 왜곡, 또다른 문화침탈을 자행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중국은 지난 2005년 4월 한중일 3국의 전문가들이 일본과 한국에서 두차례 학술회의를 갖고 361개 혈자리 가운데 355개 부위를 확정했을 때 이 부위는 모두 중국의 방안을 채용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견이 있었던 6개 부위 가운데 4개는 투표를 통해 중국의 방안을 채택하고, 나머지 수구혈(水溝穴) 등 2개 부위는 한국, 일본의 주장을 1안으로, 중국의 주장을 2안으로 채택했다는 것이 중국측의 설명이다.
중국 중의학계는 특히 361개 부위 가운데 359개 자리가 중국의 현행 국가표준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WHO측도 논란이 확산되자 중국에서 침구경혈 국제표준 설명회를 갖고 실상을 밝힐 예정이다. WHO측도 대한한의사협회 주장에 비판적인 태도로 기운 상태다.
WHO 전통의약협력센터의 다니엘라 바고찌 박사는 "지난 2006년 11월 일본에서 회의를 갖기 전에 WHO는 이미 여러 혈자리 위치의 표준을 정했으며 이중 90%는 중국의 방안을 채용한 것"이라며 "이것으로 중국의 침구 시술법이 국제적 공인의 지위에 있다는 것이 충분한 설명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회보는 대한한의사협회 주장이 한국내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다며 대한한의사협회 산하의 의료일원화 특별위원회는 "협회의 주장은 완전 허구에 속한다"며 오류를 수정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대한한의사협 주장에 중국 발끈
한국의 침구 경혈이 국제표준으로 인정됐다는 대한한의사협회의 주장에 중국이 발끈하고 나섰다.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침구경혈 부위 국제표준'을 제정한 것을 두고 침술을 '한국의 것'으로 삼으려는 한의학계 주장에 중국 중의학계가 반박하고 나섰다고 3일 전했다.
논란의 시작은 WHO가 3년 전부터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전통의학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361개 침구경혈 위치의 국제표준을 제정하고 최근 국제표준서를 발간한데서 비롯됐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를 두고 WHO가 공인한 361개 경혈 위치 가운데 99%에 가까운 357개가 한의학의 혈자리를 따른 것이라며 한의학의 안전성과 신뢰도, 호환성의 수준이 국제적으로 평가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국측은 361개 혈자리 가운데 359개가 중국의 방안을 채용한 것이라며 한국이 근거없이 사실을 왜곡, 또다른 문화침탈을 자행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중국은 지난 2005년 4월 한중일 3국의 전문가들이 일본과 한국에서 두차례 학술회의를 갖고 361개 혈자리 가운데 355개 부위를 확정했을 때 이 부위는 모두 중국의 방안을 채용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견이 있었던 6개 부위 가운데 4개는 투표를 통해 중국의 방안을 채택하고, 나머지 수구혈(水溝穴) 등 2개 부위는 한국, 일본의 주장을 1안으로, 중국의 주장을 2안으로 채택했다는 것이 중국측의 설명이다.
중국 중의학계는 특히 361개 부위 가운데 359개 자리가 중국의 현행 국가표준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WHO측도 논란이 확산되자 중국에서 침구경혈 국제표준 설명회를 갖고 실상을 밝힐 예정이다. WHO측도 대한한의사협회 주장에 비판적인 태도로 기운 상태다.
WHO 전통의약협력센터의 다니엘라 바고찌 박사는 "지난 2006년 11월 일본에서 회의를 갖기 전에 WHO는 이미 여러 혈자리 위치의 표준을 정했으며 이중 90%는 중국의 방안을 채용한 것"이라며 "이것으로 중국의 침구 시술법이 국제적 공인의 지위에 있다는 것이 충분한 설명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회보는 대한한의사협회 주장이 한국내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다며 대한한의사협회 산하의 의료일원화 특별위원회는 "협회의 주장은 완전 허구에 속한다"며 오류를 수정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작성일2008-07-0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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