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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동산 버블 붕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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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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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미국의 주택 지표가 일제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미국 부동산 매물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IT 버블 붕괴에 이어 부동산 버블 붕괴 조짐이 보이고 있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은 2000년 IT 버블 붕괴 이후 침체에 빠졌던 미국경제가 이번에는 부동산 버블 붕괴에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부동산 시장은 지난 5년간 낮은 금리에 힘입어 호황을 누렸다. 2000년 이후 미국 주택 가격은 평균 58% 가량 상승했다. 동서부 해안의 일부 지역은 2배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이 기간 부동산 브로커와 건설업자들은 치솟는 부동산 가격이 경착륙할 것이라고 투자자들을 설득했다. 긍정론자들은 2000년에서 2005년 사이 미국 일부에서 이미 2배 이상 오른 주택 가격이 앞으로도 5%~6% 가량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 같은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건설업자들이 너도나도 '집 짓기'에 나서면서 공급은 증가한 반면 모기지 금리 인상으로 주택 수요는 급감한 것. 반면 올란도, 포에닉스 등 일부 도시의 경우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이 4배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최근 주택가격이 하락에 충격을 받은 미국인들이 이 기간 매입했던 주택을 매물로 내놓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버지니아 헌든 지역 주택을 110만달러에 구입한 조안 구스는 결국 주택을 경매에 내놔야 했다. 주택 가격이 하락할 조짐이 보이자 중개업소에 매물을 내놨으나 주택 매입자가 나타나지 않았던 것. 가격을 매입가보다 훨씬 낮은 89만 달러로 낮춰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매사추세츠 주의 주택가격 하락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4월 소프트웨어 업체에 근무하는 제니퍼 블룸은 22만9000달러를 주고 콘도미니엄을 구입했다. 그는 개인사정으로 이 콘도미니엄을 다시 시장에 내놓았으나 팔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그가 소유한 콘도미니엄의 시장 가격이 20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결국 콘도미니엄을 월세 1000달러에 임대할 수 밖에 없었다.

지난해 엄청난 이익을 거뒀던 주택 건설 업체들도 어려움에 빠져 있다. 미국 최대 주택건설업체인 허튼(D.R.Horton)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21% 감소했다. 이 업체 최고 경영자인 도날드 톰니츠는 "주택 수요자들이 사라져 버렸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주택 경기가 가장 악화된 지역은 바로 버블이 가장 심했던 동서부 해안과 플로리다 지역이다.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주택가격은 올해 7월 지난해에 비해 1.8% 하락했다. 버지니아 북부 지역의 하락률은 3.9%에 이르렀다.

미국 전체로는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상승폭은 크게 둔화됐다. 미국 부동산 협회(NAR)에 따르면 미 전역의 주택 가격은 올해 6월 0.9% 올라 1995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연준(FRB)도 부동산 시장을 우려하고 있다. 마이클 모스코 시카고 연은 총재는 22일 "주택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주택 건설 계획이 최소되는 비율이 상승하는 등 붕괴의 징조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택시장)침체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작성일2006-08-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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