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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가 그리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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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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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가 그리운 날 *양현근

사는 일이 쓸쓸할수록
두어 줄의 안부가 그립습니다
마음안에 추절추절 비 내리던 날
실개천의 황토빛 사연들
그 여름의 무심한 강역에 지즐대며
마음을 허물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한다는 것은
자기를 완전하게 벗는 일이라는 걸

나를 허물어 너를 기다릴 수 있다면
기꺼이 죽으리라고
세상 가장 낮은 곳으로 흘러내릴 거라고

사는 일보다
꿈꾸는 일이 더욱 두려웠던 날들
목발을 짚고 서 있던
설익은 시간조차도 사랑할 줄 모르면서
무엇인가 담아낼 수 있으리라
무작정 믿었던 시절들
그 또한 사는 일이라고

눈길이 어두워질수록
지나온 것들이 그립습니다
터진 구름 사이로
며칠 째
먹가슴을 통째로 쓸어내리던 비가
여름 샛강의 허리춤을 넓히며
몇 마디 부질없는 안부를 묻고 있습니다

잘 있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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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窓 *이시영

사람이 그리운 날,
나는 강변에 나가 새들의 산책 길을
걸었습니다.
강변에는 갈숲이 무더기로 우거져 있어
그들의 즐거운 서식처였습니다.
나는 오래 전부터 눈여겨둔
그 중의 한 보금자리를 향해
가만가만 다가갔습니다.
그러나 내 발길이 닿기도 전에
참새들은 일제히 갈숲을
차고 달아나며
그 바르르 떨리는 작은 눈동자로
나를쏘아보는 것이었습니다.
갈숲 그늘 자리엔 다행히 그들의
온기가 조금 남아 있어 나는
그 곳에 짐승인 내 어두운
두 발을 깊숙이 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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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우정사이
*피노키오



작성일2013-02-01 21:18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논네가 첫 안부 인사 드려서 미쑤힘께서 머시기 하시겠지만
어쨋든 제가 첨 봤으니 안부 인사 드립니다

잘 계셨습니까? ^^

사랑과 우정 사이의 비슷한 예가 있는데
남녀가 등산을 갈때 말입니다

올라갈땐 오빠 동생
내려올땐 여보 당신
이런 말이 있습니다.

사랑을 이루려면 등산을 가고
우정을 지키려면 등산을 가지 말라는 말입니다.

근데 김가는 보람이랑 등산을 간 날
갈때는 잘 올라갔다가
내려 올때는 김가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었고
바로 그날이 우리 둘 사이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등산이 웬수였다는 겁니다
흑...흑....흑...

힘들다그치..님의 댓글

힘들다그치..
머시기 하다니 섭한  말씀을 그리 하십니까.
고마울 따름이옵니다ㅎ

네.. 잘 지냈습니다.
기자님도 잘 지내셨어요?

저는 사랑을 끝내려고
등산을 간적은 있습니다만..

보람씨와 헤어진게 아 그거였구나 흠...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예~ 보람이랑 헤어진게 그거였습니다.
뽀뽀 한번만 하자는 말에 주디보다 주먹이 먼저 날라올지
누가 상상이나 해봤겠습니까..

이제야 하는 말이지만
제가 그날 방심만 하지 않았어도
보람이랑 일대일 붙어서 이길수가 있었습니다.

정말입니다....

힘들다그치..님의 댓글

힘들다그치..
여자는 분위기에 죽고 사는데..

올라가다 힘들다면
업어주고 손도 잡아줘야 하는데
아무 노력엄시 들이대니 보람씨가
화가 안나겠습니까?ㅋㅋ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저도 힘들어 죽겠는데
업어주고 손도 잡아 주는게 맘대로 되겠습니까 ㅎㅎㅎ..

맘만 급해서 들이댄게 실책이긴 실책 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렇지 주디 대신 주먹이라니...

프린스님의 댓글

프린스
<iframe width="640" height="360" src="http://www.youtube.com/embed/EE_UkO-wshI"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I'll feel you!

코코님의 댓글

코코
힘들다그치님,
님에 안부가 그리운날 입니다.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좋은글과 영상 즐감하고 갑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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