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설악산 작은 거인

페이지 정보

원조다안다

본문

1123_1.jpg


임기종 님(67세)은 설악산의 마지막 지게꾼입니다.
가난한 형편 때문에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지게꾼 일을 시작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른 소외 이웃을
평생 도우며 살았습니다.

초창기에는 60여 명의 지게꾼이 있었지만,
현재는 임기종 님 한 분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요즘은 헬기로 물건을 옮기기 때문에
일이 더욱 줄었습니다.

158cm의 작은 체구로 자신의 몸보다 더 큰
약 130kg에 달하는 냉장고, 혹은 LPG 가스통을 지고
비탈길을 오르다가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 부닥친 것도 여러 번입니다.

그렇게 힘들게 물건을 옮겨서 버는 돈으로
어렵게 생활하면서도 다른 소외 이웃을
평생 도우며 살았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지게꾼 일을 해왔는데,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본의 아니게 열악한 노동환경이 쟁점이 되면서
부득이하게 그마저도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현재는 한 군데에서 일이 들어와
한 달에 4회 정도 일을 하고 있지만,
20~30만 원이 임기종 님에게는 월 소득의 전부입니다.
적은 수입에 아내의 장애 수당을 보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임기종 님이 기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지적장애와 자폐 스펙트럼을 앓는 아들이 있는 시설에
간식거리를 사 들고 갔던 것이 시작입니다.

아들이 있는 시설을 비롯해
다른 장애인 시설에도 간식을 전달했고,
점차 다른 어르신과 아이들도 마음에 걸려서
한 푼, 두 푼 모은 돈으로 쌀을 사서
어려운 가정에 전달했습니다.


1123_2.jpg


지난 24년 동안 전달한 기부 금액만
무려 1억여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평생 힘들게 지게꾼으로 일한 임기종 님에게는
너무도 큰돈이었습니다.

설악산의 마지막 지게꾼으로서
50년 가까이 쉬는 날 없이 일하였고,
평생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한 임기종 님이
이제는 남이 아닌 본인과 가족들의 삶에
꽃길만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추천 6

작성일2024-12-19 20:04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2535 의리가 뭔지 보여주는 댕댕이 인기글 pike 2024-12-23 1343 0
62534 내 여친이랑 원조교제했냐…15시간 가두고 폭행한 10대들 인기글 pike 2024-12-23 1297 0
62533 3년간 밥 챙겨주던 아주머니의 진심을 알아주고 새끼 데려가도록 허락한 개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4-12-23 1240 11
62532 "젊은 세대에 미안, 노인들 너무 미워 말길"…'탄핵 눈물' BBC뉴스 이승방씨의 당부 댓글[1]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4-12-23 1051 10
62531 호구와 착한 사람의 차이점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4-12-23 1155 8
62530 Safeway in SF 도둑들 때문에 결국 문을 닫게 된 충격적인 이유 인기글 Fremont7 2024-12-23 1196 0
62529 구한말 의병활동으로 본 우리나라 애국심의 특징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4-12-23 819 8
62528 법륜스님) 위암 수술을 받고도 술을 못 끊는 남편, 어떡하죠?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4-12-23 874 5
62527 부모의 응원은 그 무엇보다 중요 합니다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4-12-23 815 4
62526 구글에 합격했습니다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4-12-23 1261 5
62525 네이처가 뽑은 올해의 과학사진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4-12-23 1035 6
62524 송도 아파 51% 대폭락 인기글 pike 2024-12-23 1424 1
62523 여의도순복음, 최초 여성장로 배출 인기글 pike 2024-12-23 1048 0
62522 로제 <아파트> 9주연속 빌보드 1위 인기글 pike 2024-12-23 921 1
62521 러 시베리아서 5만년 전 `아기 매머드` 희귀 사체 발견 인기글 pike 2024-12-23 966 0
62520 합병문제로 유치하게 싸우고 있는 대한항공vs 아시아나 직원들 댓글[1] 인기글 pike 2024-12-23 1023 1
62519 1인당 100만원씩 걷었던 풍향고 멤버들...베트남 여행 인기글 pike 2024-12-23 1224 0
62518 성심당 딸기시루 사려는 줄 (아침 7시상황) 인기글 pike 2024-12-23 1042 0
62517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인기글 꼬낭낭용 2024-12-23 913 0
62516 오타니 와이프 키 인증 인기글 pike 2024-12-23 1416 0
62515 조선시대에 만들어서 지금도 팔리는 약 인기글 pike 2024-12-23 1328 1
62514 다이아몬드 가격 40% 떨어졌다 댓글[1] 인기글 pike 2024-12-23 1233 0
62513 이민 국적법 제214조(b)항 인기글첨부파일 미이민 2024-12-23 746 0
62512 AI 동영상. 가상현실과 다른점. 인기글 짐라이 2024-12-23 813 1
62511 AI 보다 로보틱 보다 가상현실이다!!!! 인기글 짐라이 2024-12-23 742 1
62510 남태령과 여우고개, 3.1운동, 그리고 성황 신목 댓글[1]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4-12-23 884 9
62509 중국이 스파이를 양성하는 방법 댓글[1]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4-12-23 1146 6
62508 불과 몇 시간 간격으로 나란히...발자국 속 '인류 조상' 비밀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4-12-23 982 1
62507 윤씨가 삭감한 예산 vs 민주당이 삭감한 예산 댓글[1]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4-12-23 1049 8
62506 "NLL에서 北 공격 유도한다" 노상원 안산 점집에서 발견된 충격적인 메모. 댓글[1]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4-12-23 870 5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