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현지시간) 코끼리 무리가 150km를 걸어서 치앙마이에서 고향 매참으로 돌아가고 있다. [AP=연합뉴스]
태국의 ‘코끼리 구조재단(Save Elephant Foundation)’은 동물원이 하루에 300kg 이상 음식을 먹어 치우는 '대식가' 코끼리의 사육비용으로 고민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동물원을 찾아 코끼리의 고향행을 설득했다. 동물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판단하고 코끼리를 돌려보내는 것에 결국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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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현지시간) 코끼리 무리가 150km를 걸어서 치앙마이에서 고향 매참으로 돌아가던 중 휴식을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동물원이 코끼리 운송비용 조차 마련할 수 없어 지난달부터 코끼리들은 약 150km 떨어진 고향 땅까지 행군을 시작했다. 첫 행군에 나선 코끼리들은 닷새 만에 매참의 고향 마을에 도착했다. 고향에 도착한 코끼리들은 20년 만에 고향에 돌아오자 행복한 소리를 냈다고 현지 주민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