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만 내리 출산 폴란드 마을 10년만에 드디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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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폴란드 남서부에 위치한 미에스체 오잔스키는 96 가구에 주민이 300여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이다. 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이 오지 마을이 지난해 세계 언론의 관심을 끈 바 있다. 10년 가까이 딸만 줄줄이 태어나자 급기야 시장이 아들 출생에 '경품'까지 내건 때문이다. 이 마을에서는 2010년이후 여자아이만 13명 태어났다. 이중 막내는 지난달 출생했다. 간절함이 통했는 지. 드디어 기다리던 희소식이 터졌다. 사내아이가 출생한 것이다. 폴란드 현지매체 TVN24에 따르면 주민 그레지고르 밀레와 부인 아나 사이에 아들 바르텍이 지난 2일 태어났다. 엄마 아나가 출산 과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아기와 산모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년만의 아들 소식에 마을은 온통 흥분 상태이다. 아빠 그레지고르는 '마을의 영웅'으로 불리운다. 마을 촌장(시장) 라즈문 후리스코는 아기와 산모가 퇴원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격리 조치가 완화되면 곧 성대한 시상과 잔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약속했던 사내 아기이름을 딴 거리 명명, 기념 식수 등은 우선 하겠다고 덧붙였다. 딸만 태어나는 미에스체의 신기한 얘기는 지난해 열린 아동 자원소방대원 경연에 여자아이들로만 구성된 마을팀이 참여하며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세상에 이런 일' 같은 소식에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전문가와 기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아들 낳는' 비법과 각종 조언도 각계에서 쏟아졌다. 하지만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 그저 수학의 낮은 확률 정도로 여겨졌다. 물론 폴란드도 다른 나라들 처럼 태어나는 신생아중 20만7000 대 19만6000으로 남아 비중이 여아보다 높다. bello@news1.kr 저 아드님은 말 그대로 '왕자'님이네요 ㅎㅎ 귀여워~ |
작성일2020-05-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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