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석달새 1577만명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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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못한채 격리생활 길어져
1~3월 신규 가입자, 전망치 두 배
촬영 중단되면서 비용은 절감
순익 7억달러…1년새 두 배 '껑충'
디즈니·애플 '스트리밍 전쟁' 가세
봉쇄 완화되면 성장세 둔화될 듯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타이거 킹:무법지대’는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사설 동물원을 운영하는 조 이그조틱(본명 조지프 슈라이보겔)과 동물보호단체 대표인 캐럴 배스킨의 갈등을 그린다. 호랑이 사자 등 맹수를 이용해 돈벌이를 하면서 이뤄지는 동물학대, 청부살인, 동성애 등 엽기적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지난달 20일 공개된 이후 한 달 만에 세계 6400만 가구가 시청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실시간 전송) 업체 넷플릭스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만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가입자 수가 1577만 명 증가했다. 역대 최다 수치다. 지난해 말 가입자 대비 9.5% 늘어났다. 이전 기록은 작년 1분기 960만 명이었다. 신규 가입자 확대로 넷플릭스의 글로벌 이용자 수는 1억8290만 명으로 늘었다.
<img src=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AA.22428199.1.jpg><br><br>
○‘코로나19’ 덕에 가입자 폭증
넷플릭스 가입자가 폭증한 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며 집에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정보 포털 인베스팅닷컴의 해리스 안와르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가 궁극의 ‘자택격리주’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신규 가입자가 695만 명에 달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가입자가 360만 명 늘었다. 넷플릭스 보급률이 높은 미국, 캐나다에서도 230만 명이 추가로 가입했다.
새로운 다큐·드라마 시리즈 등이 인기를 얻은 것도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이유다. 리얼리티 데이팅 프로그램인 ‘연애실험: 블라인드 러브’는 세계 시장에서 3000만 가구가 시청했다. 액션물 ‘스펜서 컨피덴셜’은 지난달 6일 공개된 뒤 한 달 만에 8500만 가구가 봤다.
넷플릭스는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57억677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7억9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최근 달러화 강세가 넷플릭스의 글로벌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달러로 환산한 가입비가 기존 8.5달러에서 최근 6.5달러까지 떨어졌다.
넷플릭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대다수 프로그램의 촬영을 중단하면서 역설적으로 현금 흐름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넷플릭스는 이용자 구독료의 대부분을 콘텐츠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콘텐츠 투자액은 150억달러에 이른다.
○미디어 공룡들 ‘스트리밍 전쟁’ 격화
넷플릭스 가입자 증가세는 2분기부터는 다소 약화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주주 서한에서 “올 2분기에 750만 명의 유료 가입자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택 격리가 종료되면서 시청률과 가입자 증가 속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디즈니와 애플, 워너미디어, NBC유니버설 등 대형 미디어 업체들이 ‘스트리밍 전쟁’에 뛰어들고 있는 것도 가입자 확대에 걸림돌이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추측과 짐작이라는 단어를 가볍게 사용하지 않는다”며 “경쟁자들을 신경 쓰지 않고, 어떻게 하면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을지만 고민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한국에서는 ‘망 사용료’ 문제를 둘러싸고 SK브로드밴드 등 통신업체와 갈등을 빚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 가입자 증가 등의 이유로 네트워크 과부하가 발생하고 있다며 넷플릭스가 망 이용 대가를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1~3월 신규 가입자, 전망치 두 배
촬영 중단되면서 비용은 절감
순익 7억달러…1년새 두 배 '껑충'
디즈니·애플 '스트리밍 전쟁' 가세
봉쇄 완화되면 성장세 둔화될 듯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타이거 킹:무법지대’는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사설 동물원을 운영하는 조 이그조틱(본명 조지프 슈라이보겔)과 동물보호단체 대표인 캐럴 배스킨의 갈등을 그린다. 호랑이 사자 등 맹수를 이용해 돈벌이를 하면서 이뤄지는 동물학대, 청부살인, 동성애 등 엽기적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지난달 20일 공개된 이후 한 달 만에 세계 6400만 가구가 시청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실시간 전송) 업체 넷플릭스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만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가입자 수가 1577만 명 증가했다. 역대 최다 수치다. 지난해 말 가입자 대비 9.5% 늘어났다. 이전 기록은 작년 1분기 960만 명이었다. 신규 가입자 확대로 넷플릭스의 글로벌 이용자 수는 1억8290만 명으로 늘었다.
<img src=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AA.22428199.1.jpg><br><br>
○‘코로나19’ 덕에 가입자 폭증
넷플릭스 가입자가 폭증한 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며 집에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정보 포털 인베스팅닷컴의 해리스 안와르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가 궁극의 ‘자택격리주’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신규 가입자가 695만 명에 달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가입자가 360만 명 늘었다. 넷플릭스 보급률이 높은 미국, 캐나다에서도 230만 명이 추가로 가입했다.
새로운 다큐·드라마 시리즈 등이 인기를 얻은 것도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이유다. 리얼리티 데이팅 프로그램인 ‘연애실험: 블라인드 러브’는 세계 시장에서 3000만 가구가 시청했다. 액션물 ‘스펜서 컨피덴셜’은 지난달 6일 공개된 뒤 한 달 만에 8500만 가구가 봤다.
넷플릭스는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57억677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7억9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최근 달러화 강세가 넷플릭스의 글로벌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달러로 환산한 가입비가 기존 8.5달러에서 최근 6.5달러까지 떨어졌다.
넷플릭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대다수 프로그램의 촬영을 중단하면서 역설적으로 현금 흐름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넷플릭스는 이용자 구독료의 대부분을 콘텐츠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콘텐츠 투자액은 150억달러에 이른다.
○미디어 공룡들 ‘스트리밍 전쟁’ 격화
넷플릭스 가입자 증가세는 2분기부터는 다소 약화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주주 서한에서 “올 2분기에 750만 명의 유료 가입자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택 격리가 종료되면서 시청률과 가입자 증가 속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디즈니와 애플, 워너미디어, NBC유니버설 등 대형 미디어 업체들이 ‘스트리밍 전쟁’에 뛰어들고 있는 것도 가입자 확대에 걸림돌이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추측과 짐작이라는 단어를 가볍게 사용하지 않는다”며 “경쟁자들을 신경 쓰지 않고, 어떻게 하면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을지만 고민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한국에서는 ‘망 사용료’ 문제를 둘러싸고 SK브로드밴드 등 통신업체와 갈등을 빚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 가입자 증가 등의 이유로 네트워크 과부하가 발생하고 있다며 넷플릭스가 망 이용 대가를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추천 0
작성일2020-04-22 09:20
하얀눈님의 댓글
하얀눈
나도 그중하나..월9불..NCIS 첫시리즈 1회부터 다시 보는중...옛날 넷플릭스보다 볼게 없데...그냥 영화오ㅑ 티비시리즈뿐...전에는 다양햇엇는디..ㅉㅈ
상식님의 댓글
상식
코로나 기간중 집안에서의 붕가붕가 증가로 제2차 베이비 부머 시대의 태동과 넷플릭스의 폭발적 성장, 이 두가지가 이번 바이러스 3차대전의 부산물로 역사에 기록될 듯...
중국에 대한 천문학적인 배상 소송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여, 중국은 조만간 국고가 거덜날 가능성이 높음. 총 발생된 세계적인 손실금액은 아마 수백조 달러? Correct? 그거 전부 다 보상하라는 이야기도 아니고 아~주 일부, 지금 현재로는 7조달러 보상 소송이 거론되는데, 우선 미 재무성이 중국이 갖고 있는 미 재무성 증권 국채 약 1조달러 에 린(Lien) 이 걸려오는 걸 막을 수 없는 사태로 갈 가능성이 무척 농후함.
등소평이 조심 조심 심천(선전 Shenzen) 등 몇개항에 대한 개항을 시작으로 40년만에 외환보유고 3조달러를 달성했는데.... 시진핑이 온세계에 졸부 노릇하며 그 천문학적인 돈을 벌게해 준 쩐주 미국에 쌍심지를 돋우며 댐볐고 일대일로(One Belt One Road) 정책으로 국력을 과시하고 주변국들 괴롭히더니 급기야는 바이러스 관리에 실패해 돈 다털리게 생겨... 시진핑은 결국 40년 피땀흘려 모은 국부를 한순간에 날린 역적이 돼 개쫒기듯 비참한 생을 마감할 가능성이 아주 농후함. 시진핑에 알랑방구 껴온 모지리 문키호테 박원숭 등 떨거지들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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