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개소리

페이지 정보

칼있으마

본문

처음부터
맘에 드는 건 아녔다.

들고싶지도 않았고
들 수도 없는 거였고
들어서도 안 되는 거였기에서였다.
.
.
.
.
.
나의 고정관념은
어려 잠시나마 우리집였던 곳에서
나와 친구먹던 덕구와 메리로 인해 생긴 거였고


깰 수도 없는 거였고
깨선 안 되는 거였고
깨보겠단 생각 자체를 안 해야 되는 거였고
깨면 큰일나는 거였다.

갤 집안에서 키우는 거.
.
.
.
.
.
집안에서 가장으로 장장 55년간 장기집권을 하고 있는 난
가정 통치 이후
폭정의 근간인 화란 걸 낸 적이 없었다.

해 여론조살 해 봄 항상
지지율이 99퍼였는데
아무래도 1펀 마눌같다 쓰바.

무튼

늦은 저녁에 자상하게 집에 들어오는데
뭔가 발밑에서 꿈틀거리는
상상도 못 했던 느닷없는 닥친 상황에의 대처법을 몰라 그만

엄마야!!!

소리치며 얼마나 놀랐었는지.

이런 씨이 당장 안 갖다 버려이씨!!!

성인군자답게 참을인 세 번을 가슴에 새기곤
바드시 숨통을 개통해 놓고 보니
딸래미가 엄마아빠 심심하실까봐 사왔다는 강아진데

값이 무려 원 밀리언이란다.

무슨 종이라고 설명을 하는데

^#$%$#^$%^#$ 종이란다.

영어종을 내가 알아들을 리 만무도 만무지만
외워 기억을 유지한다는 건 더 어려운 거기에

물론 지금도 모른다 뭔 종인지.

무튼,

84년간 목숨을 걸고 고이 간직했었는데
끝에 남은 알사탕을 깨물때처럼
한순간에 산산이 부서졌다.

그렇게 난

고정관념의 순결

을 허망하게 잃었다.

종이고 나발이고간에
집안에서 키우니마니고간에
순간 야와 친해져야겠단 다짐을 하게 됐었기에서였다.

잘 키워 투 밀리언에 팔자.

다짐한 순간부터 갠 개가 아니고

금이야 옥이야

로 보이기 시작하는 거였다.

내 새끼도 그리 안 키워 봤는데

한 개에 만 불짜리 장난감이며
한 끼에 천 불짜리 진지며

것들을 사면서도
쓰바 지금 내가 뭐하는 짓여.

내가 미쳤지미쳤지 하다가 집에 와서 보면

금이야 옥이야라.

그래.
밑천 들어가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
.
.
.
.
주인이 개를 닮아가는 줄만 알았었는데
개도 주인을 닮아간다는 걸 요즘 느낀다.

이개이개이개 이게

먹성,

먹성이 얼마나 좋은지.

뭐든 닥치는대로 먹어치운다.
닥치는대로 먹어치우는 통에
먹거린 절대로 눈에 띄지 않게 하는데

하룬 욘석과 산책을 하는데
목줄보다 개목이 끊어질 정도다.

먹거리 발견이다.

30대 정도의 막 익기 시작한 여인 하나가
36-24-36 의 쭉쭉빵빵한 암캐와 산책을 하는 걸 발견한 거다.

툭, 목줄은 끊어졌고
마하의 속도로 달려가 막무가내로 먹어치우려는 듯
올라타서 구르다 떨어지고 구르다 떨어지고.

아, 쓰바 존나 쪽팔려.

뛰어가 갤 잡으려면 살짝 피해 올라타고
잡으려면 살짝 피해 올라타고

그 여잔 자기 개 목줄을 바짝 잡고 안간힘을 쓰고
난 내 갤 잡으려 안간힘을 쓰면서 엉켜있는데

순간 멀리서 봤다.

그랬더니 마치 그 광경이

개는 개를 올라타고
난 여인을 올라탈 자세라.

숙인 여인의 엉덩이가
내 얼굴에 닿을 때마다

흡흡.

우리개야 좀 더 잡히지 마라,

거 참 우리 개가 주인맘 헤아릴 줄 아는 게
참 신통하데.

이래서 다들 갤 키우나봐.
.
.
.
.
.
잠시 방심한 틈을 타 욘석의 가출이라.

온 가족이 동네방넬 다 뒤져도 없길래
다들 집에서 기진맥진해 있는데

똑, 똑, 똑!!!

금이야 옥이야다.

젊은 부부가 갤 데려왔는데
사연을 물은 즉,

울타리로 들어와 방황하고 있길래
집안에 들여 사진을 찍고
페이스북에 올려

개주인 아시는 분~~~

저기저기거기가면 국화꽃집네 개같다.
.
.
.
.
.
고맙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아샨은 우리뿐이라선지

우리만 그들을 안 보고 있지
그들은 우릴 유심히도 보고 있구나.

행동거지 하나하날 조심조심조심해야겠단 각오가 생겼다.

페이스북.
인터넷이 무섭기도 하고.

무튼,

감사해얄 분이 한 분 더 늘었다.

국화 하날 더 키워야겠다.~~~
추천 0

작성일2020-04-22 06:45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823 3D 모델링 장인 인기글 pike 2020-04-22 2350 0
4822 신랑 70살 신부 20살 부부 댓글[3] 인기글 pike 2020-04-22 3092 0
4821 이름 잘못 지은 동물 인기글 pike 2020-04-22 2284 1
4820 아프리카 차드 공군 대형사고 댓글[1] 인기글 pike 2020-04-22 2311 0
4819 자택격리 옆집 노인에게 매일 저녁 식사 나눠주는 청년 인기글 pike 2020-04-22 2404 0
4818 실물을 보기 전에는 믿지 말 것 (동영상 보정) 인기글 pike 2020-04-22 2623 1
4817 하루만에 급찐살 빼는법 Top3 인기글 다유Dayou 2020-04-22 2217 0
열람중 개소리 인기글 칼있으마 2020-04-22 2427 0
4815 노팬티로 의자에 앉으면 안되는 이유 인기글 pike 2020-04-21 14731 0
4814 클럽 간 태권도 삼총사, 20대를 죽이고 아이스크림 사먹었다 인기글 pike 2020-04-21 2650 0
4813 남자들의 의리... 인기글 pike 2020-04-21 2439 0
4812 중국의 2020년대 신형 항공모함 인기글 pike 2020-04-21 2277 0
4811 아파도 울지 않던 비글들아, 이제 켄넬 밖으로 나오렴 인기글 pike 2020-04-21 2347 1
4810 트럼프, 김정은 위독 CNN이 보도를 내놓을 때 신뢰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기글 pike 2020-04-21 2383 0
4809 중국은 왜 코로나19 책임론을 거부하나 댓글[1] 인기글 pike 2020-04-21 2274 0
4808 정부 "김정은, 강원도 별장 머물며 비공개 현지지도" 인기글 pike 2020-04-21 2446 0
4807 할매 취향 테스트 인기글 pike 2020-04-21 2244 0
4806 여왕 생일맞아 해리,아치와함께 여왕과 zoom콜 했다며 미디어에 홍보자료 뿌린 메건마클 댓글[1] 인기글 pike 2020-04-21 2399 0
4805 참기름들기름에 콜레스테롤 낮추는 `피토스테롤` 많아 인기글 pike 2020-04-21 2300 0
4804 레이디 각하! 인기글 TopBottom 2020-04-21 2341 0
4803 혹시 ploma 에서 .. 인기글 happyjin 2020-04-21 2377 0
4802 기이한 일 인기글 충무공 2020-04-21 2329 2
4801 돌 반지 (금) 300 개 게이트 댓글[1] 인기글 충무공 2020-04-21 2184 2
4800 갓물주라 불러줘야 할것 같은 하정우의 빌딩갯수 댓글[1] 인기글 pike 2020-04-21 2362 0
4799 총선 댓글[5] 인기글 kuemm 2020-04-21 2326 2
4798 베이 지역 유일한 자전거 함께 타기 단톡방! 인기글 꾀물 2020-04-21 2312 0
4797 김정은 지금상태 댓글[6] 인기글 pike 2020-04-21 3685 2
4796 대한민국 몰카 처벌 기준...뭔차이지 댓글[1] 인기글 pike 2020-04-21 2255 0
4795 야외에서 봤을때 절대 건드리면 안되는 물건 인기글 pike 2020-04-21 3118 0
4794 벤틀리 걷어찬 취객의 최후 인기글 pike 2020-04-21 2551 0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