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정부,삼성 `팀워크`…마스크 원료 53t 수입선 뚫었다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정부·삼성 '팀워크'…마스크 원료 53t 수입선 뚫었다
기사입력 2020.03.20. 오후 1:44 최종수정 2020.03.20. 오후 1:46


산업부, 삼성전자·삼성물산에 SOS
마스크용 MB, 다음주부터 조달 개시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 18일 경기 판교의 약국 앞에 마스크를 구입하려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조재길 기자

정부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 원료를 해외에서 직접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삼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요가 급증한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로운·MB)를 수입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우선 다음주 2.5t을 들여오기로 했으며, 오는 6월까지 총 53t을 수입하기로 했다. 추가로 1∼2개사와 협상을 마무리하는 단계여서 수입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 국내 마스크 생산 확대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마스크 필터용 MB를 조달하는 데는 정부와 대기업 간 공조가 힘을 발휘했다. 우선 코트라가 해외에서 MB 제조업체를 발굴했다. 한국 표준에 맞는 사양의 MB를 찾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코트라는 지난달 초부터 33개국 113개 부직포 제조업체를 방문 또는 유선 조사했다. KF 규격과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별 사양에 맞는 재료를 찾기 위해서다. 그 결과 9개국 28종의 MB 샘플을 도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 중에서 KF 마스크 성능 평가를 통과한 샘플은 3종이었다.

문제는 계약 주체였다. 정부가 직접 해외 업체와 계약하기엔 절차가 워낙 까다롭기 때문이다. 해외 네트워크가 촘촘한 삼성에 'SOS'를 보낸 배경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해외 MB 제조업체와 직계약해 수입한 뒤 전량 조달청에 넘겼다. 조달청 역시 국내 인수계약 기간을 종전 평균 40일에서 5일로 단축했다. 모든 과정은 산업부가 조율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안이 워낙 시급했기 때문에 삼성의 힘을 빌렸다”며 “보통 계약부터 수입까지 6개월 이상 걸리는 게 보통인데 이번엔 한 달 이내로 단축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수입한 MB 전량을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에 배분할 계획이다.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해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원료값 상승을 체감할 수 없도록 가격 조정에도 나선다.

다만 이번 MB 계약 물량 역시 매주 부족한 수준이다. 부직포 1t당 마스크를 최대 100만 장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음주 입고되는 2.5t은 250만 장 생산 물량에 불과하다. 현재 계약된 53t을 전량 도입해도 최대 5300만 장 정도다. 한국에서 하루에 생산하는 마스크는 1100만 장 정도다.

산업부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마스크뿐만 아니라 마스크 원료의 수출을 금지하는 곳이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추천 0

작성일2020-03-20 10:1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044 한국판 캐치미 이프 유캔 댓글[1] 인기글 pike 2020-03-20 2423 0
3043 너무 귀여운 아기 치타 인기글 pike 2020-03-20 2816 2
3042 심각한 동양인 무차별 폭행 댓글[5] 인기글 pike 2020-03-20 2701 0
3041 신발끈 블링블링 이쁘게 묶어보자 인기글 pike 2020-03-20 2470 0
3040 무음상태로 분실한 핸드폰 찾는 방법 인기글 pike 2020-03-20 4492 0
3039 현대차 몰빵 간 유부남 현재 심경 댓글[1] 인기글 pike 2020-03-20 2395 0
3038 예전에 촬영한 우한 시장 - 잔인한거 못보시는 분들은 패스 댓글[9] 인기글 pike 2020-03-20 2514 1
열람중 정부,삼성 `팀워크`…마스크 원료 53t 수입선 뚫었다 인기글 pike 2020-03-20 2241 0
3036 현재 바이러스가 퍼지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 댓글[1] 인기글 pike 2020-03-20 2539 0
3035 아르헨티나 자가격리 어기고 추방된 한국인들 사진 댓글[5] 인기글 pike 2020-03-20 2433 1
3034 이시국에 탐나는 볶음밥 기계 댓글[1] 인기글 pike 2020-03-20 2436 0
3033 아르헨티나 방송에 자가격리 어기고 추방된 한국인들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푸다닭 2020-03-20 2337 0
3032 기가막힌 고양이 Cone 착용법 인기글 pike 2020-03-20 2848 0
3031 '셀프전세기' 난항 伊교민 570명, 정부 나서 데려온다 인기글 푸다닭 2020-03-20 2694 0
3030 숨진 17세 소년, 마스크 사러 비오는데 줄섰다는 것도 거짓 댓글[1] 인기글 푸다닭 2020-03-20 2381 0
3029 프랑스 한국대사관 페북상황 인기글첨부파일 푸다닭 2020-03-20 2118 0
3028 한국 치안 수준....방범 CCTV로 대마초거래 적발 인기글첨부파일 푸다닭 2020-03-20 2242 0
3027 경기는 파탄이고 우리 경제는 망할 거라는 분들에게 댓글[5] 인기글 푸다닭 2020-03-20 2700 0
3026 민낯 드러나는 '악플러'..댓글이력 공개에 자진삭제 급증 인기글 푸다닭 2020-03-20 2380 0
3025 이효리 유기견 봉사, 전동드릴 들고 견사 짓기 구슬땀 "요가한 보람" 인기글 pike 2020-03-20 2313 0
3024 학교 클로즈 된후 미국의 엄마들... 인기글 pike 2020-03-20 2510 0
3023 스마트폰 스페이스바의 기능 댓글[2] 인기글첨부파일 푸다닭 2020-03-20 2138 1
3022 홍콩서 확진자 반려견 또 코로나19 양성 반응 인기글 푸다닭 2020-03-20 2178 0
3021 캘리포니아, 주 전체 외출 금지령 `초강수` 인기글 pike 2020-03-19 3226 0
3020 할아버지에게 약혼 사실 알리는 손녀 댓글[1] 인기글 pike 2020-03-19 2449 0
3019 상원의원, 코로나 브리핑 받고 개인 주식 급매 댓글[2] 인기글 pike 2020-03-19 2510 0
3018 California Gov. Gavin Newsom Issues Statewide ‘Stay at Home’… 인기글 StandandFight 2020-03-19 2884 0
3017 생명 댓글[7] 인기글 kuemm 2020-03-19 2420 1
3016 군인 남친에게 편지 쓴 이과생 여친 댓글[2] 인기글 하민 2020-03-19 2533 0
3015 캘리포니아 학교들 이번 학기 오픈 안할지도 인기글 푸다닭 2020-03-19 2527 0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