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만명 육박 이탈리아...`전국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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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봉쇄라는 특단의 조치를 택했다. 9일(현지시간) 쥬세페 콘테 총리는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 지역의 봉쇄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법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콘테 총리는 로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탈리아 국민들은 근무나 비상상황을 제외하며 집에서 나오지 말아달라"면서 "세리에A 축구경기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행사 등도 취소키로 했다"고 말했다. 콘테 총리는 공공장소에 인파가 모이는 것도 모두 금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유럽 코로나19 '슈퍼전파국'이 된 이탈리아의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명에 육박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91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확진자수는 전날보다 1797명(24.3%) 증가하면서 하루 최대 증가폭인 전날 1492명을 뛰어넘었다. 사흘 연속 1000명대 가파른 상승세다. 누적 사망자도 하루만에 97명(26.5%) 증가한 463명이 됐다. 이탈리의 코로나19 치사율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3.4%보다 높은 5.04%인데 이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일본(28.4%)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탓으로 보인다. 주별로 확진자를 보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는 5469명, 에밀리아-로마냐 1386명, 베네토 744명 등 7599명으로 전체 82.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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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3-0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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