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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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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멘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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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독감

1차 세계대전의 끝자락 1918년
유럽으로 부터 시작한 스페인 독감
스페인이 아닌 미국 시카고에서 창궐한 스페인 독감은
전 세계적으로 3,500 만에서 5,000 만명의 목숨을 거둬갔었다.
1차 세계대전 희생자 1,000 만명 에서 1,500 만명의 약 세배..

한국에서도 ‘무오년 독감(戊午年 毒感)’이라고 불리었는데
얼마나 감염 되었을까 찾아보니 무시무시..

1918년 조선총독부 통계연감에는 당시 국내 759만(? )인구의 약 38%
288만4000명이 스페인독감(서반아감기) 환자가 됐고 이 중 14만명이 사망했다는 기록
전체 인구의 0.8%, 100명 중 1명꼴로 죽은 셈이던가

당시 기록을 보니..

9월에 이미 서울에 환자가 나타났고
10월에 전국적인 유행이 절정에 달해 공사립학교와 사숙은 휴학
각 관청과 단체에서는 시무를 보지 못했다.
11월 들어서는 개성군의 경우 다른 때의 7배의 사망률을 보였고
충남 서산지역은 8만 명의 인구 중 6만4000명이 질병에 걸렸으며
매일 100명 이상 150명씩 사망하여 사망자를 처리할 사람이 없었다.
일반 농가에서는 사람이 없어 추수를 못한 논이 절반 이상이다.
-총독부 연감

유행 감기로 인하야 창궐되는 악성 감기는 아직도 감퇴되는 모양이 없어서
인천 같은 데는 요사이 날마다 20명의 사망자가 생기어 날마다 발인 없는 날이 없고,
각 절에는 불시에 대번망(大繁忙)을 이루는데 이 감기에 대한 예방칙은 전혀 없고
다만 감기에 걸리지 않기만 바라는 바이다.”
-매일신보, 1918년 11월3일

감기가 의주, 신의주, 용암포, 철산, 정주, 박천, 희천, 진남포, 성천군, 중화군,
강동군, 개천군, 통강군, 강서군 등 평안도 각 군에 전염되어 많은 사망자를 냈다.
포병공장에서도 7000명이 결근하였고, 철도원에서도 7500명이 결근하여 운송에 차질이 생겼다.
공주에서도 1만1800명이 감기에 감염됐고
목포의 경우는 총인구 4531명 중 580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원산에서는 1만 명이 걸렸다.
-매일신보, 1918년 11월9일

매일신보는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매일같이 이같이 전하고 있었다.
지금 같은면 나라가 뒤집어져도 만번은 뒤집어질 무서운 재앙이었다.

변변한 치료약도 없이 속절없이 죽어간 일제강점기 식민지 백성
아무 힘이 없었던 조선의 비극이 안타깝다.

강경애의 ‘소금’이나 백신애의 ‘혼명에서’ 같은 근대소설을 보면
굶주림도 한몫했지만 많은 수의 사람이 속절없이 픽픽 역병으로 죽어나가는걸 많이 볼수 있는데
소설을 위한 과장이 아닌가 의심하기도 했었는데 사실을 근거로한 픽션임을 새삼 깨달았다.

그 외에도 1968년 세계적으로 100 만명이 숨진 홍콩독감
기원전, 2세기와 14세기등 세번을 덮친 페스트와 탄저병..
등등이 한 나라는 물론 역사의 흐름을 바꾼 중대 요소중 하나라 가정하여도 결코 무리는 아닐 것..

++

-코로나19
중국에서 시발 (씨발이 아님)된 코로나19 이 한국으로 와
이미 2,000여명이 넘는 확진자와 13명의 목숨을 빼앗아갔다.

민심은 공포와 혼돈 속이고
경제는 여기 저기 동맥경화가 걸려 멈추어 서려하고
온 세계가 한국을 주시하며 한국민은 물러가라~를 외쳐 대고있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온 나라가 하나가 되어 코로나 19을 물리치면 모든 것은 단숨에 해결 될 일이다.

헌데 나는 요즘 몹시 혼동이다.
코로나19 물리치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나보다.

국민은 둘로 나뉘어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이 중국이네 신천지네로 싸우고
대통령을 탄핵하네 지지하네로 싸우고..

한 술 더떠, 정치는 정치대로
코로나19 막는데 최선을 다했네 어쨌네
코로나19 안 막고 뭐했네 어쨌네로 또 싸운다.

싸운다고 대한민국에서 코로나19이 물러간다면
나도 까스통을 들던, 촛불을 들던 뭐든 들고나가 싸울 용의가 있다.

헌데 아무리 생각해도 싸운다고 물러 날 코로나 19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어
나의 한정된 두뇌 용량의 결과는 혼돈이라는 최종 답안만이 나오는 것이다.

대통령을 탄핵 하던, 잡아 먹던
정부가 뭘 잘했던, 잘못했던
우선 코로나 19 부터 잡아야 되는게 아닌가..

그 후에 잘, 잘못 따지고
대통령이 물러 나든, 여당이 야당되고 야당이 여당되면
무슨 큰 일이라도 나고 나라가 망하는 것도 아닌데..

무오년 독감(戊午年 毒感)으로 전 국민의 1%가 죽어 나가고
일제 강점기처럼 나라가 없는 암흑의 세대도 아닌데..

대한민국
도데체 요즘 왜 이러나..

+

이런 암울한 세대도 이기고 살아남은 우리들인데..

추천 7

작성일2020-02-27 21:37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아~ 대한민국 / 작시, 작곡 정태춘

우린 여기 함께 살고 있질 않나
사랑과 순결이 넘쳐 흐르는 이 땅
새악시 하나 얻지 못해 농약을 마시는
참담한 농촌의 총각들은 말고
특급 호텔 로비에 득시글 거리는
매춘관광의 호사한 창녀들과 함께
우린 모두 행복하게 살고 있질 않나
우린 모두 행복하게 살고 있질 않나
아~ 우리의 땅
아~ 우리의 나라

우린 여기 함께 살고 있질 않나
기름진 음식과 술이 넘치는 이 땅
최저임금도 받지 못해 싸우다가 쫒겨난
힘없는 공순이들은 말고
하룻밤 향락의 화대로 일천만원씩이나
뿌려대는 저 재벌의 아들과 함께
우린 모두 풍요롭게 살고 있질 않나
우린 모두 만족하게 살고 있질 않나
아~ 대한민국
아~ 우리의 공화국

우린 여기 함께 살고 있질 않나
저들의 염려와 살뜰한 보살핌 아래
벌건 대낮에도 강도들에게
잔인하게 유린당하는 여자들은 말고
닭장차에 방패와 쇠몽둥이를 싣고
신출귀몰하는 우리의 백골단과 함께
우린 모두 안전하게 살고 있질 않나
우린 너무 평화롭게 살고 있질 않나
아~ 우리의 땅
아~ 우리의 나라

우린 여기 함께 살고 있질 않나
양심과 정의가 넘쳐 흐르는 이 땅
식민 독재와 맞서 싸우다 감옥에 갔거나
어디론가 사라져간 사람들은 말고
하루 아침에 위대한 배신의 칼을 휘두르는
저 민주인사와 함께
우린 너무 착하게 살고 있질 않나
우린 바보같이 살고 있질 않나
아~ 대한민국
아~ 우리의 공화국

우린 여기 함께 살고 있질 않나
거짓 민주자유의 구호가 넘쳐 흐르는 이 땅
고단한 민중의 역사 허리 잘려 찢겨진
상처로 아직도 우는데
군림하는 자들의 배부른 노래와
피의 채찍아래 마른 무릎을 꺾고
우린 너무도 질기게 참고 살아 왔지
우린 너무 오래 참고 살아 왔어
아~ 대한민국
아~ 저들의 공화국

아~ 대한민국
아~ 대한민국

rainingRiver님의 댓글

rainingRiver
대한민국이 이렇게 된 데에는 분명히 이유와 원인이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살기좋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확실한 치료책도 나와있다.
친일매국노들이 그걸 안간힘을 다해 막고 있는 것이다.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저는 그런 것도 잘 모르겠지만
세월호때도 온 국민의 눈물 보다는
사고 원인으로 먼저 싸움부터 하는 대한민국을 보았고

이번 코로나19도
힘을 합쳐 막아내고 물리치는 것 보다는
누구 때문이다, 어디 때문이다로 싸움 먼저 시작하는
대한민국을 이해를 못할뿐입니다..

제가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는 것 같습니다
비강님..

rainingRiver님의 댓글

rainingRiver
모자라긴?
내가 보기엔 가장 뛰어나구만.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일단 글은 저처럼 짧게 쓰는 걸로요.

저 긴긴 글로도 부족해 가사까지라니.

누구더러 읽다 숨막혀 디지라는 건지 참나.
.
.
.
.
.
그 땐 걸리면 다 죽는 시대였잖아요.

약이 있어 의사가 있어

과학

이 있어.

지금이야 유행이 폭발해서 그렇지
사망률로 따지면 위험한 것도 아니지요.

독감으로 벌써 미국에서도 천 여명이 사망했다네요.

독감이 폐렴으로 악화되어 사망에 이르는 사람들이 있듯
이번 건도 폐렴등의 합병증이 일지 않는 이상은 사망하지 않는다 하니
그나마 희망을 걸어봅니다.
.
.
.
.
.
쌈박질요?

정치권야 밥그릇 싸움이지만

여깄는 애덜은 왜그런데요 정말?~~~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제가 지금 게시판에 태백산맥을 능가하는
대하 장편 소설을 집필중에 있습니다.
이런 긴글은 긴 글도 아닐겁니다.

칼님은 클릭 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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