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노인들은 왜 자한당을 지지하는가

페이지 정보

펌글

본문

옆동네 사이트에서 하소연을 하는군요. 노인네들 저렴한 의료비, 인플란트 무상 지원, 노인연금 등등 민주정부가 마련해 놓은 혜택은 꺼억~ 하면서 광화문에 태극기 들고 나가면서 문재인 대통령 욕하고 민주당 욕한다. 몰염치도 정도껏이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이렇게요.

많은 사람들이 댓글로 호응을 해주더라구요. 주로 노인층들의 무식함, 뻔뻔함, 교육 수준, 문화 수준을 운운하지만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제 얄팍한 지식이지만 어쩌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사실 6070대 노인층을 보면 통계적으로 학력이 떨어지는건 맞습니다. 그 시절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많이 배운 축에 속합니다.

그렇다고 노인들이 정말 무식할까? 몰염치의 끝판왕인가 라고 생각한다면 글쌔요? 노인들이 자한당을 지지하는건 그들의 심리상 충분히 그러할만 하다 그런 생각도 듭니다.

즉 현재 자본주의 시대 문제점을 제대로 투영해주는 세대일수도 있습니다.

3년전에 돌아가셨지만 저에겐 나이 많은 아버님이 계셨습니다. 그 친구분들도 노인층이죠. 아버지와 친구분들과 대화를 조금씩 하다가 나름 위화감이라 할까? 그들의 입에서 차마 할 수는 없지만 뭔가 묘한 심리가 느껴지긴 합니다.

그들은 학력은 낮을지언정 절대 무식하지 않습니다. 사회경험도 많고 무엇보다 자기 기준에서 생각이란걸 하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뻔뻔하거나 몰염치 하거나 천박하다 라는 생각은 별로 안듭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자상한 이웃집 아저씨들입니다.

그럼 그들이 왜 하나같이 박정희를 존경하고 민주정권을 싫어하는걸까요? 그들에겐 정말 뿌리깊은 민주주의에 대한 불신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들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아무리 민주적인 국가가 되어도, 복지국가가 되어도, 좋은 세상이 와도 이미 늙고 배운것 없는 그들에겐 기회가 안 올 것."

이게 그들의 심리인 것 같습니다. 요걸 좀더 확장시켜 보면 하류층이 수구정당을 지지하는 이유도 비슷합니다.

"아무리 좋은 세상와도 그 세상에 나에겐 기회가 안 온다. 고학력층, 중산층에게 기회가 오지."

이런 것입니다. 사실 그들의 생각은 옳습니다. 우리나라가 좋은 세상이 와도 그 기회는 모두에게 평등하게 오지 않습니다.

이건 어쩔수 없는 것입니다.

좋은 세상이 와도 좋은 나라를 만들어도 기회를 누리고 출세하는 사람은 따로 있고 자기들은 한참 후순위라는걸 그들은 본능적으로 느낍니다.

그게 그냥 싫데요. 사람이란게 자기 배고픈건 참아도 배 아픈건 못참거든요.

과거 농경시대 사회에선 나이 들수록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들의 경험이 농경사회에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현대 산업화 시대엔 나이들수록 퇴물 취급하는 사회입니다. 이것은 그 누구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오늘날 노년층은 농경시대의 향수를 간직하고 있는 세대입니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이 사회는 그들을 퇴물취급합니다. 그럴수록 젊은시절 향수는 더 짙어만 갑니다.
민주세력은 과거를 독재와 야만의 시대로 규정합니다.

안그래도 퇴물취급해서 서럽고 젊고 비젼 넘치던 자신의 과거가 그리운데 과거를 부정하는 세력은 그들 눈에 좋게만 보일까요? 

좀더 확장해보겠습니다. 20대에게 민주정부 비토세력이 느는건 이것과 비슷한거 같습니다.

"당신네 들이 세상을 바꾸네 어쩌네 하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냐. 좋은 세상 와도 어차피 난 그 열매를 먹지 못할 것."

우리 사회는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계층간의 위화감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먹고 살게는 해줬잖아 그러니 우릴 찍어!"

이렇게 나오는건 별로 좋은 전략 같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빈부격차 해소와 이번 대통령의 신년담화와 같이 빈부격차를 야기하는 부동산 문제 해소에 대한 비전 이런것과 같이 우리사회 문제점을 해결 해나가겠다는 의지와 노력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노인층, 하류층의 수구정당 지지와  20대 남성의 민주정부 비토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검찰개혁법안 통과가 의의가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게 중요합니다.
구체적인 정책도 좋지만 우직하게 자신의 신념을 관철해 나가는게 필요합니다.

앞서 말한 노인들의 소외, 청년층의 박탈감, 계층간의 위화감... 그로인한 스트레스가 민주정부에게 가는건
어쩌면 우리들의 숙명일수 있겠네요.
추천 2

작성일2020-01-15 20:17

븅쉰섹히님의 댓글

븅쉰섹히
무쉭한 빨갱이 색희의 선전글 이구먼 ㅋ
대부분 이글 반대로 생각 하면 대충 맞겠군 ㅋㅋㅋ

rainingRiver님의 댓글

rainingRiver
이제 시간이 조금만 지나가면 일베충 할배들 다 뒈진다.
늙은이들 살아있어봤자 암적 존재도 못된다. 왜냐면 퍼지지 못하기 때문이지,,,, ㅎㅎㅎ

불꽃님의 댓글

불꽃
그럼 그럼 할배들 다 뒈진다, 너도 뒈진다.

rainingRiver님의 댓글

rainingRiver
불꽃이 제일 먼저 뒈질 것 같다. ㅋㅋ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868 이국종 교수가 전화통화중에 피를 토한다. 인기글 rainingRiver 2020-01-21 2951 0
867 이거 뭔가 잘못 된거같다 댓글[11]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0-01-21 3387 6
866 요새 뜨는 노래 인기글 dongsoola 2020-01-21 2681 0
865 모나리자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해진 이유 인기글 pike 2020-01-21 2790 0
864 7년째 추위를 못 느끼는 여자 댓글[2] 인기글 pike 2020-01-21 3003 0
863 노래로 보는 전통 조선 이상사회 인기글 dongsoola 2020-01-21 2575 0
862 안철수의 마음 인기글 pike 2020-01-21 2953 0
861 숙련도별 허리 각도 인기글 pike 2020-01-21 2848 0
860 엄마 문자 왔어 인기글 pike 2020-01-21 2859 0
859 호주에 내린 골프공만 한 우박 인기글 pike 2020-01-21 3117 0
858 북한의 가정식 댓글[1] 인기글 pike 2020-01-21 3145 0
857 일방적인 애정공세 인기글 pike 2020-01-21 3175 0
856 늑대 14마리에게서 밥을 지켜낸 곰 인기글 pike 2020-01-21 2981 0
855 경호원들과 캐나다에 도착한 해리왕자 댓글[1] 인기글 pike 2020-01-21 2650 0
854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고 신격호 빈소 조문 인기글 pike 2020-01-21 3001 0
853 경로당 사건 댓글[4] 인기글 칼있으마 2020-01-21 2956 3
852 성 미학의 레전드 마광수 인기글 rainingRiver 2020-01-21 2862 0
851 캘리 마누라 댓글[2] 인기글첨부파일 어제뉴스 2020-01-20 2805 3
850 2020 대한민국 국민 지랄병 댓글[4] 인기글첨부파일 어제뉴스 2020-01-20 2863 4
849 진중권 특별 토론 인기글 rainingRiver 2020-01-20 2854 1
848 중국에서 바이러스가 퍼지는 과정 인기글 pike 2020-01-20 2843 0
847 새끼 냥이 구출하는 영상. 이래서 고양이를 영물이라 하나봐요. 인기글 pike 2020-01-20 3717 0
846 진중권 어록 인기글첨부파일 반공투사 2020-01-20 3318 0
845 슨상님의 후예들 ㅋㅋㅋ 인기글 반공투사 2020-01-20 2911 0
844 캐나다의 겨울 인기글 pike 2020-01-20 3679 0
843 명동 길거리음식 가격 인기글 pike 2020-01-20 3166 0
842 편리한 엘리베이터 인기글 pike 2020-01-20 3557 0
841 21세기 이후 노벨 과학상을 가장 많이 받은 대학교 순위 댓글[1] 인기글 pike 2020-01-20 2866 0
840 섹시 댄스를 열화상으로 찍었더니 인기글 pike 2020-01-20 3399 0
839 나라별 젓가락 비교 인기글 pike 2020-01-20 2886 0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