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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랜드식 유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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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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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바에 들어와 위스키 세 잔과 기네스 세 잔을 주문했다.

 

 

'한번에 이렇게 주문하시다니, 오늘 좀 힘드셨나 보죠?' 바텐더가 말했다.

 

 

'그런 건 아니오.' 남자가 말했다. '젊었을 때 형하고 동생하고 셋이서 항상 같이 마셨었거든. 그런데 이제 형은 런던에 살고 동생은 오스트레일리아에 있다오. 그러니 만나서 얼굴 한 번 보기 힘들게 됐지만, 그래도 셋이 함께 지냈을 때를 기억하기 위해 꼭 이렇게 마시기로 했소.'

 

 

남자는 매주 금요일 밤마다 바에 들러 항상 똑같은 주문을 했고, 바 한켠에 앉은 남자가 위스키 세 잔과 기네스 세 잔을 비우는 모습은 어느새 바 단골들에게는 익숙한 풍경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침통한 표정으로 바에 들어온 남자는 자리에 앉아 위스키 두 잔과 기네스 두 잔을 주문했다. 시끄럽던 바 안이 순식간에 쥐죽은 듯 조용해지자, 바텐더가 안쓰러운 얼굴로 입을 열었다.

 

 

'슬픔이 크시겠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돌아가신 게 형님과 동생분 중 어느 쪽입니까?'

 

 

'아, 아니오. 둘 다 아주 멀쩡하다오!' 남자가 대답했다. '마누라가 하도 바가지를 긁어서 내가 술을 끊었소.'



---------------------



앤하이저부시, 아사히, 기네스 CEO가 세계 맥주 컨퍼런스를 끝마치고 함께 식사를 하러 갔다.

 

 

주문을 받으러 온 종업원이 마실 것을 어떻게 주문할 것인지 묻자, 앤하이저부시 CEO가 말했다. '버드와이저를 주시오. 세계 최고의 맥주니까 당연히 버드를 마셔야지!'

 

 

뒤이어 아사히 CEO가 말했다. '난 물론 샘물처럼 청량하고 시원한 아사히 맥주를 마시겠소.'

 

 

입을 다물고 있던 기네스 CEO가 잠시 뒤 말했다. '펩시 주시오.'

 

 

깜짝 놀란 앤하이저부시 CEO가 물었다. '왜 기네스를 안 시키고 콜라를 마십니까?'

 

 

기네스 CEO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가만히 보니까 댁들이 맥주 마시기 싫어하는 것 같아서 나도 음료수만 시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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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어떤 바에 한 미국인이 걸어들어와 외쳤다. '여기 있는 사람 중에 기네스 열 잔을 2분 내에 마실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데 1천 달러를 걸겠소!'

 

 

바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모두 그를 무시하자 미국인의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곧 바 끝에 있던 한 남자가 눈살을 찌푸리고는 문을 박차고 나갔다.

 

 

5분 뒤, 남자가 다시 들어왔을 때 그 미국인은 여전히 내기를 하겠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그 내기 받아들이지. 바텐더, 준비하쇼.' 남자가 말했다.

 

 

바텐더가 테이블 위에 기네스 열 잔을 늘어놓고 시간을 재기 시작하자 남자가 엄청난 속도로 잔을 들이켰다.

 

 

남자가 채 2분이 되기도 전에 잔을 모두 깨끗이 비우자 눈이 휘둥그레진 미국인이 100달러 지폐 열 장을 남자에게 건네며 물었다.

 

 

'당신 정말 엄청나군! 그런데 궁금한 게 하나 있소. 내기 하기 전에 5분 동안 어딜 갔다 온 거요?'

 

 

남자가 말했다. '아니, 솔직히 자신이 없어서... 요 옆 바에 가서 되는지 한번 시험해 보고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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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기네스 한 잔 주시오.'

 

 

- 아일랜드 분이신가 보죠?

 

 

'이보시오. 기네스 시킨다고 다 아일랜드 사람이오? 그럼 내가 피자 시키면, 이탈리아 사람이라고 하겠네!'

 

 

- 아니, 그게 아니라...

 

 

'햄버거 달라고 했다가는 내가 숫제 아주 미국 사람이 되어 버리겠어!'

 

 

- 그렇지는 않은데...

 

 

'그럼 뭣 때문에 사람 보자마자 다짜고짜 아일랜드 사람이냐고 하는 거요?'

 

 

- 여긴 서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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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9-07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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