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청와대가 팔딱뛴 차이나 게잇

페이지 정보

bsss

본문

美위원회 ‘중국의 해외공작’ 보고서… “교포 동원해 여론·정책 좌우한다”
대만은 美와 공조해 대선 개입 막아
“중국이 인터넷 여론 조작” 의혹… 진위 규명해야 民主선거 지킨다

김순덕 대기자
지금까지 청와대가 이렇게 신속하게 나선 적이 있었나 싶다. 지난달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한 이른바 ‘차이나게이트’. 청와대 관계자는 2일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월요일 브리핑 때 기자들이 입장을 묻기는 했다. ‘중국의 조직적 여론 조작 및 국권 침탈 행위를 엄중히 수사하라’는 청원은 중국발 트래픽 증감을 지적하며 중국의 인터넷 댓글 공작에 대한 대응을 촉구한 충격적 내용이다. 주말 동안 포털 사이트를 도배한 ‘조선족 댓글부대’ 주장과 맞물려 코로나19의 공포를 잠시 잊게 했을 정도다.

가짜뉴스 퇴치는 이렇게 하는 거라고 청와대가 모범을 보인 것일 수도 있다. 게시판에는 주요 내용이 허위 사실이면 답변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는데 모처럼 속 시원한 반응이었다.



그럼에도 중국의 여론 조작 여부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가 청원 사흘 만에 딱 잘라 부인한 건 이례적이다. “중국발 청와대 방문 비율이 2월 0.06%이고 2019년엔 월평균 0.1%”라고 자료까지 준비해 놨다. 하지만 조선족 글의 필자는 댓글부대 대다수가 한국에 유학 중인 대학생들이라고 썼다. 중국서 접속한 기록이 미미하다는 사실은 중국의 개입을 부정하는 합리적 근거가 되기 어렵다는 얘기다.




물론 조선족이라고 해서 댓글을 달면 안 되는 건 아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의도에 따른 작업일 경우엔 문제의 차원이 달라진다. 책임 있는 청와대 당국자라면 차이나의 ‘차’자만 나와도 펄쩍 뛸 게 아니라 “진상을 소상히 파악해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해야 마땅한 이유다. 투명하지 못한 방법으로 세계의 여론에 개입해 중국몽(夢)을 구현하는 것이 중국공산당 통일전선 공작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미국 의회 산하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가 2018년 8월 24일 발표한 ‘중국의 해외 통일전선 공작’ 보고서를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모를 리 없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공산당 중앙통일전선공작부를 획기적으로 확대 개편해 중국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마법의 비밀 병기’로 이용하고 있다고 2017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도 폭로한 바 있다.

지구촌 곳곳의 중국 교포와 유학생들을 동원해 중국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는 건 기본이다. 거부하면 비밀요원에게 찍힌다는 외신도 있다. 정치인과 관료, 학자들을 음성적 자금이나 이권으로 사로잡아선 중국 관련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것도 통전부 임무다. 호주가 지난해 외국영향력투명화법, 대만이 올 초 반(反)침투법을 발효시킨 것도 이 때문이었다.

특히 친중(親中) 정권을 세우기 위해 중국이 남의 나라 선거에 개입한다는 데는 모골이 송연해진다. 2018년 말 마코 루비오 등 미 상원의원 6명은 “중국공산당이 11월 대만 지방선거에 영향력을 뻗쳐 반(反)중국적인 집권당을 패배시켰다”며 트럼프 행정부에 대책을 요구했다. 워싱턴에선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에 비해 덜 알려진 중국의 선거 개입이 우방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어 더 위험하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카페회원들의 안전을 위해 iframe 태그를 제한 하였습니다. 관련공지보기▶
통전부 해외 공작 말고도 중국은 우마오당(五毛黨)이라는 댓글부대를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0년대 초부터 지방정부들이 댓글 하나에 5마오(0.5위안)씩 주고 인터넷 여론 관리를 시켜 ‘50센트 정당’이라고도 하는데 요즘 중국 청년 중에는 시진핑의 애국심 교육 덕분에 돈 안 받고도 악플 공작을 즐기는 ‘50센트 2.0’이 적지 않다.

대만과 캄보디아, 뉴질랜드 선거까지 손을 뻗친 중국이 턱밑의 한국에 대해선 손놓고 있다고 믿기는 참으로 어렵다. 국내에 한국말을 아는 중국 교포가 34만 명, 중국인이 21만 명이다(2019년 등록외국인). 이 중 조선족과 유학생 일부가 댓글조직으로 활동한다고 보는 게 합리적 의심일 수 있다. 만에 하나, 청와대가 이를 알고 있다면 미국을 들끓게 했던 러시아게이트처럼 차이나게이트로 확대될 수밖에 없는 일이다.


대만 차이잉원 총통의 1월 재선은 미 국방부와의 공조를 통한 중국 개입 방지, 페이스북 등의 자정(自淨), 그리고 시민사회의 눈을 부릅뜬 감시가 있어 가능했다고 미 외교위원회는 분석했다. 미래통합당이 댓글에 국적 표시하는 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정도로는 턱도 없다. 중국공산당의 통전 공작이 어디까지 파고들었는지, 국운을 건 실태 파악을 문재인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
 
김순덕 대기자 yuri@donga.com
[김순덕 칼럼]청와대가 펄쩍 뛴 ‘차이나게이트’
김순덕 칼럼
추천 0

작성일2020-03-08 05:52

bsss님의 댓글

bsss
머지 안해 중국의 속국
여자들은 비단이장사 왕서방에 다 뺏기고
위크루트 모슬렘처럼 철장생활 ㅊㅊㅊ
정치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87 책 제목이 '왜 정권이 바뀌어도 세상은 바뀌지 않는가'다. 인기글 장파이콜 2020-04-03 1477 0
686 대구 순직 의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일했는데, 조선일보 일베충 버러지들은 그를 팔아 한국을 욕하는데 썼다. 댓글[5] 인기글 rainingRiver 2020-04-03 1573 0
685 이런 경우 처음 봐 (3) - 親文들, 대구 순직 의사에 "코로나 사망 아냐" 가짜뉴스 댓… 댓글[4] 인기글 장파이콜 2020-04-03 1538 0
684 중국 코로나 바이러스 데이터 순 거짓말 인기글 조선닷유에스 2020-04-02 1648 0
683 세계 각국에서 한국의 코로나대응지침서를 원본으로 보내달란다. 자기들이 번역해서 쓰겠다고. 댓글[6] 인기글 rainingRiver 2020-04-02 1521 0
682 우환 코로나 = MADE IN CHINA 정품인정 댓글[1] 인기글 조선닷유에스 2020-04-02 1831 0
681 말라리아약 효능...결국 주요언론들도 인정 댓글[1] 인기글 조선닷유에스 2020-04-02 1777 0
680 4.15에 야당에 200석 주면 벌어질 일 인기글 꾸러기 2020-04-02 2283 1
679 트럼프가 주섬주섬 언박싱하여 꺼낸 물건 인기글 rainingRiver 2020-04-02 1472 0
678 하하하, 니들이 한국을 아무리 깍아내려도 대한민국이 세계최고다. 댓글[7] 인기글 rainingRiver 2020-04-01 1645 0
677 해외입국' 활짝 열어놓고… "작은 구멍이 둑 무너뜨려" 文, 제… 인기글 유샤인 2020-04-01 1970 1
676 예배 강행한 목사놈 체포, 플로리다, 기독교 국가의 위상 댓글[3] 인기글 rainingRiver 2020-03-31 1472 0
675 답변글 똥개가 광견병에 토요다 까지 걸려 중증 인기글 bsss 2020-04-01 1534 0
674 우한 코로나 사태는 각국 정부가 책임지고 자국민 방역을 해야한다 댓글[9] 인기글 rainingRiver 2020-03-31 1646 0
673 우환 코로나 사태는 중국이 책임져야 한다 인기글 조선닷유에스 2020-03-31 1723 0
672 가짜 뉴스의 원조, 변희재 깜빵 가다. 댓글[3] 인기글 rainingRiver 2020-03-31 1473 0
671 변희재 “박 대통령 재판부는 태블릿 증거기각하고, 즉각 무죄선고하라” 3일 기자회견 인기글 유샤인 2020-03-31 2301 2
670 뭐 이런 여자가 다 있어 인기글첨부파일 bsss 2020-03-31 1511 0
669 급 뉴스 댓글[1] 인기글 꾸러기 2020-03-31 1641 0
668 전향좌파 (3)- 왜 정권이 바뀌어도 세상은 바뀌지 않는가 인기글 장파이콜 2020-03-31 1923 0
667 악재가 겹친 일베충의 조국 대일본제국, 의료붕괴 직면,,,, 인기글 rainingRiver 2020-03-31 1638 0
666 스페인 공주 사망 코로나19 세계 각국 상황 댓글[2] 인기글 rainingRiver 2020-03-31 1541 0
665 바이러스에서 살아남기 인기글 꾸러기 2020-03-31 1692 0
664 이런 경우 처음 봐 (2) - 안철수 "실력 없는 文정권, 이미지 조작에만 능해" 인기글 장파이콜 2020-03-30 1529 0
663 전향 좌파(2) 인기글 장파이콜 2020-03-30 1735 0
662 자영업자들의 코로나 생존법 인기글 조선닷유에스 2020-03-30 1747 0
661 한국 아나운서 손미나 스페인 방송에 출연하다. 시청자 모두 뒤집어지다. 댓글[2] 인기글 rainingRiver 2020-03-30 1542 0
660 속 뒤집힌 중국 후베이성 주민들, 경찰차 뒤집어 인기글 조선닷유에스 2020-03-30 1806 0
659 째려보는 김정숙 인기글 조선닷유에스 2020-03-29 2088 0
658 전향 좌파 (1) 인기글 장파이콜 2020-03-29 1772 0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