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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oreadaily.com/Asp/article.asp?sv=la&src=mon&cont=mon41&aid=20070205173141400441



부동산 시장 '기지개' 다운타운 미분양 콘도 팔리는 등 매수세 부쩍


융자문의도 급증…'반등 아직 일러' 신중론도





꽁꽁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에 마침내 봄이 오나.

지난 가을 이후 급락하던 부동산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도무지 움직이지 않을 것 같던 주택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월 중순부터 LA한인타운이나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조금씩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상가나 아파트 등 커머셜 부동산을 구입하려는 문의도 증가하고 있어 부동산 업계의 움직임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의 에드워드 구 회장은 "1월부터 부동산 거래가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며 "LA한인타운이나 다운타운에서 지난해까지 분양되지 않고 있던 콘도들이 최근 분양이 완료되는 등 매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본보가 LA카운티 및 오렌지 카운티 지역 MLS를 조사한 결과 이 지역의 리스팅 수가 지난 12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에스크로에 들어가 있음을 알리는 'Pending'이라는 표시도 부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타운내 융자 업체들도 최근 들어 주택구입 융자 신청이 늘어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올시티 파이낸스의 영 김 대표는 "요즘은 재융자보다는 주택 구입 융자가 문의가 더 많다"며 "특히 다운타운의 거래가 많이 살아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진 것은 따뜻한 날씨와 부동산 시장 전망이 밝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로 주택을 보러 다니는 투자자들이 일찍 발걸음을 시작한 데다 부정적 전망 일색이던 시장분석가들이 최근 긍정적인 전망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투자 심리가 호전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고 있다'는 분석은 아직 이르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USA투데이가 최근 경제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부동산 경기가 올해내 바닥에 이를 것이란 대답이 우세했다.

메릴린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경제학자는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던 원유 가격 및 모기지 금리 하락세가 멈췄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