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의원 스탠포드에서 '대한 건국 100년' 강연 - SFKorean 뉴스 - 로컬 뉴스

우당 이회영(1867~1932) 선생의 손자인 이종걸의원은 지난 11월 3일(토) 스탠포드 대학에서 '항일투쟁 가문 정치인이 본 대한 건국 100년'을 주제로 강연회를 통해 한인들의 역사인식에 새로운 흐름을 소개했다.

김진덕정경식재단(대표 김한일, 이사장 김순란), 실리콘밸리 한인회(회장 안상석, 수석 부회장 정명렬), 전 몬트레이 한인회장(이응찬)의 주최로 3일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이종걸의원은 "일제강점기에 '우당 6형제' 가문을 이끈 우당 이회영(1867∼1932)선생은 고종에게 헤이그밀사 파견을 요청하고, 신흥무관학교를 설립.운영, 무장조직 항일구국연맹을 조직하여 항일운동을 하다가 1932년 11월 상해 밀정에게 걸려서 고문 끝에 옥사했다"고 설명했다.

조선 최고 갑부 이화영 가족은 만주에서는 지독하게 가난했다. 일주일에 2끼를 먹으면 다행이고, 계속 오는 손님에 우당의 아내는 불평없이 모든 손님의 수발을 들었다고 한다. 때로는 자식이며 손주들이 굶어 죽는 모습을 지켜봤다. 신흥무관학교의 자금이 떨어진 우당 선생은 아내를 고향으로 보내 자금지원을 부탁하고, 두 딸은 고아원에 보내고 아들과 함께 상해에 도착하여 무장 활동을 시작했지만 조카 이규서의 밀고로 체포돼 뤼순감옥에서 고문을 받다 숨졌다.

우당이 전재산을 털어 설립한 신흥무관학교는 독립운동의 뿌리가 됐으며 청산리전투를 비롯한 독립운동의 주축이 됐다.

우당의 손자 이종걸 의원은 16대에 국회에 입성한 뒤 20대까지 5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했으며, 매년 북가주를 방문해 지역 한인 단체장과 커뮤니티 리더들을 만나 '재외동포 정책과 참정권'이 국회를 통과하도록 노력, '평화번영을 위한 선택', '정치적 리더쉽' 등에 대해 강연 후 동포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국내 정치와 한미관계 그리고 남북문제에 대해 궁금증 풀어 주기도 했다.

이종걸의원은 마지박 발언에서 "한국의 어려운 현 상황에 동포들의 적국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문재인 정부의 통일정책도 적극 지원하여 평화통일이 하루 빨리 오도록 하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